자가라 마힘 아이디어 글 이어서(BKK님 의견 답변)

그러니까... 제가 말한 역할이란 건 '단순 탱커 따위'가 아니라 '지속적인 화력 투사가 가능한 딜탱'의 측면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한 거고, 탱킹효율의 증가만으로도 충분히 그 역할을 더 잘 수행할 수 있으리라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실질적인 인구수를 4, 6씩이나 먹게 되니까, 똑같이 그 정도 인구수 먹는 유닛들도 대체로 그정도 체력은 가지고 있는 편이구요.

그리고 퍼방을 줘봐야 변형체가 울트라리스크나 티라노조르처럼 유용한 생존기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셨는데, 울트라나 티라노는 명색이 최종티어 유닛이고 변형체는 기껏해야 불멸자 수준의 중간티어 유닛으로 가격부터가 훨씬 저렴하니만큼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정 뭐하면 맹독충 부화 마리수를 늘리는 상향을 해도 좋겠구요.(토라스크같은 경우는 초기 생산비용이 문제지 뽑고나면 거의 반영구적이란 점에서 가격을 논하는 게 넌센스일 수도 있겠습니다만은)

다만 변형체와 타락귀가 얼마나 강해지든간에 순간화력이나 광역화력 측면에선 매우 취약한 게 맞으니 여전히 갈링링을 뺄래야 뺄 수는 없겠죠. 그래도 변형체의 단일 대상 화력(공격속도 1.2, 기본 공격력 20, 중장갑 상대 40, 공업시 +2, 중장갑 상대 +3)은 확실히 강하면 강했지 약한 편이 아니고, 맹독충 부화 특성까지 합하면 퍼방 씌워주는 것만으로도 역할 폭이 꽤 넓어지리라 확신합니다만, 타락귀는 좀 더 많은 개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그동안 주장해왔던대로 타락귀 스킬체계의 개편입니다.

어차피 래더에서도 짤린 타락 스킬이니만큼 기존 지속 30초에 쿨 45초(리플레이 데이터에서 확인)를 편의성 위주의 개편을 거치는 게 좋을 것 같아 보입니다. 예컨대 지속 10초 쿨 15초 공중유닛 대상으론 자동시전 이런 식으로요.

타락 스킬의 20% 피해증가는 효과가 꽤 강력한데다 지상유닛에게도 걸 수 있는만큼 스킬 잠재력도 좋은 편이고. 어차피 아몬 타락귀들은 이런 거 없이도 타락 스킬로 재미 많이 봤으니까 자가라를 상향하다 아몬이 상향되는 효과도 미비하리라 봅니다.

아몬 타락귀는 마음껏 쓰는 부식액 분사도 약간 개편해서 달아주면 좋을 듯 싶네요. 지금 부식액 분사가 6초동안 초당 5로 공격하다 6초가 지나면 바로 25로 공격력이 오르는 체제인데... 지금 이 수준이면 자가라 타락귀한테도 똑같이 타락과 부식액 분사를 동시에 쓸 수 있는 사양으로 강화되더라도 쓸 곳이 없습니다. 이 능력으로 협동전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유일한 경우가 타워를 부실하게 쌓아놨을 때 아몬 타락귀가 멀티 견제하러 오는 용도 딱 하나 뿐인데, 애초에 아몬군의 몇몇 견제용 스킬들을 너프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 개편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몬 타락귀가 너프되는 동시에 자가라 타락귀는 상향하는 의미로 이걸 일률적인 초당 10 대미지로 바꿔주는 게 가장 좋을 듯 하네요. 의외로 지상병력을 지원하는 효과가 은근히 쏠쏠할 듯 싶습니다.

덤으로 래더 타락귀도 지금 이동속도가 3.375인데 자가라 타락귀 이동속도 올려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