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나라당은 신뢰하기가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그동안 나라 경제 살리겠다라고 하였고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다고 했지만
정작 일자리는 그렇게 많이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즉 자신의 공약을 지키지 못한거죠.
굳이 어느 쪽, 즉 부자 VS 서민 구도를 벗어나서라도 공약을 지키지 못했으니
신뢰가 없는 겁니다.
그리고 민주당/열우당 정권시절이라...
故 김대중 전 대통령,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을 말씀하시는 것 이실것입니다.
하지만, 김/노 전 대통령의 임기 1998~2008년 동안..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제외하고는 항상 한나라당이 국회를 잡고 있었습니다.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34.5%로 가장 많았고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 한나라당이 39%로 가장 많았습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는 열린우리당이 과반수가 넘는 152석을 얻었지만
얼마 되지 않아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선언을 함과 동시에 어느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지방선거에서도 대부분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에서 잡았고, 1998년을 제외하고는 민주당은 경기도와 서울을 잡아본적 조차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한 계획이 잘 맞을리가 없습니다.
실례로, 미국에서도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있을 당시 자신의 상대당으로 가득 찬 미국의 의회 덕분에 정책을 실현하지 못한 것이 많다고 합니다.
(물론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럼에도 임기동안 훌륭히 업무를 해냈지만...)
노 전 대통령의 정부는 진보의 탈을 쓴 보수정권.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막말로 우리 나라에 진보세력 '따위'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근대화/현대화 과정에서 그 어느나라보다 미국과 일본의 영향이 컸습니다.
정치/경제 어느 것 하나 솔직히 인정하기 싫지만 영향 받지 않은 구석이 없습니다.
정치는 특히 그렇고요.
근데 일본은 55년 체제라고 하여 보수/우익 자유민주당이 거의 반 독재를 한 적도 있었고
미국은 진보/보수가 나눠져 있지만, 다른 나라들 입장에선 이게 둘다 보수/보수지 절대 진보/보수로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제아무리 진보라고 한다 해도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선 보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높은 경제성장률...
물론 다른 나라들이 침체 경제라서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0.2%(2009년 기준)을 '높은 성장률'이라 할 수 있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네요.
대북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나라당 쪽에선 이제껀 항상 강경책으로 나왔고, 반대로 민주당-열린우리당 정권엔 통칭 햇볓 정책이었죠.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북한에서도 강경책이면 맞 강경책이 나왔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북한과 마찰이 있을 때는 한 두번이 아녔고, 북한 음모설도 수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천안함에는 왜인지 북한이 갑자기 '우리가 안했다'면서 조사단까지 파견하겠다고 했지요.
이것은 대북문제는 단지 국가 정책만으로 왈가왈부 할 문제가 아니란겁니다.
북한에서도 우리나라 정권에 맞춰서 대남정책을 펼치고 있는 마당이며, 북한에서는 절대로 자신들의 체제를 자멸시키지 않을겁니다.
결국 긴 시간이 걸릴 문제이고, 이에 대해서 고작 5년짜리 정책가지고 잘한다 못한다는 전문 정치인조차도 함부로 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정당 지지에는 정말로 여러 정책상의 측면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외교 정책에서 한나라당이 얻어 낸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군요.
치안/국방 정책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부자가 아니면 한나라당 지지하면 안된다?
틀렸습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은
'부자도 한나라당은 지지하면 안된다'입니다.
그리고... 민주당도 말씀하신대로, 그리고 저 역시 인정하는 바 대로 절대 진보세력이라 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당장 한나라당에 대한 반발로 민주당이 선택된 것이고, 민주당 또한 국민에게 등을 보이면 국민들은 버릴 것입니다.
국민들은 님이 생각하는 만큼 민주주의에 몰상식한 치들의 모임이 아님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돌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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