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토 초반은 상대 종족 불문하고 빠른 불사조가 생명인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상하게 대회 경기에서는 불사조가 잘 안나오더군요.
물론 제가 허접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테크만 봐도 세 종족 비행유닛 테크 중 플토의 불사조가 가장 빠르며, 제공권 장악에 유리합니다.
테란의 경우 개스 100짜리 팩토리가 완성된 이후에 스타포트를 올릴 수 있고, 저그의 경우도 레어 이후에 스파이어를 올릴 수 있지만, 플토는 고작 미네랄 200짜리 코어만 완성되면 바로 스타게이트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가스 150이 모이는 시점에서 바로 비행유닛 건물이 올라갑니다. 보통은 파수기 한기를 찍은 후 올리게 되므로 가스 150으로 바로 올라가는 건 아니지만, 다른 종족처럼 팩토리 건설 시간이나 레어 올라가는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이 파수기 찍어놓고 가스 150 더모이면 바로 스타게이트가 올라가므로 세 종족중 가장 먼저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불사조가 지상 공격에 제약이 있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 일꾼 괴롭히기도 가능하면서 빠른 기동성으로 제공권을 일단 먹고 들어가는게 여러모로 상당히 장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불사조 2기에 일꾼 둘 털어주고 3기 모이면 둘정도 더 잡아줄 수 있고요. 너댓기 모이면 그때부터는 일꾼 학살도 가능하죠.
귀찮은 불사조 때문에 터렛을 박던 스포어를 박던 퀸을 3~4기 찍어주던 대공 방어를 하게 만들어 주면 자연스럽게 멀티 타이밍도 나오고, 초반 정찰을 일단 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로보틱스를 빨리 올릴 필요도 없더군요. 대략 불사조 3~4기때부터 지상 병력 모아주면 상대 발끈러쉬도 무난하게 막을 수 있구요. 초반 상대 병력 움직임에 맞춰서 일꾼을 잡을지 병력을 잡을지 판단하고 마나관리만 잘 해주면 초반 소규모 지상병력 교전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쉽더군요.
아무튼 플토 초반 게이트 유닛의 암울함은 빠른 불사조로 극복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