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유저 정보 beta
하스스톤 덱 게시판 beta
작성자 |
|
||
---|---|---|---|
작성일 | 2016-03-17 21:39:54 KST | 조회 | 1,194 |
제목 |
투기장에서 도적플레이가 힘든 사람들.
|
은 나를 포함해서..
현재 투기장 굴리기 좋은 직업은 역시 성기사 법사 정도가 원탑인데
도적도 승률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직업입니다.
근데 저같은 사람들을 포함해서 투기장에서 도적을 못해먹겠다는 분이 가끔 있죠.
왜 이럴까 궁금해하다가 잊은지 몇주가 지나고
하스스톤에서 직업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직업의 정체성은 역시 1.영능 2.직업카드 이 두가지 아니겠습니까?
해당 직업만이 가진 특징(연계,과부하,선택 등)은 직업카드에 묻어가는부분이니 넘어가고..
도적의 영능과 도적의 지금까지의 등급전 메타를 생각해 봤는데
도적은 필드를 열심히 정리해 가면서 필드컨트롤하고 필드장악해서 적을 압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템포스톰 기준 얼마전에 티어1위에도 있었다가 현재 티어3위로 내려온 메타 중 하나가 기름도적,
그리고 말리도적, 가젯잔 주문도적..
지금 하스스톤에서 도적 덱으로 준비된 덱을 보면
1번 클래식도적은 돌진+명치 어그로덱이고
2번 연계도적은 저코스트 위주에 벤클리프를 쓰는 덱
3번 말리도적은 말리고스 가젯잔 맘가 등을 쓰는 주문도적입니다.
그리고 좀 특이하게 굴러가는, 메타엔 없는 덱으로 탈진도적도 있죠.
이들 덱 특성은.. 대부분 필드를 잡고 미는 게 아니라 최대한 빨리 명치를 까서 30을 0으로 바꾸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발리라의 영능은 무기 착용인데, 전사처럼 영능이 자기체력 보호가 아니라서 이걸로 필드를 컨트톨하려 했다간
자기 명치가 거널나기 일쑤입니다. 그럼 뭘 쳐야 하느냐? 명치죠.
아니면 기름이나 독 바르고 칼폭으로 필드 광역기로 쓰든지.
연계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고코스트 카드가 많아도 곤란하지만 저코스트 카드들을 바로 필드에 내지 않고 연계용으로
아끼는 플레이도 필요합니다. 그럼 필드장악이 약해지죠.
오리때 도적 피니쉬 생각나시나요? 4코였을때 리로이 그밟 리로이 그밟 리로이 냉혈냉혈 26뎀.
다시 말해서 운영을 최대한 상대방 명치터는 쪽으로 달려야한다는 소리죠.
그럼 다시 투기장으로 돌아가서,
투기장은 컨셉잡고 덱을 못 짜는 동네지만 카드의 성향과 플레이 방식은 자기가 판단하고 고를 수 있습니다.
이때, 다른 직업들 처럼 최대한 필드를 클리어하면서 필드를 먹고 상대방을 압박하겠다는 식으로 플레이를 한다면..
칼로 하수인 치느라 자기 체력 야금야금 털리고 투기장에서 쓸만한 광역기인 칼폭을 못집거나 칼폭을 집어도 이를 뒷받침해줄 맹독이나 기름 혹은 주문력 하수인이 없거나 해서 필드클리어도 밀리고 하다보면 손패말리고 필드 뒤집히고 역킬각 나오고 해서 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도적은 투기장에서 상대방 하수인보다는 상대방 명치에 더 초점을 맞춰야 제대로 승률이 나온다는 소립니다. 마치 냥꾼처럼요.
투기장 도적을 필드클리어에 중점을 두고 플레이했다가 3승도 못하고 끝나기를 몇번 하다가 상대방 명치에 초점을 맞추고 곧바로 7승까지 갔었습니다.
이런 점을 보면 도적이나 냥꾼 같은 몇몇 직업들의 설계가 과연 제대로 된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듭니다.
직업 자체가 플레이 스타일을 강요하고 있는거죠.
우습게도 영능이 명치극딜인 냥꾼의 경우 덫과 각종 야수 시너지 등으로 필드컨트롤을 소홀히 하지 않는 직업카드가 짜여져 있다는게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런 시스템을 한번 뒤집어 엎기 위해서,
오리지널 카드들도 야생으로 보내버리는것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