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전 관련 주저리

정규전을 만든다고 지금 벤브로드가 남들 평생들을 욕을 한방에 듣는바람에 수명이 대폭 연장될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정규전 패치하기 전에

보름이나 한달마다 카드 밸런스 계속해서 만져가면서 안좋은 카드는 쓸만하게 만들고 너무 많이 쓰이는 카드는 너프하고

이런식으로 꾸준히 밸런스패치를 했었으면 메타나 자주 보이는 카드/덱들도 수시로 바뀌면서 다양성도 확보하고

한치앞을 예상할수 없는 변화무쌍한 게임판이 되었을텐데..

그런 뭔가 굳이 돈을 많이 붓지 않더라도 어느정도 신규유저가 멘땅에 헤딩하는 듯한 박탈감을 느끼지 않고 플레이할수 있고

그래도 카드밸런싱이 개판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은 다했다는 느낌이 들도록 한 다음에 이런 정규전/야생전 발표를 했었으면

아 그래도 노력은 해봤는데 하다하다 안되겠으니까 결국 이러는구나 하는 식으로 지금보다는 거부감이 적거나 좀더 이해를 해주는 유저들이 많았을텐데

 

현실은 밸런스패치는 신규 카드 판매가 안되니까 옛날 카드를 뭉개서 신규 카드 판매촉진을 하는식의 최소한의 손대는 밸런스패치를 하고 신규 카드 내는것도 기본카드의 상위호환을 대놓고 판매를 하지 않나

전형적인 모바일 게임사가 가챠/뽑기 시스템으로 몇달정도 미친듯이 돈빨아먹고 단물 다 빠지면 업데이트 중지하고 있다가 소리소문없이 서비스 종료하는 치고빠지는 스타일로 게임을 운영하고 있었죠.

사실 이렇게 2년정도나 이런식으로 끌고온것도 어찌보면 참 대단한거에요. 다른 회사들 같았으면 벌써 서비스 종료했을 때인데.

 

하스스톤은 종이카드게임이 아니라 엄연히 디지털 비디오 게임인데 머리속에 매더게같은 종이카드겜밖에 안들은 딱딱한 돌머리들이 종이카드겜인줄알고 운영도 종이카드겜처럼 하고 자빠져있으니 결국은 이런 사단이 나는겁니다.

모카좋은 무슨 개좋같은소리를 하고 자빠졌죠 카드팩 열때 꽝이라는 뜻으로 좋같은 카드 만들어놓고 

아니 아무도 안 쓸 카드나 못써먹을 카드를 뭐하러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하스스톤 용량이 너무 적어서 용량 늘리려고 넣었나?

차라리 쓸만하게 좀 바꿔주든가. 신규 카드가 나와서 옛날 못쓰는 카드를 재발견을 해? 그래서 파마기사가 눈눈씁니까?

거기다가 기본카드는 대놓고 안좋아도 된답시고 대머리독수리랑 워송을 아주 폐급으로 만들어놨죠.

거기에 기본카드 상위호환 카드도 만들고. 

그런식으로 해놓고 신규유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규전을.. ㅋ... 고양이 쥐 생각하네

지금까지 해온걸 생각을 해야지 과자에 질소충전해놓고 과자값 올리면서 중량 10%늘리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밸런스 패치를 자주 안한 것도 카드들 밸패할 때마다 그 카드들 가루 100%환급해줘야하는거 짜증나서 그랬을수도 있는거같은데

그랬다가 정규전 발표나고 수백만원 이상 부은 황금카드 보유유저들이 게임 접는다고 하는 사태가 일어났죠. 

게임 접는다는 사람도 많고, 돌겜 커뮤니티에서 신규 유저 들어온다고 질문하면 돈지르지 말란 말 하고, 게임 언인스톨 하라 그러고.

작은 것을 아끼다가 큰 것을 잃은거죠.

 

오리지날 카드는 야생으로 안 보낸다고 한 것도 생각해봤는데, 현재 카드팩을 보상으로 주는 컨텐츠가 있는데

관전일퀘랑 선술집난투 그리고 투기장..

그리고 그외 카드를 보상으로 주는 매월 1일 등급보상이랑 투기장 보상 등에서 나오는 카드들이 있는데

안그래도 정규전 발표후 고놈카드들이 보상으로 나오면 다른 카드들에 비해 가치가 떨어지는 마당에

오리지널카드까지 야생으로 보내버리면 관전일퀘랑 선술집난투 보상이 크게 의미가 없어져서 게임플레이와 보상이라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게 되어서 그런것일수도 있죠.

지금도 투기장 보상이나 월 등급보상으로 고놈카드 나오면 아 고인카드 나왔네 하면서 기분이 썩 좋지 않은데 거기에 오리카드 보상까지 야생전으로 가서 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게임의 보상 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생기는 거니까요.

 

아니 좀 4개월 전에 일찍 발표를 하고 보상 시스템도 손을 봐서 가루나 골드 혹은 대마상시합 카드로 보상을 주든가..

 

야생전은, 쓰레기통이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고놈과 낙스를 그냥 못쓰게 만들면 거기에 돈을 부은 사람들이 줄지어서 소송을 걸게 될게 뻔하니까 그거 무마하려고 카드를 쓸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놓은거죠. 그 카드 여기서 실컷쓰셈. 이 룰로 대회도 안 열거지만. 야생에서 등급올려도 친구창에 표시도 안될거지만. 밸런스도 개판일거지만. 대회용 포인트도 안줄거야. 그리고 원래 야생에 등급전은 안넣을려고 했는데 스트리머가 폭동일어날거라고 해서 넣은거지롱. 아, 그리고 모험모드랑 선술집 난투에서도 고놈낙스카드 쓸수있음. 이제 소송 못걸겠지.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야생전은 롤 도미니언 모드꼴밖에 안나요.. 많이 이해하고 참작해서 밸런스는 그렇다 치고, 고놈과 낙스 카드가 없으면 야생전 입장 자체가 안되는데, 그리고 보상도 정규랑 야생 등급중 높은거 하나로만 주는데다가 신규유저나 무과금 유저는 정규전에 쓸 카드 돌리기도 빡센데. 그리고 핵과금 유저들 빡쳐서 겜접고 그러면 결국 유저수는 정규전에 비해서 대폭 줄어들수밖에 없어요. 

자, 이런 PVP기반의 부분유료화 게임에서는 바닥이 되어줄 수많은 무과금 유저들이 필요한데, 야생전에 이런 유저들은 거의 들어올 수가 없어요. 잘해봐야 별 이득도 없는 동네에 더 좋은 터인 정규전 놔두고 뭐하러 패배의 연속을 맛보러 옵니까? 진성M인가? 이러니까 처음에 야생전에 등급전은 안만들려고 그랬구만!

 

고놈 낙스 카드에 대해 뭔가 보상이라도 해준다는 말이라도 하든지. 보상안해준다고 못박았더구만. 나중에 말이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정규전에 대해서 3월9일에 발표가 있을것이라고 한달전에 이야기가 있었는데 다시 날짜가 바뀌어서 11일이 됐어요.

한국시각으로는 12일 새벽인데

발표랍시고 하는게 신규 확장팩이랑 오리지널카드 기본카드 밸런싱 좀 하는거랑 야생전은 멋질거야! 하는 소리밖에 안할거 같아서 크게 기대는 안되지만 그래도 지금 하스스톤 판이 메타가 고정된마당에 그거라도 바뀌는걸 보는수밖에 없죠.

엄동설한에 군대에서 몇날몇일 폭설쌓인거 눈치우다가 주머니속에 식어빠진 핫팩 주무르는 심정으로..

 

하긴 블리자드 게임이 영 아니다 싶어지는게 비단 하스스톤만의 일은 아니긴 하지만.. -_-)

이러다 군단도 드군급으로 망해버리면 하스스톤은 괜찮을런지.. 이름 바꾸고 중추석 스타크래프트의 영웅들이나 

히어로 스톤 시공의 영웅들 이렇게 나오지 않을까..

 

뭐 그래도 할 사람은 계속 할 겁니다. 다른 회사에서 하스스톤같은 그래도 게임 자체는 괜찮은 비슷한 걸 만들지 않는 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