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장 사제 만나면 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저는 사제로 투기장하면 생훔을 한장도 안집는데 (마눈은 가끔1장?)

 

투기장에서 생훔을 2장이나 픽해서 얻는 이득이 뭐가 있죠? ..

 

모두가 그런게 아니라 최근에 만난 사제분들이 생훔을 자주 사용하길래..

투기장에서 드로우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어차피 컨셉덱이 안되는 투기장 특성상 상대나 나나 뽑는건 비슷하기 때문에
그냥 3코스트 2드로우같이 써먹을수 있는거죠
아니면 상대방이 3장중에 그나마 나은게 생훔이라 그럴수도있고.. 여튼 투기장에서 나쁜카드는 아닙니다

투기장에서 드로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안 좋습니다.
카드 한장 한장이 제 값 or 그 이상(다대일 교환)을 이끌어내어 필드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생훔은 투기장에서 매우 중요한 턴인 3~7턴에서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10턴 이후에 서로 핸드가 말라가는 상황에서 "다행히" 필드를 앞서거나 그렇게까지 밀리지 않았을 때야 비로소 제 값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컨스가 아닌 투기장이라는 점에서 생훔에서 컨스만큼 좋은 카드가 들어올 지도 미지수이며, 그 자체로는 필드에 영향을 주는 카드가 아니어서. 정~~말 길게 가는 싸움에서 카드 한장한장 드로우되는 걸로 싸울때(흔히 법봉전이라고 하죠)에서야 빛을 보는 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령, 내 필드에 3/2랩터가 있고 상대가 4턴에 3/5 센진을 냈을때 내가 검은무쇠드워프로 +2공격력 버프해서 원래는 불가능했던 교환을 하거나, 4/3하수인에 무너진 태양성직자 버프를 줘서 5/4로 만든 후 3/5센진을 잡고 1체력을 남기는 등의 교환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전 상대사제가 필드에 영향력이 강한 카드를 내지 못한 채 생훔을 쓰는 모습을 볼때 드는 생각은 "오죽 픽할 게 없었으면 or 핸드가 안 좋으면 지금 생훔을 쓰냐 ㅉㅉ" 이 생각이 듭니다.
투기장에서 좋은 카드는 절대 아닙니다. 딱 중급 정도? 신비한 지능도 비슷한 이유로 좋은 카드는 아닙니다.
특히 2턴에 동전 생훔은 컨스에서나 투기장에서 사제가 할 수 있는 가장 병신같은 행동입니다. 차라리 3코 무쇠가죽불곰(가능하다면 거미전차,허수아비골렘,어둠의이교도가 좋겠죠)을 내는 것이 "1억배" 더 중요합니다.

그냥 단적으로 1턴 북녘골 2턴 동전 벨렌의 선택 vs 동전 생각훔치기. 어떤 게 상대입장에서 압박일지는 불 보듯 뻔하죠. 생훔은 그냥 그런 카드입니다. 생훔이 무서운 경우는 서로 한장 드로우하고 한장 카드내면서 교환해가는 법봉전 상황에서 생훔이 떠서 남은 7코스트로 하수인이나 강력한 주문을 쓰는 경우뿐입니다.
간단히 생각하면 생훔을 쓰면 나는 카드 1장 더 가지고(-1생훔 +2적카드) 31장으로 게임하니까 적을 이기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투기장에선 30장 카드 다보고 게임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생훔보단 지금 당장 필드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카드가 더 중요합니다. 반대로 사냥꾼의 추적은 어차피 30장의 카드를 모두 쓰는 일은 투기장에서 거의 발생하지 않기 떄문에 "지금 당장 필요한" 카드를 찾고 2장을 버리는 게 훨씬 더 좋기에 생각훔치기,신비한지능 보다 가치가 더 높죠. 여러장 집기는 좀 불편한 카드지만 어찌됐든 추적은 상급 카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