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서..
어제 쓴 글에 잘못 판단한 부분이 좀 있어서 적어 보자면
확실히 가시덩굴 사냥꾼과 허수아비 골렘을 1:1로 비교한건 잘못입니다.
허수아비 골렘의 경우 변이와 침묵에 당하면 가시덩굴 사냥꾼이라면 남아 있을 1/1 하수인이 존재할 수 없거든요.
허수아비 골렘은 지금도 적당한 수치라고 판단되네요.
그리고 화난 닭도 묘수풀이 보고는 이것도 어떻게 써먹을데가 있긴 있구나 싶었네요.
공격력 버프에 연금술사를 마구 써야 하긴 하지만 어쨌든 스탯이 격노시 5가 증가한다는 점에서 전혀 못 쓸건 아니네요.
단순 예능 카드는 아닌 것 같습니다.
0/2로 만들면 법사 영능이나 1뎀 데미지 스킬로 굉장히 까다로워지고요.
아마니 광전사랑 좀 비슷하게 되는데.. 그렇게 보면 또 나빠보이진 않고..
하긴 3코때 대응하는거랑 2코때 대응은 차이가 좀 있으니까.
그리고 케른의 경우는... 그래도 너무 좋아요. 침묵과 변이 주문 앞에선 태양길잡이랑 하피 그리고 설인이랑 다를바가 없는데
물론 버프도없는 설인한텐 침묵을 쓰진 않겠지만
변이류 주문이 아닌 이상 침묵을 포함해도 4/5스탯은 카드 두장은 소모해야 처리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태양길잡이는 특정직업이 영능으로 보호막 벗기는 건 가능하니까요.
7코는 해야 적당하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인벤에서 예전 패치노트를 좀 봤는데
원래 달라란 마법사가 2/4였다가 1/4로 너프당한거네요.
너무 강력하다고 생각되서 너프한 모양인데..
생각해보니 2/4로 3코에 나오면 그것도 나름 골치고..
3코에 2/4스탯은 직업카드인 거품광전사랑 속박풀린 정령 뿐인데
3코에 2/4스탯은 2코스트 3/2카드에 카운터라
이걸 공용으로 풀면 굳이 주문력이 필요 없어도 너도나도 쓰게되서
걍 너프 먹인거 같네요.
체력이라도 올려 줬으면 어땠을까 싶긴 함
그리고 어제 댓글로 한참싸운 부분인 과금과 카드 밸런스 말인데
일단 확실한 건 카드 밸런싱을 제가 하는 건 아니죠.블리자드 팀에서
일 하는 사람들이 저는 물론이고 여기 있는 사람보단 일을 잘하면 잘했ㅈ못하진 않을 겁니다.우리가 직접적으로 의견전달이나 피드백 같은걸 하지도 않구요. 뭐 sns나 이메일로 의견을 보내고 답장을 받는 건 가능하긴 하겠지만..
아마 카드 밸런스가 이러쿵저러쿵 해서 보내면 답변은 항상 그렇듯이
우리는 지켜보고 있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조절할 것이다 뭐 이런 답변이 오든지 하겠죠.
지금까지 하스스톤 카드 패치시 판단의 기준은 이렇습니다.
직업 전용 카드의 경우엔,직업간 밸런스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개풀너프 후 상향,독수리 하향,불작과 정배 하향,화염임프와 피임 하향 등등.
그 외에, 특정 공용 카드가 지나치게 많이 사용되는 경우.
인벤에 있는 패치노트글에서 은빛십자군 부대장 너프를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은빛십자군 부대장이 예상보다 지나치게 자주 사용되는 면이 있어서, 카드를 다소 약화시켜 더욱 다양한 카드 조합을 활성화시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공홈에서 퍼온 패치노트 네트 페이글
내트 페이글이 카드를 뽑는 시점이 자신의 턴이 끝날 때에서 자신의 턴이 시작될 때로 바뀌었습니다. 내트 페이글은 초반에 대항할 카드가 거의 없으므로 수많은 덱에 필수 카드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 변화는 카드의 위력을 다소 감소시키며, 내트 페이글이 카드를 뽑기 전에 상대 플레이어가 대응할 시간을 벌어줍니다
오버스파크 부분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는 중립 카드이면서도 다른 하수인을 침묵시키고 큰 하수인들을 약화시킵니다. 이 때문에 비용이 높고 재미있는 하수인들을 부리는 재미가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변화로 인해 다른 재미있는 하수인들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오버스파크는 자신의 마나 소모와 그 힘의 비율이 적당히 맞춰질 것입니다.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는 특정 유형의 덱에서 계속 이용되겠지만, 지금처럼 상위 등급에서 반드시 등장하는 정도는 아닐 것입니다.
아르거스의 수호자
아르거스의 수호자는 그 위력과 능력치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덱에 포함되었습니다. 개발팀에서는 모든 플레이어가 덱에 넣는 카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히 중립 카드의 경우 누구나 덱에 포함시켜야 할 것만 같다고 생각하는 카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실바나스 윈드러너
실바나스의 위력과 능력치가 다른 마나 소모 5인 카드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덱에 포함되었습니다. 개발팀에서는 모든 플레이어가 덱에 넣는 카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히 중립 카드의 경우 누구나 덱에 포함시켜야 할 것만 같다고 생각하는 카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풋내기 기술자
풋내기 기술자는 그 마나 소모와 위력 때문에 초반 공격을 중시하지 않는 덱 대부분과 일부 초반 공격 덱에서까지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아르거스의 수호자의 변경 사항과 마찬가지로, 개발팀에서는 플레이어 여러분이 덱에 포함할 카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카드들이 너프된 공용 카드 목록인데,설명에 공통적으로 보이는 게 있죠. 너무 많이 사용된다는 겁니다.대부분의 댁에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된다고 판단되는 경우,가차없이 너프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허수아비랑 케른도 안전하다고 생각하진 않네요.
정확한 사용빈도에 대한 수치는 블리자드에서 가지고 있을 테니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하고,안 할수도 있죠.
물론 과금적인 측면에서 보면, 좋은 카드가 몰려서 그것만 쓰는 것 보다는 밸런스를 맞춰서 다양한 카드가 쓰이도록 하는 게 카드를 다양하게 보유하는 필요성을 늘려서 과금을 더 많이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과금을 위해서라도 밸런스를 평준화하는게 도움이 되죠.일단 좋은 카드 필요한 카드를 모두 가지고 있으면 다른 카드를 더 살 필요도 없고 안 쓰는 카드들을 갈아버려서 좋은 카드를 만드는 방향으로 가면 과금의 필요성이 줄어들 겁니다.
하지만 모든 카드가 비슷하고 동등한 가치를 가지게 되면, 모든 카드들이 수집할 가치가 있게 되고, 수집할 카드가 많아지면 돈을 더 많이 써야 하죠.
완벽한 최강의 덱에 필요한 카드가 모두 준비되면 나머지 카드들은 전부 휴지나 장식품이 됩니다.그럼 돈을 안 쓰겠죠. 그것보단 최강의 덱에 들어가는 카드들을 너프하는게 돈 버는 덴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 밸런스를 평준화 하는 게 오히려 돈 버는데 도움이 되요.
일부러 밸런스를 무너트려서 돈 버는데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그리고 공홈엔 카드 밸런싱에 대한 철학을 소개하는 글도 있습니다
http://kr.battle.net/hearthstone/ko/blog/12383909/%ED%95%98%EC%8A%A4%EC%8A%A4%ED%86%A4%EC%9D%98-%EC%B9%B4%EB%93%9C-%EA%B7%A0%ED%98%95%EC%97%90-%EA%B4%80%ED%95%9C-%EC%B2%A0%ED%95%99-2014-01-17
중요 항목만 따오자면
특정 카드로 인해 상호적인 게임플레이가 저하되는 경우
게임의 재미를 저하시키는 카드
혼란스럽거나 직관적이지 못한 카드
동일한 마나 소모량의 다른 카드들에 비해 능력이 압도적인 카드
특정 직업의 덱구성이나 플레이 방식이 균형을 흐트러 트리는 경우
카드가 너무 약할 경우
특히 마지막 경우가, 카드 밸런싱 빈도를 큰 폭으로 줄인 주 원인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래 지켜보고 데이터가 쌓이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뿐이지,
필요하면 카드의 능력치를 바꾸긴 한다는 거죠.
왜 밸런싱 안맞는거 알면서도 가만히 놔 두는가에 대한 대답이죠.
신중하게 한다는 겁니다.
블리자드의 밸런싱 기준은 재미입니다.그리고 재미있어야 사람들이 많이 하고, 많이 할수록 돈을 더 많이 법니다.
다른 카드 게임들은 어떻게 장사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고 카드 밸런싱 철학이 어떤진 모르겠는데..
다른 카드 게임을 굳이 여기 붙일 필요는 없어요.장르가 같다고 같은 게임은 아니거든요.
사실 어제 글 쓸땐 전처럼 그냥 뻘글 정도로 쓰고 말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일이 좀 커졌네요.
게시판에 분란 일으킬 의도로 시작한 것도 아니고 남들 기분 상하게 하려는 생각도 없었습니다.
댓글 대화가 계속되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지고 그 결과로
난장판이 된 거 같네요.
저 때문에 기분 상하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