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장과 래더는 많이 다릅니다.

내가 전에 이소리 했었나?
여튼 래더전은 고정된 룰 안에서 자유롭게 덱을 짤 수 있습니다.
컨셉덱,카드연계, 각종 상황을 예상하고 덱을 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설카드는 각 한장 그외카드는 각 두장이라는 룰이 존재하기
때문에 대전하는 상대방이 자신의 카드 상황을 예측할수 있습니다.
신성화 두번 썼으면 광역이 빠졌구나 생각되는거고
양변 암살 사술 마무리일격 같은거 두번씩 썼으면 큰거 카운터는
끝났구나 이런식으로 대전중에도 파악이 됩니다.
그리고 덱 짤때도 자신의 덱 컨셉에 맞는 효율적인 카드로만 덱을 짤 수 있습니다. 카드가 필요한거 다 있다는 가정하에..

하지만 투기장은 짜는것부터는 커녕 직업선택부터가 랜덤입니다.
래더는 직업 한두개만 카드 바짝 짜고 실력 길러서 다른직업은 파악이 되는정도면 충분하지만

투기장은 두직업만 할줄알면 망하죠.

일단 직업을 고른 다음엔 카드도 랜덤입니다.코스트도 랜덤이고 등급도
랜덤이고 같은 카드를 몇장씩 챙길수도있고 자신이 원하는 카드가
단 한장도 안나올수 있습니다.
적절한 마나코스트 분배하기,광역기나 한방기 챙기기, 상황에 따른 카드연계.. 이런게 마음대로 안됩니다.
싸울때도 상대방이 진은검이 두장이 있는지 세장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휘둘러치기 두번 나왔으니 안나오겠지 불기둥 두번 썼으니 없겠지도 안통합니다.

같은 룰로 진행되는 게임이지만 시작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래더에서 고승률이 나온다고 꼭 투기장에서도 다승을 가져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단 래더에서 다져진 기본실력..지금의 카드와 내가 가진 남은 카드를 생각할때 상대방의 현재 카드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법, 잔실수 줄이기,
지금 손에 있는 카드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손에 든 카드수 관리 같은 운영적인 면에서는 래더의 실력이 도움이 많이 되겠죠.
카드 운도 상당히 많이 작용하지만 방송을 보면 그냥 3장의 카드선택시
무조건 오른쪽으로만 찍었음에도 3승 이상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는 적절한 운영이 뒷받침 되었다고 봐야겠습니다.

그러니 래더순위가 높든 낮든 투기장은 그렇게 크게 상관없으니
투기장 시스템 자체를 즐길수 있다면 많이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