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게임 이스포츠 집착때문에 말아먹은 전례야 스타2가 당당하게 서있고(개취)
히오스는 공식발표때 Heroes as an ESports라는 영상까지 만들면서 이스포츠 함께 갑시다!! 어필을 줄창 했는데 결과적으로 거기서 득본게 전무한듯. 오히려 "이스포츠성" 때문에 가시성 좋게 한답시고 스킬 이펙트 줄이고 색감만 비비드하게 조정하고 하다가 게임에서 자극이 사라졌음. 느린 매치메이킹으로 매칭 퀄리티를 조정하려고 한 것도 기본적으로 이스포츠성이랑 연관되어 있고. 발매 초반에도 돈 펑펑 써가면서 대회 지원해줬는데 이 중에서 그나마 정착한게 대학팀 리그 하나밖에 없었고, 이마저도 2회차때 참가원이 반으로 줄음.
이스포츠성에 중심을 맞춰버리는 바람에 히오스는 게임 전체가 그 방향으로 가 버렸는데,(게임 컨텐츠도 초반엔 퀵매치말곤 전무.) 대표적인게 보상 시스템. 초반 히오스가 제정신으로 만든 게 아닌 물건이었다는 건 레벨업 하기 전에는 궁 선택을 못했다는 거만 봐도 알 수 있고 열심히 해 봤자 받을 수 있는 보상 체계부터가 전무했음. 과금이 없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마스터 스킨 제외하면 살 수 있는 치장 아이템이 없다는 게 말이 되나.. 롤로 반례를 든다 해도 롤은 인기 안착하기 전까지는 뭐다 뭐다 핑계로 RP 엄청 퍼줬음. 최소한의 떡밥 던지기도 없이 알아서 이 게임의 매력을 찾아주겠거니... 했던 게 블리자드의 패착이 아니었나 싶음.
뭐 게임 재미야 개인 취향이니까 굳이 첨언하진 않겠고 히오스 이미지를 완전히 시궁창으로 만들고(레스토랑스랑 크게 상관 없는게 해외 오버워치 커뮤니티에서 "내가 왜 좋아하는 스킨 때문에 니네 똥겜을 해줘야 하는데" 소리가 종종 나왔으니까) 그 결과 블리자드가 두번이나 넥서스 챌린지나 벌쳐같은 유저유입 이벤트를 열고 게임 보상 시스템을 완전히 뜯어고쳐야 했던 원인은 그놈의 이스포츠 집착이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