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 모르겠다

하루에 수만의 사람이 죽어나가는 세상에 왜 이렇게 사람들이 동요를 하는지

학부모 오열하고 그런거 보면 슬프긴 한데 그렇게까지 공감이 안 되는데

솔직히 이렇게 300명 없어지기 vs 내 눈 앞에서 트럭에 사람 한 명 갈려죽기하면 난 전자 택할 것 같음

후자 선택하면 내가 고통스러울걸 내가 아니까

아는 것이 힘이다 vs 모르는게 약이다

제목만 보고 댓글을 달면 이렇게 됩니다

어느쪽에 민감하느냐는 개인차이지 않겠음
눈앞에서 트럭인명사고 vs 안보이는데서 가족사망
뭐 이런식으로 이어나가면 끝도없음.

저는 만약에 둘 중에 발생하는 사건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면
제 정신에 무슨 리스크가 오든 간에 후자를 택할 것 같아요

PTSD가 얼마나 무서운데

애초에 이런 걸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것 같네요

슬픈건 300명이 죽었다는 통계가 아니라 뉴스에 잡힌 오열하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함. 한 명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다수의 죽음은 통계라고 하지만 대중매체는 한 명에게 스팟라이트를 비추지않나요

저도 후자. PTSD? 뭐 전 이미 눈 앞에서 사람 죽는걸 봤기 때문에 상관 없음.
의외로 별로 맘에 안걸림.
근데, 예전에 부욱-하는 천 찢어지는 소리와 함꼐 종아리 피부가 찢어진 적 있었는데
그거 때문에 천 찢어지는 소리 들으면 자동으로 어깨에 소름이 돋음.

모두가 같은 사건으로 PTSD얻는건 아니니까

그리고 노숙님 공부하시면서 세상에 참으로 많은 종류의 환자가 있다는걸 배우셨을텐데 어찌 일반론으로 사람들 감정을 일반화하겟습니까.... 상호이해불능은 인류에게 박힌 원죄와도 같은것임을...

안 보이는 데서 떼죽음보다 내 눈앞에서 사람죽는 게 훨씬 더 끔찍할 것 같은데

1:300인데 고민할 필요가 있나요

사람이 다 똑같으면 그게 사람이겠읍니까 로봇이지

뭐 그런게 인간이란 겁니다

저도 좀 뭐랄까 안타깝긴 한데 오열장면 그런걸 못봐서 별 생각이 없음

대신 오열하는거 보고 그러면 감정이 확 옴 ㅁㄴㅇ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