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나오는 비보를 들으면서 슬픔에 젖는건지
아니면 책임을 회피한 사람들에 대해 정의에 입각한 분노인지
내 인간관계에서는 피해자가 없다는 안도감도 있고
안도감에 대한 도덕적인지 윤리적인지 모를 죄책감도 들고
이틀 내 존나 복잡한 감정으로 티비를 보고있는데
결론나는 생각은 내 일 아니니 신경 끄는게 가장 이롭다는것 뿐인것도 스스로가 맘에 안 든다는것도 웃기는일인듯
사회 안에 있다는게 결국 개인 기분이 어쩧든 자기 일은 해야되고 애도하는 기분에 정신력을 소모하는 것 보다는 나랑 관련만 없으면 관심 끄는게 가장 이롭지않냔 소리임
근데 내가 생각해도 죤나 비정함... 생각대로 쨘 잊자 한다고 잊어지는 것도 아니고. 옛날생각도 많이나는 일이라
어쩌면 뉴스 보고서도 하하호호 떠들수있는 사람들이 사회에서 살기엔 존나 좋을거같음. 참사야 지구단위로 보면 제법 주기적으로 일어나고 하나하나에 기분 다운되면 개인 퍼포먼스만 떨어지는 꼴이니
그리고 왜 너는 애도하지 않나요 매정한새끼야 할 근거도 업죠. 너네도 몇달 가면 다 잊어먹을거면서 존나 슬픈척 하지 말라고 하면 그만이고.
참사에 대한 슬픔의 유통기한은 언제까지일까요. 언제쯤 하하호호해도 범국민적 비난을 받지 않게될는지
시발... sigh
기분이 좀 답답해서 써봄. 님들은 저 노답인거 아니까 이렇게 써도 뭐 동요하시지 않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