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 월탱 라이프

절벽이라는 맵인데, 오른쪽 돌아가는 길은 자주포로부터 안전하기 때문에 중전차들이 주로 가고,

가운데 능선은 중형전차들이 돌아댕기면서 막고,

왼쪽 개활지는 구축전차들이 매복 후 방어하는 것이 일반적인 게임 양상임,

하지만 매칭에서 우리 팀에 골탱비율이 높다는 사실에 불안을 느꼈음

골탱이란, 현금으로 높은 티어의 탱크를 사는건데, 실력에 상관없이 돈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높은 티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팀에게 큰 영향을 끼침,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15명중 10대 가량의 탱크들이(구축전차도 포함) 오른쪽으로 몰려감

나는 중형전차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안가는 왼쪽 개활지를 방어해야만 했고

미니맵으로 보니 대충 오른쪽 돌아가는 길에 중전차 4대밖에 없다 싶어서 이럴거면 빨리 밀어버려라 라고 주문

그러나....... 10vs 4에서 4가 이기는 대참사가 벌어질줄 누가 알았으랴......

도와주러 가다가 매복한 적 전차에 한대 맞고 탄약고와 궤도가 끊겨서 멘붕함

걍 대주고 딴짓함......=ㅁ=

결론: 골탱도 경험이 쌓인 뒤에 질러야 욕을 안먹습니다 

월탱은 너무 어려워서 못해먹겠음

장기판의 말이 되었다 생각하고 하시면 재밌습니다 ㅎ

다크소울과 비교해서 월탱 난이도는 음

2.4 * 10^16 vs 9124 정도?

특정 상황에 따라서는 난이도가 급상승합니다
다크소울은 외우면 되지만 월탱은 시시각각 변하고 매 판마다 변하거든요
다크소울이 큰 상수라면 월탱은 30개의 독립변수가 있는 함수랄까

월탱이 100만배쯤 어려움

다크소울은 그다지 변수도 없고 주어진 조건이 변하는 일이 잘 없으므로 계속 트라이 하다보면 되도록 되어 있는 구조인데

월탱은 변수도 엄청 많고 외울것도 많고 익혀야 할 것도 많음. 맵의 구조, 지형지물, 탱크의 약점, 탱크 상대법, 티타임, 역티.

솔직히 월탱 얼마 안해봤지만 다크소울보다 월탱하다가 멘붕한 적이 더 많음

음 맨날 FPS 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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