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긴글))케리건 패치와 제가 생각하는 벨런스 패치방향 주저리

만약 사령관의 성능을 가늠할때 단순히 '클리어가 가능한가 안 가능한가'를 기준으로 본다면 일반아어에선 애초에 벨런스 패자체가 큰 의미도 없을 뿐더러 조정해야할 사령관 자체도 없을겁니다. 돌연변이로 따지더라도 어느정도는 마찬가지일겁니다. 따라서 패치를 한다고 한다면 단순히 가능한가 가능안한가를 떠나서 얼마나 수월한지 얼마나 빠른지와 같은 부분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두가지를 모두 확인하기에 적합한 것이 돌연변이이기 때문에 돌연변이로 사령관 성능을 따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돌연변이를 기준으로 보자면 사실 돌연변이도 쉬운게 굉장히 많은데 몇몇 악랄한 돌연변이들 중 깨기가 엄청 까다로운 돌연변이들은 유닛들의 성능도 문제지만 애초에 패널과 유닛덱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태어날때부터 뭘 갖고 태어났느냐 하는것이 중요한 것이죠.

 

이런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확실한 방법은 약점을 보완할 유닛을 추가하고 유닛 수치를 개선하는 것 외에도 부가효과를 넣는 것이 필요한데 케빈동이 그런 점에서는 저의 생각과 그리고 저의 취향과 제가 원하는 패치 방향을 어느정도 충족시키고 있어서 저 개인적으로는 많은 부분에서 좋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케리건은 그런부분에서 봤을때 너무 과한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뭔가를 패치랄때 벨런스적인 부분을 고려한다면 해당사령관의 약점을 보완하는식으로 연결이 되야 하는데 케리건의 약점이란건 첫째로 케리건 영웅의 의존도가 높아 영웅을 잘활용하기 힘든 환경에서 힘들다는 것과 둘째로 대공문제. 저는 이 두가지를 핵심 문제점으로 봐왔습니다.

 

전자의 경우 케리건의 성능을 올리든 유닛을 더 강화해서 좀더 빨리 병력을 활용할수 있게끔 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줄수 있지만 케리건의 강함과 그리고 케리건의 강함때문에 병력이 너무 강하면 안되는 일종의 딜레마가 있어 벨런스를 생각했을때 크게 건드릴수가 없는 부분이죠. 일종의 딜레마이자 태생적 한계인겁니다. 물론 이걸 무시하는 데하카가 있습니다만... 애초에 사령관 낼때 너무 데하카를 너무 강하게 낸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튼 전자는 그렇다쳐도 후자는 확실히 조정이 가능한 부분이었습니다. 패치 이전 메인 조합에서 상대적으로 잘 쓰이지 않던 뮤탈에 변화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공중에 특히 강한 유닛으로 만드는 것이죠. 기존 울트라 히드라 조합이 상대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뮤탈이 대체하고, 그 반대는 히드라 울트라가 그대로 쓰이는 식으로 했어야 했다고 보는데 지금의 뮤탈리스크는 지상이든 공중이든 어디서도 막대한 성능을 자랑하는 역대급 사기유닛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수치 조정이 반드시 들어갈 것이라고 봅니다. 북미 유럽 반응이 어떤지, 그리고 어떨지는 제가 영어를 잘 못하고 해외포럼도 안봐서 모르겠지만 너무 강하다는걸 그쪽에서도 인식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의문이 드는 것은 분명 테스트를 거쳤을건데 거치고 나서도 이대로 나왔다는 겁니다.

 

어떤 한 부분에서 기존 조합을 보완하거나 대체제로 활용가능한 구조가 아닌 기존 조합을 훨씬 뛰어넘는 패치를 했다는게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네요. 애시당초 케빈동이 추구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에서 과연 하이리스크가 충족이됬는가 하는건 좀 의문이네요. 현 데미지라면 뮤탈리스크 피통을 10자리수대로 까던지 해야 맞다고 볼 정도입니다.

 

여러모로 버그도 그렇고 제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에서 좋은 시도를 하고 있고 또 괜찮은 패치도 상당히 많았으니 더 좋아질수 있을거란 희망을 갖고 지켜보려고 합니다.

뭐 북미유럽반응같은경우는 대충 중추뎀을 빼는게 맞지 않나 정도로 요약되고 있습니다
강해도 너무 강하다 정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