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넷 0.2가 된 블쟈 내부사정을 좀 짐작해보면

계정통합을 너무 촉박하게 추진한게 아닌가 싶음.

 

클베초에 봤을때 스2 배넷은 그야말로 그냥 껍데기만 덜렁 내놓은 수준이었음. 한글채팅 버그투성에 래더쪽만 어느정도 정립이 되어있지 기능이라곤 거의 전무하고.

크게는 채널조차 없고, 자잘하게는 채팅상의 색구분이나 메뉴의 단축키라던가. 와우에서 축척한 UI의 역사를 한순간에 다 말아먹는 기분이었음.

 

그리고 그때 대격변 클베도 같이 당첨되서 했었는데, 지역별로 훌륭하게 리뉴얼된 지역(동부역병, 힐스브래드, 돌발톱 등)이 있는 반면 지형 변화에 비해 내적인 스토리텔링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아라시, 잿빛 골짜기, 저주받은 땅 등)들도 많았음. 시간이 부족해서 완벽한 리뉴얼을 못했다는 느낌. 이후 대격변 정식서비스 시작했을 때도 어느정도 퀘스트 내용만 바뀌었다 뿐이지 동일했음.

 

이런 마무리부족이 어디서 비롯되었는가 짐작해보면 당시 동시에 추진하던 배넷 계정통합이 아닌가 싶음.

분명 광범위의 처리능력이 필요하고, 거기서 할당되야할 인력을 생각해보면 흠...

과감한 프로젝트가 너무 겹쳐있었다는 느낌.

 

그래서 점차 개선 되고 있잖아요

적어도 군심에 추가될걸로 발표된 배넷의 능력이 지금쯤 있었으면 어땠냐 싶은거죠.

워3 베타때도 했었는데, 워3 배넷은 완성도가 훨씬 높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