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k (59.12.xxx.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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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5-31 22:07:46 KST | 조회 | 265 |
제목 |
케스파와 블리자드의 협상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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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케스파와 블리자드의 관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케스파는 나쁜놈 블리자드는 피해자' 라는 시선으로 보시는 것 같아
몇마디 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케스파가 독단적으로 중계권을 소유하고 중계권료를 챙겼다고 생각하시는데
케스파가 요구한 중계권은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에 대한 중계권이 아니라
케스파에 소속한 '프로게이머의 경기'에 대한 중계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케스파의 '스타크래프트 공공재' 드립은 무리한감이 있지만
케스파가 중계권을 받는 것 자체는 합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축구나 야구나 농구나 다 협회에서 중계권료를 받고 있고
스타크래프트도 중계를 보는 관객들이 보는 것은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 이기도 하지만 '프로게이머들의 경기' 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그럼 협회가 무슨 권리로 프로게이머들의 경기 값을 받냐고 물으신다면
협회는 프로게이머에게 연봉을 지급하고 프로팀을 운영하는 게임단과 그 스폰 대기업이 만든 조직이며 따라서 프로게이머는 협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또한 협회가 이스포츠 관련 규정관리와 프로게이머 선발, 이스포츠 종목 지정 및 경기 주최 등
이스포츠에 관한 많은 일을 처리하는것도 사실이며 이 과정에서 운영비가 필요한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즉, 각 방송사가 협회에 지급하는 중계권료는 프로게이머들의 수고와 이스포츠의 운영에 대한 지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블리자드가 만든 게임이라고 해서 모든 중계권료를 블리자드가 가져갈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만 있다고 하고 훌륭한 프로게이머가 없었다면 지금의 스타크래프트 이스포츠화는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며 스타크래프트를 만든 회사가 블리자드라고 해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프로게이머의 노력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만약 중계권료를 블리자드가 많이 가져가면 갈수록 프로게이머에게 제공되는 급여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프로게임단이 대기업의 홍보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긴 하지만 프로게이머의 연봉과 게임단 운영비를 홍보효과로 모두 충당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중계권료 협상은 앞으로 프로게이머와 게임제작회사 간의 입지를 결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협상이 될 수 있는 것이며, 이로 인해 협회는 강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
1. 스타크래프트를 보는 관객은 게임 스타크래프트 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프로게이머의 경기도 보는 것이다.
2. 따라서 스타크래프트 게임경기 중계권이 100% 블리자드 소유라고 할 수는 없다.
3. 케스파는 프로게이머에게 연봉제공, 이스포츠 관련 규정마련, 프로게이머 선발, 이스포츠 종목 지정, 각종 이스포츠 대회 주최 등을 하는 협회로 프로게이머의 경기에 대한 중계권료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
4. 따라서 블라자드와 케스파의 협상은 앞으로 이스포츠 게임제작사와 프로게이머의 입지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협상이다.
5. 무조건 협회는 돈밝히는 ㅄ들.. 블리자드는 정의.. 라고 볼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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