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이 임재덕이란 큰 벽을 넘어섰다.
6월 9일,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LG 시네마 3D GSL 슈퍼토너먼트 16강 2일차 4경기에서 김정훈이 임재덕을 2:1로 잡아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는 김정훈이 초반의 이득을 앞세워 임재덕을 격파했다. 임재덕은 산란못보다 빠르게 앞마당 멀티를 가져가며 경기를 시작했고, 김정훈은 2병영을 건설한 이후 전진 벙커링을 시도해 임재덕의 앞마당 부화장을 압박했다. 임재덕은 다수의 일벌레를 동원해 수비했지만 김정훈의 벙커 건설을 저지하지 못했고, 결국 일벌레를 잃으며 위기를 맞았다. 초반 승기를 잡은 김정훈은 앞마당 멀티를 가져가며 해병과 공성전차를 모으기 시작했고, 앞마당을 재건한 임재덕은 제 2멀티까지 추가했다. 그러나 김정훈의 해병과 공성전차 공격에 두 번째 멀티를 파괴당했다. 바퀴를 생산한 임재덕은 저글링과 함께 회군하던 김정훈의 병력을 잡아내고 의료선 견제까지 막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의료선 견제로 재미를 보지 못한 김정훈은 풍부한 광물 지대에 멀티를 추가한 뒤 임재덕의 제 2멀티를 다시 한 번 파괴했다. 김정훈은 이어서 임재덕의 앞마당까지 단숨에 장악했고, 건설로봇까지 동원해 공격을 퍼부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는 잠복 맹독충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임재덕이 가져갔다. 임재덕은 산란못 이후 앞마당 멀티를 가져갔고, 김정훈은 화염차로 견제하며 밴시를 준비했다. 김정훈은 밴시로 임재덕의 일벌레를 사냥했고, 임재덕은 뒤늦게 포자촉수를 건설하며 밴시의 추가 공격을 막아냈다. 그동안 김정훈도 사령부를 추가한 뒤 앞마당 멀티를 가져갔다. 김정훈은 해병과 공성전차를 이끌고 임재덕의 앞마당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임재덕은 일벌레까지 동원해 공격을 어렵게 막아냈지만 일벌레가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이후 임재덕은 잠복 맹독충으로 김정훈의 2차 공격을 저지시켰고, 5시 멀티를 가져갔다. 김정훈은 임재덕의 앞마당을 압박하려 했지만 임재덕의 뮤탈과 맹독충에 모든 병력 잃었고, 임재덕은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으로 김정훈의 본진을 노렸다. 김정훈은 해병과 공성전차로 임재덕의 3시와 5시 멀티를 파괴하는데 성공했지만 잠복 맹독충에 의해 대부분의 병력을 잃고 말았다. 임재덕은 김정훈의 본진을 초토화시킨 뒤 김정훈의 10시 행성요새를 파괴하며 GG를 받아냈다.
3세트 젤나가 요새에서 임재덕은 곧바로 앞마당 멀티를 가져간 뒤 산란못을 올렸고, 김정훈은 1병영 이후 군수공장을 건설해 화염차를 생산했다. 임재덕은 입구에 여왕과 가시촉수를 준비하며 수비했지만 김정훈의 화염차가 빈틈을 비집고 본진에 난입, 일벌레를 7기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김정훈은 해병과 공성전차를 이끌고 서서히 압박하기 시작했고, 임재덕은 다수의 저글링과 맹독충을 준비했다. 임재덕은 뮤탈리스크가 생산되자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김정훈의 해병, 공성전차를 잡아냈고 9시 지역에 멀티를 추가했다. 이후 김정훈도 맵 중앙에 행성요새를 건설하며 자원을 확보했고, 해병과 공성전차를 진출시켰다. 상대의 잠복 맹독충을 의식한 김정훈은 정면돌파 대신 임재덕의 본진을 공성전차로 둘러쌌고, 해병을 드롭시키며 압박을 가했다. 임재덕은 맹독충과 뮤탈리스크로 수비를 시도했지만 김정훈은 토르를 추가해 임재덕의 뮤탈리스크 방어를 무력화시켰다. 이후 임재덕의 7시 멀티까지 파괴한 김정훈은 임재덕의 앞마당을 완전히 장악하며 GG를 받아냈다.
2011 LG 시네마 3D GSL 슈퍼토너먼트 16강 2일차 4경기
1세트:
김정훈(05시) 승 vs 패
임재덕(10시) - 벨시르 해안
2세트:
김정훈(01시) 패 vs 승
임재덕(07시) - 십자포화 SE
3세트:
김정훈(03시) 승 vs 패
임재덕(!1시) - 젤나가 요새
글: 이시우(siwoo@playxp.com)
(c)PlayX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