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요환이 고전 끝에 16강 티켓을 차지했다.
4월 20일,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LG 시네마 3D GSL May 코드A 32강 2일차 3경기에서 임요환이 신예 김남중을 상대로 2:1의 신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첫 세트는 김남중이 다소 아쉬운 플레이를 펼치며 임요환에게 경기를 헌납했다. 김남중은 방어력 업그레이드에 집중하며 기회를 엿봤고, 임요환도 다소 수비적인 자세로 꾸준히 병력을 모았다. 먼저 칼을 빼든 쪽은 김남중. 김남중은 파수기와 추적자를 모아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역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큰 피해를 주지 못했고, 오히려 자신의 병력을 잃고 말았다. 상대의 주 병력을 밀어낸 임요환은 곧바로 자신의 병력을 의료선에 태워 김남중의 멀티를 공격하며 자원 채취에 피해를 입혔다. 김남중은 이후 거신까지 더하며 압박했지만 이마저도 별 소득을 보지 못했다. 결국 병력이 모두 잡히며 GG를 선언했다.
2세트에서 임요환은 자신의 앞마당에 3개의 벙커를 지으며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김남중은 몰래 암흑성소를 지으며 암흑기사를 준비했다. 임요환은 정찰도 하지 않고 오직 감만으로 미사일포탑을 건설하며 암흑기사의 공격을 막아냈다. 김남중은 임요환의 본진 아래쪽에 수정탑을 지으며 병력 소환을 꾀했지만, 임요환은 이마저도 재빨리 파악하며 파괴했다. 상대의 노림수를 모두 간파한 임요환은 의료선 드롭으로 김남중의 로봇공학시설을 파괴하며 거신의 생산을 늦췄다. 승기는 임요환이 잡았지만 분위기는 단 한 번의 교전으로 뒤집혔다. 대규모 교전에서 김남중은 역장으로 불곰의 퇴로를 막고 거신과 광전사로 모든 병력을 잡아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김남중은 남은 병력으로 임요환의 수비병력을 밀어내고 GG를 받아냈다.
마지막 3세트에 돌입한 둘은 신중하게 경기를 펼쳐나갔다. 먼저 공격을 시도한 김남중은 역장을 이용해 임요환의 병력을 줄여주며 이득을 봤다. 벙커로 상대의 공격을 저지한 임요환은 연달아 의료선 드롭을 시도하며 김남중의 탐사정을 줄여나갔다. 이후 둘은 계속해서 원투펀치를 주고받았다. 김남중은 거신과 추적자로 정면 공격을 시도함과 동시에 임요환의 본진에 광전사를 소환하며 건설로봇을 잡았고, 임요환은 지속적인 의료선 견제를 시도하며 김남중이 제대로 공격을 할 수 없도록 저지했다. 시간이 갈수록 유리해진 쪽은 임요환. 임요환은 김남중의 로봇공학시설을 파괴하는데 성공하며 시간을 벌었고, 바이킹과 불곰을 쌓으며 화력에서도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임요환은 유령으로 김남중의 주 병력에 EMP를 명중시키며 순식간에 상대의 병력을 줄였고, 핵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GG를 받아냈다.
LG 시네마 3D GSL May 코드A 32강 2일차 3경기 결과
1세트:
임요환(05시) 승 vs 패
김남중(01시) - 크레바스
2세트:
임요환(12시) 패 vs 승
김남중(06시) - 금속 도시
3세트:
임요환(12시) 승 vs 패
김남중(03시) - 종착역
글: 이시우(siwoo@playx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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