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헤드니아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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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07-01 06:24:30 KST | 조회 | 570 |
제목 |
수능 얼마 안남은 재수생씨 읽으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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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리플 달았더니 상콤하게 쪽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그냥 공개해버릴랍니다.
지랄을 할려면 대놓고 하시던가. 이건 뭐 붙으면 발릴거 같으니까 쪽지로 적는건지 뭔지 -_-
원하는게 객관적인 시각이 아니라니 나도 하고 싶은말을 그냥 그대로 적을랍니다.
거 수능은 4달 남짓 남긴 양반이 1분 1초가 아깝다면서 XP 자게에서 찌질대면 주위에서 위로라도 해줄 줄 알았나요.
지금 그쪽은 대학가는게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겠지만 인생 살다보면 그거보다도 더 심하고 억울한 일들이 쌓이고 쌓였는데 무조건 좋은 소리만 듣고 살려고 하는게 웃기네요.
물론 얘기 들어보면 참 재수도 옴팡지게 없어서 안타깝긴 합니다만, 세상 너무 호락호락하게 보시네요.
얘기했듯이 학원은 공교육이 아니라 사교육입니다. 아무리 학생들과 약속을 했다 그래도 학원장이 쌩까고 튀어버리면 학원생들이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어디까지나 돈뿐이죠.
사실 돈이라도 돌려 받으면 다행인거고.
학원 선생들 역시 생계유지가 더 중요하지 학생들 학업이 더 중요합니까.
안쓰러워서 처음 몇달은 일하겠지만 가면 갈수록 지칠 수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 같으면 여기에 글 적어가며 한탄하느니 더러워서 학원에 민형사 고소하고 말겠소.
1분 1초 아까운 재수생이라고 개소리하지 말라고 하기전에 일단 컴퓨터부터 끄고 행동으로 실천하자고.
좋은 소리만 듣고사는 귀한집 자녀분이라도 되시나, 가끔은 쓴소리도 받을줄 알아야지.
(아래는 쪽지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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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밤 글 좀 읽고 리플을 좀 다시던가요
4월달에 터졌을때는 가만히 있던 선생들이 봉변을 당한거라 그분들 이해하고 동정할 수가 있었습니다. 비록 그 피해를 우리가 받게 된다할지라도.
하지만 어떻게 어떻게 극적으로 상황이 타결되고 다른 학원으로 떠났던 학생들에게 우리 학원으로 돌아오라고 했거든여. 부산 서부에 재수학원이라곤 거기 밖에 없고 다른 학원갈려면 1시간씩 걸리기에 많은 학생들이 이 학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니 돌아오라고 말하면 적어도 수능까지는 책임을 져줘야될거 아닙니까? 분명히 다음번엔 이런일 없을거라고 선생님들이 나서서 약속까지 했거든여
억새님 리플 단거 바로 다음다음 리플에 쓴 내용입니닼
냅?
헤드님은 뭐 애새끼들 새끼손가락 약속이랑
앞으로 1년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이랑 동급으로 생각하시나보네여
내가 월급 못받은 선생님들 사정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하지도 않았고 분명히 리플로 이해했었다고 이야기 했거등요? 그때 이해했는데 지금도 못할까요?
아니 시발 리플로 먼저 말했듯이 떠나더라도 미리 다른 학원으로 옮길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놓던가 뭔가 학생들이 이번 일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공부할수있는 여건 정도는 마련해 줘야되는거 아님?
떠날때 떠나더라도 그냥 학생들 신경안쓰고 나몰라라한게 잘했다는건가요
아니 시발 진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이번 일에 연관되어 있지도 않으면서 자신이 존나 객관적인 지식인인양 가식 떨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든가요
수능이 140일 남았습니다 아 하루 지났으니 139일이죠
다른 재수생들 표현을 빌리면 삼일밤 자고 나면 내일모래가 수능인 139일이여
그런 상태에서 완전 어른들 돈싸움에 내팽겨쳐졌는데
어익후 얼굴 맞대고도 그런말 잘도 하시겠네요.
님 저한테 존나 원수지간 있는건 아니죠?
진짜 쉬는시간에도 숨소리 하나 안들리는 재수생활이 가뜩이나 힘들어 죽겠고 이런일 또 터져서 심란해 죽겠는데
존나 객관적인 시각인듯 가식 떨면서 그런말 툭툭 던지는거, 사람 배알을 뒤틀어 놓겠다는걸로 해석해도 되나여?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 그냥 닥치고 있습시다.
저 같은 병신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건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는 않아여 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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