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버로우타고 있던 카타입니다.
요즘은 매 주 토요일마다 카라잔을 주기적으로 가는덕분에 그럭저럭 먹고 살 만 합니다, 아쉽게도 정공은 아니지만 적어도 풀코스 전멸없이 돌면서 1템씩은 꼭 건지기에 만족하는 중이지요.
냅 사실 길팟 ㅈㅅ.
뭐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지지난주고 그러하였고 지난주도 그러하였듯이, 이번주에도 카라잔을 갔지요.
그닥 문제될건 없다....정도라고 할까요, 뭐 가령 1층 고결서 사제가 신불 한대 처맞고 바로 픽 쓰러져버리는 괴 현상이 일어난다거나 오페라서 늑대 나온거 탱커놈들이 얼화크리3800(겨우 3천8백인데!)2번 터진걸 어글 못잡아서 얼방까고 점멸까고 얼보키고 별 지랄쌩쇼를 하다 누운뒤 남은 인원들이 그걸 처 잡았는데 갑자기 관객석 후원자들이 개때마냥 몰려들어 전멸하거나 전시서 소환 된 별 처리를 도적 혼자만 하고 다른 딜러들 아무도 도와주지 않기에 일일이 지시를 내렸다거나 고자 말체에서 대충 60%깨 까지 피 깎았더니 이놈이 잘 처 때리던 맨탱 냅두고 냅다 달려와서 평타크리 한방으로 날 끔살시키더니 아무 일 없었다는듯이 맨탱한테 달려간다거나 하는 아주 사소하며 신경 쓸 일이 없는 문제들을 제외하면 말이죠.
뭐...위의 그런 사소한 문제들은 그냥 넘어간다 치고....오늘 이야기는 그것과는 조금 많이 다르게 약간 좀 많이 심각한 문제에 대한 얘기입니다.
때는 아란방.
요즘은 다들 템이 좋아서인지 아란이 물정을 솬 하기 전부터 벌써 피통이 3~40%대까지 떨어져 있더군요, 아시다시피 아란의 패턴에서 가장 조심해야 될것 몇가지중 하나가 바로 [불고리] 인데...역시 잘 아시다시피 불고리는 고리 디버프 뜬 사람이 움직일경우 공대 전원에게 2천인가 3천가량인가의 화염데미지를 펑! 하고 주는 기술이죠, 특히 저같이 얼화를 쏜 다음에 심심해서 W Q 키를 누르며 화작을 누르는 스텝밟는 버릇이 있는사람들에게는 자칫 정신줄 놓으면 "아 썅 어땐 X끼야!" 소리를 들을수 있는 기술이지요, 대게 이것이 터질때는 아란을 처 잡는 중인데, 이번 경우는 조금 달랐습니다.
네, 아란을 매우 쉽게 잡은 다음, 마악 룻팅을 진행하려던 중에 일이 터진거죠, 그때 아란은 죽기 전 불고리 를 남기고 죽었는데, 아직 불고리 디버프가 사라지지 않은 공대원들이 딱 2명 있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겠는데, 오늘따라 왠지 저 위의 하늘에서 내려오는 위험을 알리는 경고메세지 같은것이 제 정수리를 관통하고 지나가더군요, 그렇지만 1층서 어이없는 일들로 허벌나게 죽어댄 것과달리 아란은 매우 쉽게 클리어하여서 모두들 간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룻을 진행하려 하였기에, 차마 뭐라 말을 못하고 정확히 1.5초가량 고민하고 있던 찰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 순간 일이 터진거지요.
펑!
저는 이미 머리로는 이 사운드와 화면 가운데에 뜬 연보라색 숫자 -2300 이 무슨 뜻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운 나머지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알고 있으면서도 재빨리 얼방 단축키를 누르는것을 잊어먹고 말았지요, 그리고 악몽은 계속 되었습니다.
퍼펑!
2연타.
아란의 불고리는 3번 터졌습니다, 그것도 아란을 다 처 잡고 룻 진행을 막 시작하려는 찰나에!
그리고 이어진 단체 끔살.
멘탱 부탱 사제 둘 기사 냥꾼 흥마... 모두 불고리 3연타에 단체 끔살 당해버렸고, 다행이 저는 3연타를 맞고도 살아남은덕에 아까운 비약을 날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참혹한 끔살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중, 한명이 아주 당당하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아란 죽은뒤에도 고리가 터지네;"
도적이었습니다.
....이걸 몹 다 잡았으니 뭐라 까댈수도 없고 이건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