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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카타sEXy
작성일 2007-04-27 17:02:09 KST 조회 653
제목
썩 불유쾌한 고해성사가 있겠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나흘 전.



카타는 그날도 빌어먹을 재봉숙련을 올리기 위한 황천옷감의 대량 공수를 위하여 어둠달골짜기 불군요새 흥마무한젠자리서 죽어라 몹만 족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어디선가 느린새타고 나엘야드한분이 오시는군요,뭐 별로 신경쓰진 않았습니다, 그 자리는 원래 사람이 많이 꼬이는곳이어서 그런 류의 경쟁상대한테는 이골이 난데다,전 이제 얼평이 1400대에 도달한 소위 '뎀증떡칠' 냉수기 중 하나였기에 별로 걱정하지는 않았습니다,또 한 저에게는 확팩에서 렙업을 하면서 쌓아온 짱꿔식 사냥법이 있었으니까요.


근데 이 드루 좀 만만치 않더군요.





곰폼으로 한놈 몸풀하고 다른 한놈 야돌쓰고 나머지 2마리 몸풀로 한대씩 툭툭 때려 잡다가 모그로른 애드되면서 떡실신 하는걸 보고 "아 이놈 좀 성가시겠구나" 싶었죠.


하지만 그짝도 나름 사정이 있었겠지만,원래 팔은 안으로 굽는법,제 사정이 당연히 더 급하였기에,그분 3마리 잡을동안 5~6마리 잡으면서 어느정도 우세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사실,그분이 소드루였다면 저는 당장 모그로른 얼창 풀 하고 투명화로 아비규환 만들었겠지만...일단 그때까지는 그래도 같은 얼굴보고 살 수도 있는 얼라였기에 참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아슬아슬한 균형세가 한 30분 정도 되었을때....어디서 꼬인것인지 저기서 냥꾼 한분이 보이는군요,물론 같은 얼라입니다.


네,역시나 같은 지역에서 사냥을 하는 사냥 경쟁자 였고,당연히 가뜩이나 수입이 40%나 떨어져서 성가신데 한명 더 꼬였으니 반절로 더 뚝 떨어질것은 뻔하죠,그래도 질수 없다 싶어서 조금 더 사냥속도에 박차를 가하였습니다,징표 박을때 얼창 날리고 요불 찍을때 얼창 날리는등 짱꿔질의 극을 달리면서까지 말이죠.



그렇게 5분쯤 지났을까.




정말 희안하게도.

어디선가 "우흐,훠어!!" 하는 특유의 도야지 멱따는 소리만도 못한 굉음과 함께 모그로른이 가운데 탑방향으로 달려드는게 아니겠습니까? 원래 평소 같았으면 "이 후잡한것들이 모그로른 로밍위치도 파악 못하고 애드됬구나 ㄳㄳ" 싶었겠는데....저한테도 전투상태가 걸린겁니다,네,마침 제가 근처서 막 몹을 쳤을때 어떤 이유에선가 모르로른이 애드도니 것이죠.

어느세 냥꾼은 죽척을 하고 그러자 당장 모르로른과 친구들은 저를 보기 시작,마침 재수없게도 투명화 쿨타임이 돌고있는 중이라 죽어라 뛰어야 했습니다,다행이 죽어서 수리비가 까이는 불상사는 아니 일어났지만 직감이 오더군요.

그 자리에 있던 드루,냥꾼 둘중 하나가 일부러 의도시킨 애드인 것이 틀림 없는 것이었습니다,모그로른이 가까이 왔을때 그 근처서 살살 애드 안나게 몹 잡고 있는 타이밍을 노려 일부러 땡기고 희생자가 위치한 지역으로 이동후 탈출기,이것은 제가 자주 써먹는(.......) 수법이기도 하였으니 분명 의도란것을 알수 있었죠,더불어 저는 어지간하면 그냥 넘어가려했던 마음이 도저히 용서 할수 없다는 마음으로 바뀌는것을 느꼈습니다,네,기껏 그래도 같은 얼라라서 어지간 하면 더러운 수 안쓰고 사냥이나 하려 했는데,저쪽에서 먼저 선전포고를 하였으니...응당한 정의의 복수가 필요한 때였습니다!

이런 일은 늘 호드하고 같은 지역에서 사냥하면서 자주 보는 일 이었고 덕분에 저는 이런 경우의 공격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죠,그러잖아도 얼마 전에 빠른 날것도 샀겠다,그것의 진가를 발휘할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하던 사냥을 멈추고 풀탐을 한 뒤,빠른날것에 올라타서 스페이스바를 0.3초 눌러서 지표면에 닿을락말락한 저공비행 상태로 만든 후 바로 모그로른에게 달려가서 몸풀을 한 뒤에 양 옆의 공포수호병과 기둥서 놀고 있던 흥마3마리를 연속으로 애드시킨후 바로 드루와 냥꾼이 있는 곳으로 직진,적당히 같다 붙였다 생각 되자 바로 궤도를 상승 시켰고,순식간에 공중으로 이동한 저는 발 밑에서 모그로른과 그 외 잡몹들에게 유린당하는 드루와 냥꾼을 보면서 흐믓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사실,어쩌면.


저 위에 중간에 제가 생각한 냥꾼이나 드루중 하나가 애드 시켰다는 생각이 어쩌면 제 착각일수도 있습니다,사실은 어느 퀘 혼자 하러 온 어리버리 천치가 혼자 들이댔다가 상대가 안되니 이쪽으로 도망치다 애드된걸 못봤을수도 있겠죠.

혹은 드루,냥꾼 둘 중 하나는 아무런 죄가 없는데 억울하게 대량애드로 똥쭐을 빼는 재수 옴 붙은 날을 맞이 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진짜 그렇다 하더라도 미안하지는 않습니다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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