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아버지와 대판싸웠습니다...
주말 3일을 내리노는데 빈둥거리는 절보고나서 화나신듯하더군요.
어릴적부터 전 아버지께 살짝 반감정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때 잘못을 저질렀으면 바로 회초리를 맞았었고
중학교 졸업할때아지 아버지가 무서웠습니다.
물론 아직도 그감정이 살짝 남아있긴 하지만요.
그감정은 아버지에대한 반감으로 크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크게 싸우셨습니다.
화제는 저의 공부태도에대한 엇갈린 입장이였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손찌검하려는 순간
결국 제 욱하는 성격이 터져나왔습니다.
아버지를 내동댕이 쳐놓고...
당신이 그러고도 내 아버지냐고....
그렇게 새하얗게 질리신 아버지얼굴은 그때 처음봤습니다.
그리고 대학생활.
틈틈히 알바를 하긴했지만 주로 집에서 빈둥거릴때가 더 많았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그렇게 잔소리를 하시고 나가시더니
저녁에 와우를 잠깐 하는데도
친구모임에 나가시는 아버지는
넌 그일밖에 안하냐고 화를내셨습니다.
그냥 무시하고 건성으로 인사드렸습니다.
30분전, 아버지는 아직 안들어오셨고
동생과 어머니는 자고있었습니다.
학교 과제를 마무리짓고 있는데 통닭한마리가 배달되더군요.
아버지가 보낸것이였습니다.
전화를 걸어보니 공부 잘하고있으라고 시키셨다군요.
아무생각없이 닭을 뜯다보니 순살 닭고기가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안에 뼈가있을거 같은데 실제는 순살인 닭고기.....
아버지...
아버지의 매질과 잔소리와 성냄은 비록 저에게는 뼈로보이지만
자식에게 뼈를 먹일 아버지는 거의 없을것입니다.
그 한마디한마디가 오히려 연하고 맛있는 살이라는걸....
양념치킨인데 왠 소금물이 묻어있어.... 그래도 맛나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