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껴집니다...
2002년 월드컵 중3 시절 일산 호수공원으로 한국 이탈리아 전을
보러 갔는데 안정환이 역전골을 놓을때 다른사람들 다 난리칠때..
저혼자 포장마차 들려서 옆에 난리치는 친구놈들 때려 앉히고 한말
'뭐가 그리 즐겁냐? 저거 어차피 축구야 니네랑 아무 상관이 없어 술이나 마셔 이것들아 시끄럽게 하지말고 나 시끄러운거 싫어해 술이나 마시자 어?' 라는 식으로 말한적 있고
진짜 잘해주시던 삼촌할아버지 돌아가신날... 대장에 암차서 대변도 못보시고 진짜 힘들게 돌아가셨는데... 눈물? 안나더군요...
그리고 2006년도 축구할때 토고전때 응원나갔다가 친구들한테 2002년도 식으로 말한뒤 밤샘게임 하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할머니 돌아가신날...
방에서 TV봤어요.... 밖에서 할머니 돌아가셔서 오열하는데 TV 봤어요... 진짜 나쁜놈인건 알지만 할머니 시체 옷입혀 드리는거 보고도
다른 분 다우는데 저혼자 안울고... 뭐때문에 제가 이렇게 감정이 매마른건지는 모르겠지만.. 게임 때문인가라고 생각하지만 눈물 날때는 주체 없이 나기도 하고...
도대체 뭐지... 후... 나쁜놈인건 알지만 직접적인 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