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졸업식 이후에 한번 만난적 없던 친구와..
우연찮게 싸이에서 연락이 되었습니다.
많이 친했던 친구라~ 간만에 만나게 되니 참 반갑더라구요.
서로 직장 이야기도 하고, 얼른 장가가라고 농담도 하고..
그러다가 요즘 뭐하냐? 까지 이야기가 왔습니다.
그런데 나이도 30줄인데.. 차마 WoW 한다고 이야기 하기가
좀 꺼려지더라구요 ㅠ0ㅠ
그런데 대뜸 친구가..
"내가 요즘 겜을 좀 하는데.. 나이 많은 사람이 많아서 편하드라구.."
(+_+ 설마~~) "뭐하는 겜인데?"
"와우라고 들어봤냐?"
"^______^;;;;;; 몇섭에서 하는데? 나도 와우 좀 하는데..."
"몇섭인지는 모르겠고.. 통합된 섭인데. 드레노어라고.."
"헉~~~!!!! 나도 드레노어인데!? ~_~"
갑자기 묘~~한 분위기가 형성 되더군요..
니가 혹시 지난주에 겁나 뒤치기하던 호드 도적은 아니겠지!!!?
친구도 똑같은 생각을 했나 봅니다...
깜짝 놀란 표정으로 눈치를 슬슬 살피더군요..;;;
"호..혹시.. 호드냐? 난 얼란데?"
"ㅋㅋㅋㅋㅋ 나두 얼라야 임마~ 쿠쿠.. 반갑네~"
그랬습니다. 그 친구도 같은 섭에서 와우를 하고 있더라구요..
세상 참 넓고도 좁다는 이야기가 실감이 났습니다.
결국 확장팩 이야기, 레이드 이야기 하다가 근처 피씨방으로 갔습니다. 쿨럭~~
꼬꼬마 흑마 여캐를 키우고 있더라구요 ^^;;
대충 아이템 살펴 보았더니 적절한 타심, 천벌 셋의 알흠다운 조화..
친구 추가 해 놓고...
같이 1시간동안 나락 2인 탐험, 노래방 전장순방 등을 즐기다 헤어졌습니다.
나름 즐거웠던 하루네요..ㅋ
지금 여러분 파티원 중에.. 혹은 뒤치기 하는 사람들 중에..
정말 친하거나 잘 아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