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섭에서 PVP켜고 살아가기

예 사제로 레벨 20찍더니 겁이 없어져서 최근 PVP켜고 다닙니다-_-

캐릭터는 언데드 암사제[현재 25]

어제 처음으로 뒤치기를 경험했죠.

'해골'렙 드루가 가만히 물을 마시고 있는 저의 뒤로 오길래 미리 영절아이콘에 손을 대고 있었지요.

황당하게 요불을 쏘더니 곰으로 변신하는 드루이드.

풐찤! 159! 크리티컬!

호오 좀 아프네? 이러면서 가볍게 영절시전.

몹이라면 당연히 저항함이지만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꺄아 거리며 달리는 드루이드.

주변에 동렙몹이 많았던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뒤로 달렸습니다. 안따라오더군요-_-

그리고 오늘, 힐스에서 이번엔 표범드루를 만났습니다.

역시 뒤에서 크릉 한번 하더니 영절맞고 꺄아 거리는 표범드루.

엠이 별로 없었기때문에 보막소생 누르곤 바로 ㅌㅌㅌ모드.

어제와는 달리 근성있는 드루인지 계속 쫓아오더군요.

하긴 엠도 없고 체력도 3분의 1정도 남아있는 초록렙 사제 누가 무서워하겠습니까?

그러나 당시의 저는 살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뭉쳐있었기에 어떻게든 헤쳐나가야 했습니다.

영절로 거리벌리고 도망가면 거의 쿨탐 5~7초 남았을때 가까이 붙더군요.

그래서 채찍으로 속도줄여서 시간벌고 또다시 영절

이걸 세번 반복하니 어느새 타렌밀 농장

잠깐 드루폼이 되었을때 출장용작업복이 보인걸로 봐서 30대 중반정도로 보였습니다.

당연히 경비의 애드범위에 눈에 띄고 상황은 반전.

도망가는 드루이드에게 채찍을 날리는 저를보니 사악함이 느껴지더군요-_-

결국 둘다 상대를 죽이진 못하고 끝나버렸습니다.

이렇게 살아가니 상당히 스릴이 넘치더군요.

항상 선공을 당한다는 긴장감때문에 오히려 전쟁서버보다 더 넘치는 스릴!

그래서 오늘도 저는 힐스에서 얼라이언스를 만나면 /leeroy



P.S: 불군 힐스에 계신 얼라이언스 님들 앞에 PVP켜진 초록렙있으면 좀 같이 놀아주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