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원에서 10시까지 있다가 왔습니다. 하지만 어제 9시경에 하는 축구를 놓칠 우리반 남자애들이 아니죠. 그래서 남자애들은 스피커가 달린 mp3로 라디오를 재생하는 기발한(?)아이이어를 냈습니다. 그다음 그 mp3를 필통에다 넣고서는 두놈이 귀를 필통에다 대고선 열심히 듣더군요.-_-
선생님은 전혀 모르신 채 역행렬에 대해서 온갖 잡설을 늘어놓으셨고, 다른 애들은 걔들을 부러운 눈치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골이 들어갔습니다(조재진이 넣었죠, 아마?)
정신없이 필통을 귀에 대고 듣고있던 두놈은 평상시 행동하던 그대로 만세를 부르며
"골~~~~!"
이라고 외쳤습니다.-_-
선생님은 역행렬에 대한 3번째 공식을 쓰시다가 그대로 멈추셨습니다.-_-
이후는 여러분의 상상에......
p.s. 집에와보니 1:2로 지고있던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