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원소 노가다 하다가 뻘쭘 -_-;;

검은용비늘을 벗겨서 검은용비늘 세트나 만들어볼까 하고
불타는 평원에서 용을 조금 잡고 있었습니다.

[길드][아우디포]: 아라시 불정령 아무도 없는데 누구 와서 잡으세요.

음, 불의 심장 변환때문에 운고로/악숲/이글거리는협곡이 인기이긴 하지만
역시 고전의 원소 노가다의 명소인 아라시 고원을 잊으면 안되겠지.
조금만 잡고 오자.

하고 아라시 고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아우디포라는 저희 길드분께서 사냥중이시길래 바톤터치~ 그분도 사냥꾼이십니다 -_-~
원소 노가다를 위해서 일부러 거미 펫을 천둥매 펫으로 바꾸고 (돌격이 있으니까)
열심히 잡다가..

인간 사제가 잠시 왔다가 한숨을 쉬면서 돌아가고..
타우렌 전사 한분은 슬쩍 왔다가 다시 모습을 감추시고..

락후델라 드웝 냥꾼이 와서 잡으려고 했지만
그래도 10마리중 7마리는 제가 선점해서 잡아주니..

20개쯤 모았을 때에 그 냥꾼은 떠나고 49냥꾼이 오더군요.
"아니, 만렙도 찍지 않은 녀석이 원소노가다를 오다니. 보나마나 원소팔아서 돈좀 만져보려는 거겠지.
네 녀석들 때문에 원소 값이 오르는 거라고 형아가 그랬져"
하면서 훼방을 놓아주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귓말이..

[털보전사]님의 귓속말: 안녕하세요.
[털보전사]님에게 귓속말: 안녕하세요.
[털보전사]님의 귓속말: 아라시 고원에서 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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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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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봤더니 부캐 전사 퀘스트 때문에 부적을 구하러 왔는데
저 때문에 도저히 할 수가 없다고... -ㅅ-;;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몇번씩 사과드리고
원소 22개 챙겨서 귀환탔습니다.


이게 다 임요환때문이야.





ps. 그나저나 서동님은 왜 또 탈퇴하신거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