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병

오랬만에 울다만 처음부터 같이 깬 전사분이랑 만났습니다
둘다 케릭은 만렙이 되어있었죠.
그분은 요즘 딴섭에서 부케키우고 온다고 접을 못했다더군요

서로 오랬만에 정말 오랬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가 길드이야기가 나왔는데
길드에 2달동안 자기 혼자있었다네요..-_-
서로 잘 아는분이고 저한테 상처줄 일은 하지 않을꺼라고 생각해서
그쪽 길드로 넘어갔습니다.
(다행히 그분이 길드관리자라서...)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길드에 한분이 접속하셨습니다.
길드 계급확인해보니 길마님이시네요.

그런데 어디서 많이 봤다 싶은 아이디 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잘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접속끊고
옛날 스샷 확인하러 갔습니다.

어익후!
확인해보니
저랑 통곡같이 도신 분이더라구요..-_-
통곡 한번에 원클리어 했는데
그때 같이간 사냥꾼 분이시더라구요
다시 접속해서 말하니까
그분 기억력 꽤 좋으신지 절 기억해 주시더군요
그분 말씀으론 가시덩쿨우리도 같이 돌았다고 하더라구요

인던 동기인 셋이서 정말 옛날 이야기 잘 나누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우리 바로 옆에
낯익은 길드명의 길드원분이 나타나십니다.

어라? 저 길드는...;;
진홍호드 2번째로 만들어진 길드더라구요...-_-
/쿨럭
거기다가 첫 통곡 돌았을때 법사랑 사제분이 그 길드분이셨습니다.
이미 그 길드는 유료화와 동시에 라그나로크로 갔다고 들었는데
사실이였답니다...쿡쿡쿡

그분도 대화에 참여하셨습니다.
말하다가 보니
오늘 가입한 이 길드가
이미 해체된 저의 전 길드인 서리늑대부족 다음으로 만들어진 길드라더군요.
서리늑대부족 길드가 진홍섭에서 3번째 길드로 기억하는데.
/하하

정말...
오랬만에
오랜시간동안 한서버에서 플레이한 사람들끼리
모여 즐거운 수다를 나누었습니다

요즘 서버 분위기,바뀐점,와우에서 크게 바뀐점,옛날 추억 등등등...
정말 가슴 깊숙히 아련한 기억이
조금씩 떠오르더라구요

새벽2시쯤이 되어서
그 2번째로 만들어진 길드분은 통곡 솔로잉 가셨고
저는 프라누스 아이템 정리좀 한뒤에 접속을 끊었고
나머지 두분은 서로의 부케로 버섯구름봉우리 퀘하러 갔습니다.

하아...

아무리 추억은 미화되는거라지만
역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