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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ail
작성일 2005-03-14 02:22:16 KST 조회 455
제목
레이드 포인트에 대해
요즘 레이드가 활성화되면서 이것에 대해 논란이 꽤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제도가 왜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부터 설명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제도는 ` 레이드에 참가한 모든 인원에게 최대한의 공평함을 보장 ` 하기 위해 생겨난 제도입니다. 단순히 공평함만 본다면 주사위도 충분히 공평하지 않느냐? 라고 반문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요, 이는 레이드의 성격에 대한 파악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오는 질문입니다.

블리자드의 설명에 따른다면 레이드는 ` 매우 잘 단합되는 40명의 레이드 파티로 해당 전투에 대한 이해와 전략이 있어야 ` 성공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파티이건간에 굉장히 긴 시간의 공략이 있어야 비로소 성공이 가능하지요. 다시 말해 어떤 사람이건간에 40명이 매우 긴 시간의 투자를 해야 비로소 보상이 우버 룻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고요. 역으로 말한다면 보상으로 떨어지는 아이템들은 단순히 그 때의 플레이의 댓가가 아니라 그 전에 그 던젼의 공략을 위해 투자한 시간의 보상이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우버 길드들이 레이드 던젼의 공략을 쉽게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이런 것에 있죠. (컨퀘스트도 순수한 호의에서가 아니라 가르에서 편법을 썼다는 오해를 풀기 위해 자신들의 전략을 공개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주사위로 레이드 룻의 획득을 결정한다는 것은 그 팀에서 고정으로 전략을 짜고 그걸 수 없이 직접 부딪치며 실험을 해온 사람들의 노력을 일체 무시한체 ` 그 전까지 했던거는 상관없다. 일단 xxx를 잡는데에는 누구 누구 누구가 참가했으니 다들 똑같은거다. ` 라는 말이 되어 버리면서 기계적인 공평이 실질적인 불공평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어느 누가 열성적으로 레이드에 참가를 할까요.

여기에 추가로 현재 와우에서 레이드의 보상으로 주는 아이템은 매우 우수하지만 그 숫자가 생각보다 적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다다음 패치에서 개선된다고 합니다만) 일단 레이드의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팀이 한번 레이드를 하면 보통 에픽이 3~4개 가량 떨어지는데, 40명이 참가한 레이드에서 한번 레이드에는 10명에 한명꼴로 아이템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적은 숫자지만 아무리 주사위를 굴려도 낮은 숫자만 나와서 1~20번을 가도 한번도 룻을 해보지 못하는 사람도 나오게 되고, 3~4번 가서 운이 좋게 2~3번 룻을 하는 사람도 나오게 됩니다. 다시 말해 소외되는 사람과 노력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보상을 받는 사람들이 나오게 된다는 거고요. 이렇게 되면 그 팀은 필연적으로 갈등 요소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포인트제를 사용하게 되면 이런 일은 원천적으로 근절되게 된다는 장점이 있지요.

또한 마지막으로 가장 기본적인 원리인 ` 노력하는 자가 많은 보상을 가지게 된다 ` 라는 어찌 보면 당연한 원리가 가장 합리적인 룰 아래에서 실현되게 된다는 것입니다. 많이 참가하면 주사위를 많이 굴리므로 기회가 더 많은게 아니냐 라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주사위는 ` 운에 모든 걸 맡기는 제도 ` 입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성격 자체가 노력이라는 요소와는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운이라고 하는 요소의 개입은 해당 몹이 드랍하는 아이템 결정에서도 충분합니다. 그 이후의 배분에서까지 운이 개입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모든 플레이어에겐 그 팀에 공헌한 분량만큼 아이템을 정확하게 배분해야 정상일겁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새로 참여한 라이트 플레이어는 하드코어 플레이어들이 쌓아놓은 포인트로 인해 한동안 아무것도 룻을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만, 하드코어 플레이어들이라고 레이드 포인트를 안 쓰고 쌓아만 두는 일은 없습니다. 그 정도로 가려면 적어도 한 던젼을 3개월 이상 매일 털어야 가능할겁니다. 실제로 포인트제를 적용중인 길드의 상황들을 보아도 어떤 한 플레이어가 지나치게 많은 포인트를 쌓아두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고요. 같은 참가 횟수의 아이템 획득률로 본다면 라이트나 하드코어나 거의 비슷비슷할겁니다.

이쯤되면 고정팀에 한해서는 어느 누구도 포인트제가 주사위제보다 우수한 제도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으실겁니다.


하지만 논쟁이 되는건 소위 용병이라고 불리는 일시적 참가자의 존재가 되겠지요. 이러한 일시적 참가자들은 기본적으로 고정팀이 아니기 때문에 레이드 포인트는 0에서 시작을 할테고, 그렇기 때문에 포인트제를 실시하는 곳에서는 아무것도 못 먹는다 라는 문제가 있다는건 엄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에픽이라는 아이템이 얼마나 희귀한 아이템인가를 생각해본다면 자연스럽게 당연한 현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레이드 던젼은 에픽을 쉽게 먹는 동네 정도가 아니라는거죠. 에픽은 기존 인던이나 필드에서 하나 먹으려면 적어도 일주일, 길면 두세달을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당연히 레이드 던젼에서도 같지는 않더라도 그에 준하는 수준의 노력을 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포인트제팀에 참가하여 에픽을 구하고 싶다면 적어도 고정팀에 가입 의사를 밝히고 최소한의 참여는 하는 정성은 보여주어야 가질 수 있는게 당연하다는 겁니다. (길드도 아니고 단순 레이드 팀에 가입하겠다는데 거부할 팀은 몇 없을겁니다. 용병까지 쓰는 인원 부족 팀이라면요. 물론 닌자룻 전력이나 X맨의 의혹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이거는 그 사람이 잘못한거니까.)

물론 대개의 경우는 저와 의견이 다르실 수도 있고 납득을 못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런 경우라면 포인트제를 라이트 유저들에게 유리하게 수정하여 사용하시면 될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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