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난불길 협곡
버닝블레이드 클랜(이글거리는 칼날단)의 소굴...
왜 이런 곳이 오그리마 한복판에 있는걸까?
내가 처음에 이곳으로 들어간 것은 14의 레벨수치를 가지고 있을 때였다.
하지만 나는 땅벌레 한마리에게 펫이 죽고 나서야 '뭔가 아니다'를 느꼈고, 황급히 도망쳐나왔다.
정예몬스터라는 것을 처음으로 경험한 순간이였다.
레벨 40쯤이 되서야 홀로 들어가서 이글거리는 칼날단들과 트로그들을 모두 물리쳤었다.
2. 통곡의 동굴
제일 처음 접한 인던은 성난불길 협곡이긴 하지만 제대로 플레이를 한건 통곡의 동굴이 처음이다.
오베 초기라서 불모의 땅은 항상 '통곡파티 모아요. 딜러분 환영'등의 메시지가 넘치던 시절..
처음에 갔을 때에는 아나콘드라밖에 못잡고 파티플레이에 익숙하지 못했는지 어이없게 깨져버리고..
두번째 가서야 서펜티스까지 잡았지만 베르단은 못잡았었다.
세번째 가서야 겨우 베르단과 무타누스를 잡는데 성공... 으음.
한 때는 불모의 땅의 번영을 약속한 곳이였으나, 지금은 송곳니의 드루이드에 의해서
악몽의 소굴이 되어버린 장소, 에메랄드 드림에 대해서 짤막한 복선을 볼 수 있었다.
3. 죽음의 폐광
호드진영이라서인지 레벨 60에 처음으로 가본곳.
호드로 깼을때에는 단순히 노는 기분으로 갔었지만, 얼라이언스 캐릭터를 만들고
제대로 퀘스트를 수행하고나서야 죽음의 폐광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다.
석공 길드의 뛰어난 능력을 가졌던 에드윈 벤클리프는 전쟁으로 엉망이 된 스톰윈드를
재건하는 일을 맡았다. 하지만 귀족들의 횡포로 인하여, 몇년동안 고생한 일의 보수를 받지 못한채
밀려나버리고 말았고, 결국 에드윈 벤클리프는 데피아즈단이라는 강도집단의
우두머리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에드윈을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4. 검은 심연의 나락
나가들과 사티로스들, 그리고 황혼의 망치단...
고대 신의 시녀였던 아쿠마이가 잠들어있는 곳.
호드캐릭터로는 만렙이 되서야 가봤고, 얼라이언스캐릭터로는 40레벨 성기사의 버스를 타고 갔다.
(파티 모으기가 상당히 힘들다. 이쪽 던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매우 많은듯 하다.)
수중던전이라 그런지 전체적인 느낌은 어두우면서도 아름답다.
고대 신을 숭배하는 황혼의 망치단은 가장 큰 골칫거리이며, 고대 신의 시녀인 아쿠마이도
검은 심연의 나락의 최종보스답게 그 괴력을 자랑했다. 무서운곳!
5. 가시덩쿨 우리
불모의 땅의 가시멧돼지들의 소굴... 그 곳에는 가시멧돼지들의 대모인 차를가가 살고 있다.
그들은 매우 흉폭하며 식인을 일삼는다.
가시멧돼지들의 소굴이라서 그런지, 이곳에서 볼수 있는 몬스터의 70% 이상이 멧돼지들이다.
(아감마간의 핏덩이라는 수액괴물과 박쥐들도 간간히 보인다.)
이들은 그들의 신인 아감마간을 숭배하고 있다.
6. 가시덩쿨 구릉
가시멧돼지들이 어째서 언데드 스컬지와 손을 잡았을까?
가시덩쿨 구릉의 깊은 곳에는 언데드화 되어버린 멧돼지들이 살고 있었고,
그들과 함께 해골들과 좀비들, 유령들같은 언데드몬스터들이 공격해왔다.
그들이 어째서 스컬지와 한패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들은 매우 강력했다.
가시덩쿨 소용돌이의 최상부에는 가시덩쿨 구릉을 지배하는 리치, 혹한의 암네나르가 있었고
수많은 언데드몬스터들의 압박에 혹한의 암네나르를 물리치는건 쉬운게 아니였다.
7. 놈리건
노움들의 원래 도시였던 놈리건.
하지만 텔마플러그의 배신으로 놈리건의 노움들은 거의 전멸에 가깝게 목숨을 잃었고,
살아남은 노움들은 오염되버거나, 자신들의 도시인 놈리건에서 도망쳐나왔다.
노움들의 왕인 멕카토크도 텔마플러그를 믿고 있었으나 텔마플러그의 대배반으로
멕카토크 역시 도망쳐야만 했다.
이곳은 트로그들과 오염된 노움들, 그리고 텔마플러그의 명령으로 놈리건을 정찰하는 기계들뿐이며,
극소수의 저항세력들은 오염되지 않은 놈리건 한구석에서 놈리건을 되찾을 것을 맹세하고 있다.
텔마플러그는 도데체 어떤 생각으로 반란을 일으킨것일까?
그는 멕카토크의 신뢰를 얻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른 뒤에는 자연스레
명예와 부를 안을 수 있었을텐데...
8. 붉은십자군 수도원
티리스팔 숲에 있는 십자군들의 아지트.
붉은십자군은 언데드를 지독히도 미워하며, 증오한다.
그들은 언데드를 멸하고 로데론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는 말하지만,
멀쩡한 이들까지도 언데드의 역병에 걸렸다고 생각하여 죽이려들곤 한다.
붉은십자군 수도원에는 신비술사 도안, 헤로드, 종교재판관 화이트메인, 그리고 사령관 모그레인이
붉은십자군 수도원에서 티리스팔 숲의 붉은십자군들을 지도하고 있다.
지독하게도 언데드에 대한 집착을 보이며, 산것 죽은것 가리지 않고 모두 멸하려 드는
그들에게 미래는 없으리라.
9. 울다만
창조주에 대한 비밀이 숨겨져있는 곳.. 그곳에는 사악한 드워프들과 트로그,
그리고 창조주가 만들어낸 '토석인'들이 우글거린다.
그곳에서 많은 유물들이 숨겨져있으며, 그만큼 많은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창조주의 비밀을 지키려고 하는 토석인들과 울다만의 최종보스인 아카에다스는
울다만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들이다.
그리고 바로 이곳에서 트로그와 드워프들의 조상이 누구인가도 알 수 있다.
10. 마라우돈
수호자 잴타르의 무덤이 있는 곳. 그리고 그 무덤 곁을 마라우돈의 최종보스인
테라드라스 공주가 배회하며 머무르고 있다.
마라우돈 내부는 참으로 변화무쌍하다. 동굴 내부를 수정들이 감싸고 있어 아름다운 곳도 있는 반면,
구더기들과 수액괴물들이 우글거리는 지저분한 곳도 있으며, 악마들이 도사리고 있는 곳도 있다.
그러나 마라우돈의 후반부에 이르게 되면 맑게 흐르는 폭포수와 함께 아름다운 이끼낀 동굴을 볼 수 있다.
11. 줄파락
사막 타나리스에 위치해있는 트롤들의 사막도시인 줄파락.
이들은 교활하고 원시적이며 보이는 것들을 닥치는대로 죽이려들 것이다.
규모는 작은 인스턴스 던전이지만, 줄파락에 있는 적들은 플레이어를 절대로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거대한 히드라 가즈릴라, 순교자 데카, 그리고 결정적으로 줄파락 트롤부족의 족장...
이 곳을 쉽게 들어와서 쉽게 나가려고 하지 말라...
그들의 제단에서 방심한 순간, 제단 아래에서 수십 수백의 트롤들이 당신을 노리고 달려들 것이다.
12. 아탈'학카르 신전
아.... 기억이 잘 안난다.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무서운 곳이다.
흉폭한 트롤들과 함께 녹색용군단의 용족들이 신전으로 들어온 당신을 가만 두려 하지 않을것이다.
잠든 예라니쿠스를 깨우려 하지 말아라. 예라니쿠스의 사령은 당신을 너무나도 가볍게 짓밟아버릴테니.
13. 검은 바위 나락
감히 라그나로스를 소환했던 제왕 타우릿산은 라그나로스에 의해 비참하게 목숨을 잃었다.
이곳에서 절대로 방심하지 말라. 수많은 드워프들과 불의 정령, 그리고 일곱 현자들이 당신을 위협할 것이다.
검은 바위 나락의 강당의 문을 쉽게 열려고 하지 말라. 수십에 이르는 드워프들이 당신을 방해할테니...
아, 잊고 말하지 않은게 있는데... 타우릿산 곁에 있는 드워프를 죽여도 될지를 깊이 생각해보라.
그가 어쩌면 마그니의 드워프들의 공주일지도 모른다.
나락의 깊숙한 곳에 화산 심장부로 통하는 길목이 있다고는 하는데...?
14. 검은 바위 첨탑
이 곳은 상층부와 하층부로 나뉘어져있다.
하층부에는 오우거들과 트롤들, 그리고 오크들이 하층도시를 지배하고 있으며,
하층을 지배하는 웜타라크는 첨탑에 침입한 당신을 그냥 두려 하지 않을 것이다.
상층은 이보다 훨씬 더 무시무시하다. 수많은 용족과 검은바위 부족의 오크들이
당신을 맞이할 것이고 최후에는 결국 첨탑 상층의 사령관인 드라키사스에게 무릎을 꿇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모두가 검은 바위 첨탑의 군주인 '네파리안'의 부하... 아니 노예일 뿐이다.
네파리안이 정말로 본 실력을 드러내게 된다면 결코 살아서 나가지 못하리라.
15. 스칼로맨스
이 곳은 저주받은 자의 교단원들에게 강령술을 가르치기 위해서 켈투자드가 만든 강령술학교이다.
이들은 스컬지를 매우 깊이 숭배하며, 리치킹을 자신들의 신처럼 여기며 따르고 있다.
스칼로맨스 강령술 학교의 교장은 간들링이며, 그의 뒤에서 라스 프로스트위스퍼라는
강력한 리치가 비밀스러운 일들을 처리하고 있다.
스칼로맨스. 그 이름으로도 두려워하라. 그렇지 않으면 수많은 역병에 걸린 새끼용들과
언데드들, 그리고 저주받은 자의 교단들에게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리라.
16. 스트라솔름
한 때에는 번영했던 도시였으나, 언데드의 전염병과 아서스 왕자의 만행으로 인하여
파괴된채 불타고 있는 죽음의 도시이다. 스트라솔름의 거리를 활보하는 언데드들과,
언데드들에게 맞서싸우는 붉은십자군.. 아니, 진홍십자군이 도사리고 있다.
그 곳에서 스트라솔름의 언데드를 지휘하는 리븐데어 남작과, 진홍십자군의 사령관을 볼 수 있을것이다.
스트라솔름의 낙스라마스의 눈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다면,
당신의 일행은 수마리부터 수십마리의 가고일에 휩쌓인채 포기하게 되어버릴 것이다.
하지만 낙스라마스의 눈이나, 언데드들.. 아니면 진홍십자군 사령관인 발나자르나 리븐데어...
이런 것들에게 놀라버리기엔 너무 이르다.
스트라솔름 깊숙한곳에 더욱 더 위험한 몬스터들이 도사리고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