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성질 더럽고 궤변도 좋아하고 해서 여기저기서 분쟁거리 만들며 돌아다니
고 분쟁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WoWXP의 정돈된 분위기는 참 좋았는데.. 유료
화 소식 이후로 뭔가 느낌이 확 변했달까요.. 제가 그렇게 느껴버리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썩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네요.
그래서 니가 어쩌겠다는거냐 라고 물으신다면 가장 소극적인 반항을 하려고 합
니다. 안 보는거죠 게시판을.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이라도 공적 성향을 띄는 게시판에 올리는 순간부터 그
건 이미 개인적인 것이 아니다. 라고 이영도님이 말씀하신 적이 있죠.
몇몇 분들이 글을 함부로 쓰시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글은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을 말보다 더 확실하게 보여주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시는 분인지 훤히
보인다고까지 하면 거짓말이겠군요.
이런 글 쓸까 말까 고민도 여러 차례 했지만 (제 무덤 파는 격이죠) 뭔가 궁시
렁거려 보고 싶어서 결국은 글을 쓰게 되네요. 자신히 소홀히 하는 가치에 목숨
거는 사람이 있고, 자신이 목숨 거는 가치에 침을 뱉는 사람도 존재할 수 있겠
죠. 하지만 남이 목숨 거는 가치에 침을 뱉으려면 비난 정도는 각오하고 뱉으
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남의 입장이 되어 볼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은 '인
간이 신이 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의 연장선상이라더군요. 불가능하다는걸 알
수 있다면 배려와 예의는 갖추시기 바랍니다.
합리적인 가격정책이 게임 뿐만 아니라 사람까지 싫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