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세계에는 호드와 얼라이언스간의 격렬한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두 종족 간의 대립은 고대로부터 내려온 것으로 그 뿌리깊은 증오는 쉽게 식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항상 진영 간의 전쟁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온 것입니다. 아직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분께서 알고 계신 전쟁의 모습은 진정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진정한 전쟁은 게임 속에 구현되지 않은 상태이며, 그것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PvP 전장 및 보상 시스템이 여러분들을 새로운 전투의 장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지난 몇 주간 개발 팀에서는 내부적으로 PvP 전장과 보상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수 개월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기획해온 부분을 이제 여러분 앞에 완전한 모습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습니다.
알터랙 계곡 지도
지난 주 수십 명의 내부 테스터들이 눈 덮인 알터랙 계곡에 모여 새로운 PvP 전장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하였습니다. 남쪽 골짜기에는 위대한 족장 스랄의 명을 받드는 용맹스런 오크 전사들이 서리늑대 부족이라는 이름 하에 집결하였고, 반대편 북쪽 골짜기에는 얼라이언스 수호를 위해 충성을 바친 드워프 병사들로 구성된 스톰파이크 부족이 용맹스러운 형세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러 번에 걸친 테스트 끝에 마침내 마지막 테스트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각 진영의 고레벨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기지에서 출발하여 적의 전진 기지를 파괴하기 위해 알터랙 계곡의 중심부를 향해 돌진하였습니다. 양 진영의 플레이어들은 상대 편의 정예 NPC로 구성된 방어 세력과 맞서 적의 요새를 함락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저레벨 플레이어들도 나름대로 PvP 관련 퀘스트를 수행함으로써 전투에 기여했습니다. 전장에서 수행할 수 있는 퀘스트에는 늑대나 산양을 사로잡아 기병대에 제공하거나, 근처 광산을 점령하고 노획물을 기지로 운반하여 동맹군 부대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또는 적이 부활하는 묘지를 탈환하여 적이 최전선까지 되돌아가기 힘들도록 방해하는 일 등이 있습니다.
그리핀의 공습
최전방에서 얼라이언스의 전세가 불리해질 무렵 얼라이언스의 그리핀이 전장의 상공에 나타나 땅에 있는 호드 플레이어들을 공습하여 쑥대밭을 만들어 놓아 전세가 뒤집힐 듯 보였습니다. 이에 호드에서는 퀘스트를 수행한 여러 플레이어들의 도움으로 더욱 강력한 화력으로 응수할 수 있었습니다. 즉, 저 멀리에서 강력한 주술사가 위대한 정령의 힘을 빌려 스톰파이크 부족의 요새로 쑥대밭으로 만든 것입니다. 전장의 열기가 최고조에 이를 무렵 성난 그리핀 부대와 격노한 정령들이 부딪혀 돌이킬 수 없는 파괴의 장이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호드 요새에서의 접전
개발 팀에서는 플레이어들이 워크래프트 III에서와 같은 흥미진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PvP 전장을 개발했습니다. 즉 단순히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상대 진영의 적을 무찌르는 것을 넘어서서 플레이어들이 스스로 커다란 전쟁의 소용돌이에 뛰어들어 가능한 모든 전략과 전술을 펼쳐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소기의 목적을 일차적으로 달성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PvP 전장을 개선해나갈 경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플레이어들은 스스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일원이 되어 상대 진영의 존속에 종지부를 찍고자 벌이는 불꽃 튀는 혈투의 전장을 충분히 맛볼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합니다.
PvP 전장 시스템이 완전한 제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기다려주실 팬들을 위한 맛 뵈기로 개발 팀에서 비밀리에 구축해둔 전장, 알터랙 계곡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또한 앞으로 몇 주 내로 최신 PvP 명예 점수 시스템도 그 베일을 살짝 드러낼 것입니다.
알터랙 계곡
전장으로 통하는 차원의 문
알터랙 계곡은 로데론에 있는 알터랙 산맥의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곳에 이르려면 산맥을 가로지르는 지하도를 통과해야 합니다. 알터랙 계곡으로 들어가는 지하도가 양 진영에 각기 따로 존재합니다. 지하도를 지나면 뚜렷한 모양의 붉은 소용돌이가 나타날 것입니다. 이곳이 바로 전장으로 들어가는 차원의 문입니다.
알터랙 계곡의 가장자리는 거대한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언덕 곳곳에 나무들이 자라나 있으며 전체적으로 눈 덮인 풍광을 자랑합니다. 남쪽에는 서리늑대 요새, 북쪽에는 스톰파이크 요새가 있으며 각 요새에는 상인과 대장장이, 경비병 및 퀘스트 NPC 등이 모여 있어 마을의 구실을 합니다. 그리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다른 모든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몬스터들이 어슬렁거리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 분명한 차이점은 이 지역의 모든 것이 PvP 전투를 위해 개발, 갖춰진 것이라는 점입니다.
트롤 우두머리
알터랙 계곡의 중심 지역은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는 태풍의 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심부에서 떨어진 동굴은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엄습하는 곳으로서 잔인하고 냉혹한 트롤이 살고 있는데, 그의 은신처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획득하고자 열망해 마지 않을 영웅급 아이템이 숨겨져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얻는 길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 안에 살고 있는 무시무시한 몬스터들은 제쳐두고라도 보물을 얻기 위해 혈안이 된 상대 진영의 플레이어들 또한 상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묘지 중 하나도 이곳 알터랙 계곡 중심부에 있습니다. (묘지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 이어집니다.) 강력한 부대장이 이끌고 있는 북쪽 스톰파이크 요새와 남쪽 서리늑대 요새 이외에도 전진 기지의 역할을 하는 기지 두 곳이 중심부를 사이에 두고 양측에 있습니다. 이 요새들은 상대 진영의 요새를 최종적으로 탈환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가는 곳이므로 방어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드 진영 언데드 부관
일단 이 전진 기지를 함락시킨다고 해도 무장한 NPC 경비병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 중에는 부대장과 중요한 직무를 맡고 있는 부관들이 여럿 있으며 모두 정예급입니다. 알터랙 산맥에서 양 진영의 영토에 해당하는 지역의 깊숙한 곳에는 광산이 있습니다. 이 광산은 사나운 트로그와 코볼트들이 지키고 있지만 그곳에 숨겨진 궤짝 안에는 위험을 무릎 쓸 가치가 충분한 방어구며 무기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그 물건들을 자신의 진영에 보급하면 NPC 병사들을 보다 강하게 무장시켜줄 수 있습니다.
알터랙 계곡의 중심부를 마주보는 가장자리, 양 진영의 영토에 해당하는 지역의 가운데에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마을이 아니라 견고한 주 요새의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는 해당 진영의 플레이어들이 죽었을 때 영혼이 되어 나타나는 묘지뿐만 아니라 사령관을 비롯하여 다양한 역할로 플레이어를 지원할 NPC들이 있습니다.
죽음과 묘지
전투의 시작과 함께 퀘스트를 수행하여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고 상대 진영의 플레이어를 처치하여 전리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드 플레이어가 얼라이언스 캐릭터를 처치할 경우, 그 피를 전리품으로 취할 수 있습니다. 적의 피는 단순한 전리품이 아니라 강력하고 무시무시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즉, 호드 플레이어들이 서로 힘을 합쳐 수백 얼라이언스의 피를 거두어 주술사장에게 가져 갈 경우, 주술사는 거대한 정령을 소환하는 의식을 거치게 되며, 소환된 정령을 진군시켜 적의 요새를 파괴하도록 부릴 수 있습니다. 얼라이언스 측도 이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호드의 전리품을 획득하여 대마술사에게 가져 갈 경우, 막강한 존재를 소환하여 적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쓰러진 상대 플레이어의 몸에서 이 웅장한 소환 의식 퀘스트에 필요한 피를 모으는 것 이외에도 휘장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 휘장의 모양은 플레이어가 PvP를 활성화 했을 때 화면 왼쪽 상단 초상화 옆에 나타나는 PvP 문장과 매우 비슷합니다. 일단 이 휘장을 빼앗기면 쓰러진 시체는 완전히 파괴되므로 그 자리에서 부활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생명을 빼앗기고 육체마저 파괴된 플레이어의 화면에는 대화 상자가 나타나 근처의 묘지로 이동하여 부활한 다음 복수를 할 것인지 묻게 됩니다. 이를 수락하여 근처 묘지로 이동하면 영혼의 치유사가 아닌 아군 진영의 NPC가 플레이어를 맞이합니다. 즉, 전장에서는 부활하는 방식이 약간 독특합니다. 플레이어 스스로는 부활할 힘이 없고 특별한 NPC가 부활해 주기를 잠시 기다려야 합니다. 이 NPC는 몇 분마다 해당 지역에 소생의 주문을 시전합니다. 플레이어의 화면에는 부활하기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알려주는 문구가 나타날 것입니다. 부활의 시간이 되면 묘지에 있던 모든 죽은 자들이 소생합니다. 비록 생명력과 마나는 절반 밖에 없겠지만 부활 후유증이나 내구도가 감소되는 피해는 전혀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 부활하자마자 바로 전투에 돌입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부활을 기다리는 묘지가 어디 있느냐에 따라서 최전선까지 돌아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전장 무덤
알터랙 계곡에는 여러 곳에 묘지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두 개 또는 적어도 하나의 묘지가 각 진영의 요새 부근에 있을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알터랙 계곡 중심부에 있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묘지는 양 진영 누구나 점령할 수 있는 중립 지역입니다. 이러한 점을 이용하면 더욱 흥미로운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즉, 일단 전쟁이 시작되면 양 진영 모두 중심부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묘지를 먼저 탈환하려고 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게 하면 죽은 자들이 부활하여 더욱 빠르게 최전선으로 달려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욱더 중요한 것은 적의 요새에 좀더 가까이 있는 묘지를 빼앗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더욱 쉽고 빠르게 적의 요새까지 진군해 들어가 고지를 탈환할 수 있습니다.
호드 진영이 점령했음을 알리는 깃발
묘지를 점령하는 방식은 양 진영의 깃발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처음에 묘지에는 해당 진영을 나타내는 깃발이 세워져 있을 것이고 해당 진영에 우호적인 NPC 경비병들이 지키고 서있을 것입니다. 이 깃발이 묘지의 주인이 현재 누구인지 말해줍니다. 적의 묘지를 탈환하려면 세워진 깃발을 건드려 찢어버리고 자신의 진영을 나타내는 깃발을 세워야 합니다. 깃발만 무너뜨리면 탈환할 수 있다는 점이 자칫 쉽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적의 묘지이므로 NPC 경비병들이 지키고 있으며 모두 정예 몬스터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달콤할 것입니다. 점령한 이후엔 아군 NPC 부대가 묘지 근처에서 생성되어 플레이어들을 지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더욱 중요한 사실은 상대 진영의 플레이어들은 더 이상 그 묘지에서 부활할 수 없게 된다는 점입니다.
개봉박두
지금까지 PvP 전장에 대해 살짝 공개해드린 내용이 흥미 있으셨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2주 후엔 흥미진진한 PvP 전투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전세를 뒤엎을 수 있는 퀘스트들이나 적의 요새로 쳐들어 가서 초토화시킬 수 있는 갖은 수단과 방법들을 비롯한 무궁무진한 전략의 세계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역시 WoW!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군요. 더욱이나 전장에 트롤보스가있고
거의 최초의 영웅급아템을 떨군다는것을통해 더더욱 pvp에 사람이
몰리게해놨군요. 거기다 전리품을통한 정령소환까지 대단해보이는군요!
역시 블리자드에겐 감탄할수밖에 없네요.
언젠가 열릴 pvp전장에 기대를걸며!
얼라이언스의 영광을위해!
-이상 진홍십자군섭의 엘사너스 였습니다 o(_ _)o
-원본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공식홈피에있습니다.
(
http://www.worldofwarcraft.co.kr/info/world/news_04122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