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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채업자]
작성일	2023-06-25 15:48:34 KST	조회	738
제목	[설정] 샤그히르 타운과 크리스탈 난투장

샤그히르 타운은 토제르 타운과 더불어 다고시안 대공국에서 가장 깡촌 마을인 곳입니다. 나름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곳도 별 볼일 없는 크기를 지닐 정도입니다. 또한 트리마트란 제국에 가까운 위치 때문에 다고시안 공국이 아닌 트리마트란의 시골 마을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기후 면에서는 토제르 타운보다는 살기 좋은 편으로, 강을 끼고 있으며 사막 기후가 아닌 푸른 자연에 축복을 받은 마을이기도 합니다. 또한 험난한 바위 산맥과 절벽들이 이 마을을 지켜주고 있어, 외부 세력으로부터 보호받기 쉬운 마을이기도 합니다. 강과 산맥으로 인해 다른 마을들과 분리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 일부 상인들을 제외하면 바깥세상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주의할 점은 지금의 이 마을은 치안이 망가진 무법 도시라는 점입니다. 깡패들이 한낮에도 돌아다닐 정도이며, 폭력 사태가 일어나도 시민들이 그러려니 할 정도입니다. 경비병 또한 부패하여 그들에게 뇌물을 주지 않으면 범죄 조사를 시작하지조차 않습니다. 이런 특이성 때문에 이곳의 인구 구성은 여러 종족의 무법자들이 섞여있으며, 공국 전토는 물론 트리마트란, 오크 지역 등에서 온 범죄자들이 마구잡이로 섞여있습니다.

2. 역사 및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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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공작 퍼스트먼이 현재의 다고시안 공국 지역을 정복하기 위한 여정을 막 시작했을 때, 일부 트리마트란 사람들 또한 트라이덴트강을 건너와 작은 정착지를 만들어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생겨난 이 작은 마을은 적은 수의 사람들이 소박하게 살아가는 한적한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교도로 인해 나라가 점점 혼란스러워지면서, 이 소박한 시골 마을의 치안은 점점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경비 병력의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권력 싸움에서 밀린 무능한 관리들이 배치되었습니다. 거기다 트리마트란에 인접한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오크족, 트리마트란인, 다고시안인 등의 밀수업자들이 공국의 감시를 피해 불법 거래를 하는 중심지가 되기 시작합니다. 천천히 한적한 시골 마을의 분위기는 사라지고, 길에 불량배들이 돌아다녀도 뭐라 할 사람이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샤그히르 타운은 현재에 이르러선, 대놓고 범죄 세력이 지배하는 '무법 도시'가 되어버렸습니다. 범죄 세력과 커넥션이 있는 일부 귀족들의 암묵적인 용인 하에 불법 투기장, 밀수, 도박, 인신매매 등 많은 불법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배치되는 경비병이나 공무 인력 또한 부패할 대로 부패한 자들 뿐입니다. 공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개선하고자 했지만, 귀족에게 방해받거나 암살당하는 등 큰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제 이 마을에서는 약한 시민들이 숨어 다니고, 무법자와 범죄자들이 어깨를 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3. 지역명소: 크리스탈 난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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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난투장의 간략한 이미지>

이런 음울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이 마을이 무조건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불법 경기를 위해 만들어지긴 했지만, 이곳에 존재하는 유명한 투기장인 "크리스탈 난투장"은 엑스페리온 전 대륙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 벌어지는 싸움을 구경하기 위해 데머랜드 제국에서 귀족이 몰래 올 정도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크리스탈 난투장에는 공국의 특산물인 크리스탈 수정이 곳곳에 박혀있어, 흉물스러우면서도 아름다움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폭력 속에서 피어나는 예술"이라는 난투장의 모토에 맞게, 피 묻은 크리스탈 수정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난투장에서는 오늘도 돈과 보상을 건 피비린내 나는 싸움이 계속됩니다. 판돈에 눈이 먼 사람들, 좋은 보상을 탐내는 사람들, 단순히 싸움에 굶주린 사람들까지. 수많은 투기꾼과 싸움꾼들이 이곳에 모여들면, 곧 엉망진창인 난투가 벌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보상은 확실히 주어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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