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이 결승에서 저그를 못 이기는 이유

보통 테란이 초반 공격과 견제를 이끈다

이 점이 저그들한테는 불만이겠지만 테란 입장에서는 공격과 견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사항으로

안하거나 어설프게 하면 말리는거고 자기의 카드가 잘 성공해야 수월하게 게임을 승리할 수 있는것이다.

그래서 테란들은 대 저그전 카드들을 몇가지씩은 가지고 있다.

테란마다 스타일이 다 다르기에 저그로 래더를 뛰면 매번 다른 스타일과 타이밍과 빌드를 가진 테란들 상대로

털리면서 스트레쓰 받고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매번 같은 테란과 싸워야 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사실 래더를 뛰는 테란은 매번 다른 상대를 만나기에 매번 다른 카드를 써야할 필요가 없고 

따라서 몇가지 카드만 집중적으로 해왔을텐데 이 카드가 노출되어서 다시는 쓰기 힘들어진 순간

테란은 익숙하지 않은 카드를 써야 하는것이다.

테란이 준비된 카드가 많고 또 카드별로 단련이 되어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이게 매우 힘든것이 사실이다.

필자도 저그 친구들과 게임하면 처음 1,2판은 매우 높은 승률로 이기지만

3판 이상 넘어가고 스타일 다 들키면 그 이후로는 친구놈들한테 승을 조공하는 경험을 여러번 해봤다.

고로 테란은 저그 상대로 단판 승부에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 

다전제에는 약한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다.

예선과 32강을 뚫고 올라오는 많은 수의 테란이 다전제가 되는 상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급속도로 탈락하고

우승을 매번 타종족에게 양보하는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근대 결승에서의 저테저는 콩vs신이였음

근데 결승에 올라온 저그는 눈빛만으로 해병을 임신시키는 재덕신이었음

꼭 결승이 아니더라도 다전제 게임수가 많아지는 위로 올라갈수록 테란의 탈락률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고 하는 말임

또, 테란이 너무 많으니까 그냥 서로서로 자멸할 확률이 타종족에 비해 높은것도 있죠..

그 카드라는게 테란한테 엄청많으니까 경기수랑은 관계 없는게 아닌가....
뭐 카드1만 갖고 테란잡는 분들은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카드가 암만 많아도 선수들이 그 카드와 빌드들을 모두 섭렵하는것은 불가능해요.
자기가 예전에 많이 쓰던 빌드와 카드도 잠깐이라도 안쓰고 딴거 쓰다가 다시 쓸려고 하면
빌드 어색하고 꼬입니다. 프로들은 낫겠지만..테란 선수 한명이 모든 빌드를 자유자재로 능숙하게 구사하는것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괜히 선수 성향이란게 있는게 아니죠

일리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