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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k.
작성일	2011-01-20 16:27:44 KST	조회	567
제목	아 진짜 저그는 게임할때마다 도박하는것도 아니고

게다가 문제는 각각 대응방법이 완전히 다르다는겁니다. 해병올인 막을려면 맹독충과 다수저글링 준비해야 되죠. 그런데 화염차가 오면?
화염차 대비로 바퀴 뽑았는데 불불 오면?
위에 두개 대비하면서 병력찍으면서 번식지 늦췄는데 밴시오면?
병력 뽑으면서 위에것 모두 대비하고 있었는데 사령부가 내려오네?

그러면 테란도 그정도로 생각을 하면서 게임을 하는것도 아니고 저그는 그 빌어먹을 점막감옥에 갖혀서 건물도 다른데 못짓고 스캔 한방이면 본진건물 전부 다 보이죠.

테란은 좀 의심스럽다 싶으면 스캔 앞마당에 뿌려보고 없으면 저그 올인이네; 바로 압니다.
그러면 차라리 저그도 앞마당 없이 운영을 가게 해주던가 앞마당 없이 운영이 안되니 선택지가 두가지 밖에 없는거죠. 뒤없는 올인이나 그냥 운영..

그런다고 저그가 항상 지는건 아니죠. 그런데 이긴 저그는 상대빌드를 잘 맞춰서 그렇게 된거죠. 아니면 테란이 별 생각이 없이 게임한거죠. 솔직히 안보여줄려면 얼마든지 안보여줄수 있어요. 테란분들이 저그 서너판만 해보면 대군주 날아오는 위치랑 타이밍이 완벽히 나옵니다.

정종현선수 하는거 보시면 아시겠지만 초반에 대군주 살려두지를 않죠. 아직 다른선수들은 그렇게까지 집요하게 안하는데 좀있으면 다들 보급되서 대군주 제대로 날리지도 못할겁니다. 기껏해야 테란본진 주변에 대군주 한마리 안전하게 보내는게 겨우인데 그거 위치 뻔하고 그 위치에 해병 4기만 세워도 아무것도 못하고 바로 잡힙니다.

그거에 비하면 토스전이 낫지만 토스는 다른의미로 짜증납니다. 일단 초반에 유리하게 출발할수가 없어요. 일단 선앞은 완전 봉인입니다. 선앞 놔두는 토스는 자비심이 충만하신분이거나 하드코어하게 저그를 상대하고 싶으신 분이겠죠.

선앞보면 그냥 제련소 올리고 광전사 광자포 쌍광러시 들어옵니다. 일벌레에 광전사가 잡히는 불상사만 없다면 저그 앞마당 날아갑니다. 막아도 저그 일꾼 반수이상 날아갑니다.

그리고 애초에 정찰이 빨라서 선앞 자체가 힘든경우가 많죠. 앞마당에 수정탑 짓고 -_

그러면 선못을 가야하는데 만약 여기서 토스가 제련소를 올렸다면 그냥 생더블을 가도 됩니다. 생더블 하고 광자포 지어도 무난히 막습니다. 그러면 앞마당이 토스가 더 빨라요.

이러면 더블하고 쏟아지는 관문유닛을 막을수가 없어요. 최소 2멀티는 꿈도 못꾸고 앞마당에 평생 갖혀있어야 합니다.

저그가 선못했는데 토스가 생더블성공하면 그판은 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이겼다면 실력차가 많이 나거나 상대분이 실수를 하신거겠죠.

그나마 나은편이 토스가 무난히 2~3관문 더블하는거겟죠. 여기서는 패치전까지만 해도 실력차이였습니다만.. 불사조 패치되고 나서 완전히 바뀌었죠.

보통 더블을 한후 토스의 빌드는 두가지인데요. 빠르면 4차관 타이밍 늦으면 6차관 타이밍러쉬입니다. 이것은 불사조나 공허대비로 히드라가는 저그나 2멀티 가져가는 저그상대로 강력한데요. 방심하면 한타에 바로 밀립니다. 진짜 빨리오거든요.

두번째는 불사조로 견제하면서 거신가는 운영입니다. 다들 아시겠죠. 그후에 레이저 체제로 넘어갑니다. 2멀티 내주면 필패입니다..

문제는 이 두 빌드에 대한 저그의 대처가 문제입니다. 예전에는 타이밍 러쉬에 대해서는 가촉수비하면서 뮤탈 띄우고 견제하면서 다수멀티체제로 가는것이 맞춤대응이었습니다. 그런데 패치후에는 플토가 둥지탑 반쯤 지어진거 보더니 우주관문을 따라 올리더군요. 그리고 뮤탈이 나와서 토스 본진에 가보니 이미 불사조가 2기가 나와있더군요. -_

그리고 불사조 견제에 대해서는 히드라로 수비하면서 타락귀까지 넘어가야 하는데 여기서 토스의 제2멀티를 밀 타이밍이 안나옵니다. 거의 없습니다.. 타이밍 자체가..

일단 히드라 자체가 너무 느려서 걸어가는건 말도 안되고. 저그도 지킬곳이 세군데나 되는데다가 대군주도 지켜줘야해서 히드라가 할일이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히드라 너무 뽑으면 후의 거신추가되면 비율깨져서 바로 밀립니다. 히드라는 12기 이상뽑으면 손해입니다.

그러면 필연적으로 토스 제2멀티를 줄수밖에 없는데 이러면 토스가 200될때까지 안나오고 버티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200/200 싸움에서 붙으면 저그병력은 토스병력에 기스정도 내고 전멸하고 순회공연 ㅈㅈ죠.

물론 이건 저그가 지는 시나리오입니다. 그나마 테란전보다는 운영싸움이 되기 때문에 저그가 이기는경우도 많죠. 하지만 임재덕 선수가 보여줬죠. 이제 토스전도 운영으로는 힘들다는것을..

저그가 이길려면 임재덕선수처럼 히드라 드랍을 타이밍을 노리던지 아니면 초반에 정말 유리하게 시작해서 2멀티를 빠르게 먹고 계속 몰아치는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유리하게 시작하기가 힘들어요.. 선앞시작이 안되는게 정말 크네요. 그나마 히드라 드랍하는데 관문유닛 중심이면 정말 허무하게 털립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지더군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진짜 요즘 저그 답이없는게 느껴져서 처음으로 징징글을 쓰네요. 일단 초반이 너무 약합니다 저그는.. 차라리 제일 싫어하던 저그전이 제일 재미있게 느껴질 정도라니.. 저그전을 반기고 있는 제가 신기합니다.

당분간 패치예정도 없을것 같고.. 4강 임재덕 선수만 믿고 가야겠네요..

깐귤 (2011-01-20 16:34:03 KST)

100%공감

맹덕이굴러간다 (2011-01-20 16:36:27 KST)

300원짜리 감시군주 잇자나요 초반에는 없지만 감군을 1테크로

Mars.Take (2011-01-20 16:55:27 KST)

감시군주 필요 조건을 진화장으로 낮추면 좋을거 같은데 말이죠...

zdt (2011-01-20 17:08:54 KST)

테란을 상대로는 운영이 할만하지만 운영가기 전에 손해를 많이 입거나 아예 지는 경우가 허다. 플토를 상대로는 레이저플토+제2멀티 갖춰지면 운영은 포기. 그렇다고 초반에 이득을 보고 시작할 수 있느냐...그것도 아니고. 진짜 저그로 래더뛰면 디펜스만 하다 끝남. 그래서 전 1:1 포기하고 팀플만 함. 팀플에서는 저그가 그나마 대접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