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이의 저그징징 일기 <첫번째:오늘은 1.2패치 된 날>

오늘 1.2패치 업을 했다

블느님은 토스를 사랑하시는가보다

스1에서도 토스가 공중권 장악하기 쉽게 만들어놨더니

스2에서도 토스에게 공중권 장악하기 쉽게끔 배려해줬나보다

오늘 1.2패치 이후 5판을 했다

거짓말 안 치고 5판 다 토스랑 했다

또 거짓말 안 치고 4판은 불사조를 썼다

안 쓰신 그 분은 다섯번째 토스였는데

내가 '토스 버프 됐는지 개나소나 토스 하나요? 5판 연속 토스 걸리네요

게다가 불사조 버프 됐다고 다 불사조 쓰고 앉았네요' 라고 드립치니까

자기는 이번 패치가 밸런스는 그대로고 채널만 생긴 줄 알았댄다

그래서 불사조 안 썼나보다

오늘 불사조 당하니까 역시 체감상 조금 더 불사조가 잘 쌓이는 느낌이였다

오늘 토스는 신이 났다

불사조 컨트롤 하나하나에 신나있음이 담겨 있었고

그 신남에 나는 대군주가 녹고 여왕이 녹았다

이제 좀 불사조 전략은 면역이 생기나 했더니

불사조 버프 가만해서 여왕도 막 뽑고 포촉도 깔아놨더니 잘만 깝쳐댄다

포촉 깔아놔서 그런가? 생각보다 내가 원하는 만큼 탈락귀가 너무 안 나왔다

탈락귀 마저 불사조에 발렸다

불사조가 내 본진을 개털지는 않았지만 대군주도 좀 녹혀주고 여러가지로 깝쳐준 덕에

내 빌드는 꼬일데로 꼬여서 결국엔 추가멀티가 계속 저지 당하다가 gg쳤다

gg치기 전에 '아놔 불사조 버프 됐더니 조낸 빡치네'라고 드립쳐주고 gg 치고 나갔다

토스는 불사조 땜에 빌드 개꼬여서 진 줄도 모르고 불사조 탓하지 말라고 나한테 귓말 왔다 

 

오늘 채널이란걸 처음 접해봤다

저그 전략 채널에 가보니 채널 신기해 하는 사람이 많았다

내가 '블느님은 그 넘의 히드라는 버프해줄 생각은 꿈에도 안 꾸는데

가촉 빌드탐, 울레기 빌드탐은 건들여줄 생각은 안 하고 있는데

좋기만 한 불사조를 버프해줬다'라고 징징거렸다

그리고 한참 동안 히드라가 불쌍하다고 그랬는데 정말로

'히드라'님이 등장하셔서 나랑 같이 징징댔다.

그리고 내가 히드라님한테

언젠가는 움직이는 방어타워 꼬라지에서 벗어날 날이 있을거라고

힘내라고 토닥거려주며 응원해줬다

그리고 한참 동안 어떤 분이 3/3업 저글링 개사기라고 울레기도 개사기라고

절대 못 막겠다 라며 드립쳤다

그리고 또 4차관을 했는데 한 저그가 패스트 울트라 해서 4차관이 막혔다고

저그가 사기라고 특히 3/3업 되면 진짜 말도 안 된다며 개드립을 쳤다

브론즈인가 싶어서 프로필을 봤는데 놀라웠다

마스터리거였다

오늘 어떤 한 마스터리거분이 날씨가 추워서 손가락이 얼었는지

채널도 토스채널도 아닌 저그채널로 잘 못 찾아오고 별 개드립을 다 치고 있었나 보다

 

아 글 읽는데 왜이리 슬프지

플레기 토스지만 4차관이 패스트울트라리스크에먹힌다는건 진짜 무슨개드립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상최고의 개드립인데요저거?ㅋㅋ 6못이 전순에 막힌다고해라 ㅉ

저도 실제히드라님 봤는데 어떤분이 "님은 점막 밖에선 쓰레기잖아요"드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