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저그 진짜 약해빠졌네...

무작위로 바꾸고나서 저그걸리면 테란이나 플토상대로 이기기가 진짜 힘들어요. 유리한 상황에서도 아주 미세한 실수만 나도 바로 상황역전되는 이 어이없는 종족은 대체 뭔가요. -_-;;

이제야 깨달으셨나요 ㅋㅋ

특히 테란전 어이없음 초반 앞마당먹고 나서 사신견제막고 이후 견제온 밴시를 무난히 막고 나서 뮤탈 역습 갔는데 토르나와서 망했음. 와 어이가 없음 초반에 사신까지 사용하고 이후에 2우주공항 밴시면 분명 앞마당 안먹은 자원으로는 가스 딸려서 토르가 못나올텐데

테란한테 일반 자원개념을 들이대시면 안됨;
사실 미네랄쪽은 수급률이 엄청나서 거의 논외에 가깝고
가스도 엄청나게 빨리 먹는게 가능한데다 기본유닛들이 가스를 엄청 안먹어서 생각보다 고테크 유닛이 잘나와줘요.
+고테크 유닛을 많이 뽑는게 아니라 한두개로도 충분히 위력적이기도 해서 딱히 많이 돈쓸 필요도 없음.

테란은 진짜 뭐가 나올지 모르는종족.

종족 자체가 약해졌다기 보다는 나오는 전략의 가짓수가 너무 차이나는듯...

테란이나 플토의 경우 전략 업데이트가 상당히 빠른편이라 1주일 간격으로 하나씩 나오기도 하는데 -GSL에서 보고 따라하는것이 대다수- 저그는 제가 다이아 2400점 찍을동안 새로생긴 전략이라고 할만한게 (입구 좁은맵에서)치즈러시 대비용 17못정도밖에 없는듯하군요

간혹 다른종족 분들이 보면 "우리가 열심히 전략연구할동안 저그들은 놀아서 그렇지" 라고 말하겠지만 세 종족 유저들도 결국 같은 대한민국의 건장한 남아들인데 유독 저그유저들만 게으르다(?)고 할만한 건덕지가 없고 게임이 끝나고 리플을 돌리거나 점수판을 보면서 패배요인 분석하는건 어느종족이나 다 마찬가지죠

결국 저그의 전략은 선앞이냐 선못이냐 정도에 저글링맹독바퀴뮤탈의 순서만 차이가 있을뿐 기본틀은 같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가짓수를 가지고 있으면서 초반 드론정찰이나 오버로드 자살정찰만으로 건물까지만 보면서 상대의 몰래건물까지 염두하고 적의 수많은 가짓수(특히 테란)를 예상해야 하기 때문에 머리가 아플수밖에 없슴다. 때문에 저그를 하다보면 선무당 소리를 듣는거구요

물론 그렇게 잘찍어 맞춰서 어느정도까지 버텨낸다면 중반부터 쏟아지는 자원과 라바로 병력을 찍어내서 한타를 이기고 승리를 가져갈수 있기때문에 그에따른 리스크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아마 XP에서 저그의 약함을 호소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 찍어맞추기에 난해함이 있어서 화가 난거라고 생각함다

저그가 쎄다는건 솔직히 인정을 해야됨. 저그가 쎄긴쎈데 문제는
나올만한 전략이 타종족에 비해 적고, 주도권이 저그한테는 없다는게 흠이죠.
그래서 맹덕으로 인구수 줄이고 하면서 주도권을 넘겨잡으면 저그가 쎄긴쌥니다.

플토나 테란하시는 분이 저그를 하기엔 저그가 타종족에 비해 유닛뽑는방식같은것이
많이 독특하기 때문에 적응하기 힘들어서 그럴꺼에요. 그리고 항상 분위기를 주도하는
플레이를 하다가 상대방에 맞춰가면서 하는 플레이로 바꿔가려니까 힘이드는거죠.

약하진 않습니다만 눈치싸움이라던가 기타조건이 받춰주지 않으면 특히나 약한게 저그라서 그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