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조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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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0-27 15:14:46 KST | 조회 | 543 |
제목 |
징징투표와 종족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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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현재 종족밸런스가 엉망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저그가 래더와 리그 경기에서 상당히 강세이긴 하지만 그게 꼭 밸런스 탓일까요.
사실 저그 입장에서 바뀐 건 바퀴의 사거리뿐,
어느 유닛의 공격력도, 체력도 아닙니다.
다만 바퀴의 사거리와 동시에 타종족이 저그를 견제할 수단들.
사신, 의료선, 질럿, 공허기 등의 빌드 타임이나 업그레이드, 공격력 등에 한꺼번에 수정이 되면서
그간 저그를 압박해왔던 전략들이 변형이 요구되거나, 수포로 돌아갔다는 게 컸죠.
하지만 지금은 그야말로 패치 직후,
이 상황을 적응할 시간이 세 종족 유저들에게 주어진 뒤에 밸런스를 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저그는 이미 강해지고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과장님의 플레이 때문인데, 단지 과장님이 GSL에서 우승하는 성과를 거둔 것 때문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타종족전에 대한 대책을 제시했기 때문이었죠.
실제로 과장님의 경기들 이후
'아 이제 테란전은 좀 할만한데 플토전 때문에 죽겠어요 ㅠㅠ'
라는 투정이 많이 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이 타이밍에 저그 버프, 타종족 너프의 패치가 콤보로 들어간 것이죠.
내용은 미미하지만, 타이밍 러시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패치였습니다...! (...)
지금 시점엔 역시 어느 분 말마따나 히어로가 필요한 것 같네요.
저그전 대책을 제시할 테란, 플토 유저가 하나둘 나오고 그 전략들이 보급된다면
조금 구도가 달라지지 않을지, (GSL 시즌 1이 끝난 직후처럼)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타종족 유저분들이 '저그 이것들 어떻게 해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을 시작하시는 걸 보면
참 기쁩니다. (ㅎㅎㅎ) 솔직히 자기 종족 강하다는데 안 기쁠 사람 없죠.
그러나 마음으로 기뻐할 뿐,
밸런스가 안 맞다는 판단에 의해 저그 유닛 등이 너프된다면 그거에 대해 항의할 생각은 없습니다.
동등한 밸런스에서 전략과 실력으로 이기는 쪽이 더 기쁘니까요.
그리고 저는 현재 밸런스가 그렇게 최악은 아니라 판단하긴 이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징징 투표에선 저그에게 한표를 던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밸런스가 맞는 상태라는 것은 징징투표의 '없음' 비율이 늘어나는 것보다
'세종족 모두 징징에 투표를 하는데 징징거리는 비율이 결과적으로 비슷하게 나올 때' 가 아닐까요?
후하하하 (...)
* 징징 드립은 농담일 뿐, 심각하게 생각진 말아주세요. ㅎㅎ
저그가 힘들다던 시절에도 딱히 징징투표를 한 적은 없습니다.
되려 '아닌 것 같은데.. 과일장수님 하시는 걸 보면 파해법이 있을 것 같은데.. 하면서 고민했으면 고민했죠.
기본적으로는 게임 밸런스는 어차피 내가 떠든다고 바꿔주는 게 아니니까,
주어진 상황 안에서 최대한 승리를 많이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내려는 고민을 하는게 징징글 써대고 타종족 게시판 가서 악플다는 것보다는 빠르다고 생각하는 평범한 스타 2 유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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