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Yamer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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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1-29 05:34:19 KST | 조회 | 3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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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레기의 대플토전 2/1/1 운영 리플입니다!!(골드 중하위 이하 분들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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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입스타 답글에 가까운 것만 여기저기 찔러보는 허접 골레기 테란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오늘은 플토전 제가 잘 되었다 싶은 리플 한 개 올려드릴까 합니다.
플토전 어렵다는 골드 중하위 이하급들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상위로 갈수록 플토전이 어렵다는데 저도 그 레벨까지 가봤으면 좋겠어요;;;)
궁극적으로는 다이아 상위급 분들의 플레이를 보고 그대로 하실 수 있으시면
가장 좋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다이아와 골드 이하의 경기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오히려 참조가 되는 건 비슷한 레벨의 다른 사람이 잘 했던 경기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동급에서라면 3종족 중에 플토전이
가장 자신이 있는(ㅠㅠ 그나마 하나 내세울 자랑;;;) 터라
저보다 하위 리그 분들이시라면 참조를 하시라고 말씀 드려도 누가 되지 않을 것 같아
과감히 허접스런 설명과 함께 리플 올려 드립니다.
물론, 매 한 판 한 판이 이처럼 잘 이루어지기는 당연히 힘듭니다.
(ㅠㅠ 우린 GSL 리거가 아니잖아요!!)
하지만, 졌던 게임을 왜 졌는지 분석하는 것만큼 내가 이길 수 있었던 게임의 복기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되구요, 그 중 그래도 꽤 잘 치뤘다고 생각되는(그래도 부끄럽지만)
게임에 대해서 긴 사족과 더불어 리플 하나 올려봅니다.
리플 보시면서 중간 중간 시간대별 제 사족을 조금씩 참조하시면 이해하시기 좋을 거 같아요.
;ㅅ;... 플레 이상 분들은 보고 머 좀 더 고치면 좋겠다 이런 거 충고 부탁드리구요!!
간략히 제 소개드리자면 3병영 치즈 러쉬 하나만으로(진짜로!!) 플레까지 올라갔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운영과 여러 가지 빌드를 익혀 보려고 했더니 실버까지 떨어지고
무작정 부딪히면서 실버에서 오랜 세월을 헤매다가 GSL 과 기사도 연승전을 접하면서
하나둘씩 깨우치고 연습하면서 이제는 플래티넘 진입을 꿈꾸고 있는
손 매~~~~~~~~~우 느리고 전투중 교전 컨트롤 코웃음이 나는 수준임과 더불이
반응 속도 무지하게 처지는 골레기입니다.
(ㅠㅠ 브론즈 분들 중에도 반응 속도나 APM 은 저보다 훨씬 빠른 분들이 많아요. 부럽;;;;)
달리 말하면 저처럼 컨트롤과 조작 미숙하신 분들도 충분히 골드 상위까지 진출
가능하시단 얘기입니다!! 리플 보시고 희망을 가지세요!!!
따라서, 지금부터 제가 올릴 리플과 해설(사족;;;)은 대단한 전략적인 카드나 엄청난 꼼수 빌드가
있는 건 절대로 없습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기본에 충실히 하면서 조금만 생각을 하시면
손이 느리고(제 평균 APM 이 40을 넘기 어렵습니다.) 조금 반응 느리신 분들도
충분히 따라하실 수 있는 것들입니다!! 딴 건 몰라도 동급 수준의 플토전만큼은
제가 자신이 있는 터라 생각대로 잘 풀린 플토전만 골라서 올려보도록 할께요.
테테전은 저도 아직 정립된 게 없고 이기던 지던 정말 만족스런 경기는 몇 없구요,
ㅠㅠ 저그전은 저도 좀 벗어나고 싶을 정도로 압박을 느끼는 터이거든요.
(좀 과장되게 말하면 진짜 저그전만 아니면 플래티넘 갔을 듯한 느낌;;;;)
이후에는 좀 길고 지루하고 짜증나실 수도 있겠지만;;;;
실버 이하 분들이 참조를 위해 이 리플을 보신다는 전제하에 겜 전체적으로 사족 얹어볼께요.
리플 보시면서 아래의 글들 참조하시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2:00 경... 2분대에 정찰이 들어오지 않는 걸로 보아 일단 최단 거리 자리는 아니구나라고 어느 정도
생각했었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플토분들 앵간한 경우에 파일런 써치 보내시거든요.
파일런 써치의 경우 금속도시/델타사분면/잃사 같은 4인용 맵의 경우에 거의 2분
내외의 타이밍에 써치가 바로 들어옵니다. 이런 경우 최단 거리 위치라고 특정지으셔도 되요.
어쨌든 정찰을 내보낼 때는 몰래 파일런 이후 캐논 러쉬나 전진 게이트 지어질만한 위치는
쉬프트 우클릭으로 최대한 다 훑어보고 지나가게끔 써치하는 편입니다.
(-_- 이래도 자주 구멍은 생깁니다만;;;;)
혹시나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정찰은 그래도 가장 가까운 곳부터 하나씩 훑어보게 합니다.
곧이어 플토 일꾼이 한 마리 본진에 당도합니다. 전 습관적으로 일꾼 한 마리
그냥 붙여놓습니다. 물론, 상대방 분은 그냥 랠리 여기 저기 찍어놓으셨을게 뻔하기 때문에
일꾼 붙인다고 그 일꾼이 죽을 리는 만무하겠지만 그 일꾼이 적어도 건설중인 일꾼
때리면서 방해하기는 굉장히 곤란하겠죠. 따라서, 이것만으로도 제게는 심리적 안정이
충분히 주어집니다. 멀티 태스킹이 아직 확실하게 몸에 익으신 분이 아니라면
정찰온 일꾼 보이시면 그냥 바로 하나 일꾼 찍어서 붙여 버리세요.
미네랄 좀 못 캐서 손해다 싶으시겠지만 그게 맘 편합니다;;;
3:40 초 경 제가 보낸 일꾼이 대각의 위치에서 상대방의 본진에 당도합니다.
2 융화소 올라간게 보이네요. 무척 빠르군요. 일단 4차관은 아닐 거 같습니다. 더 봐야 알 일이지만;;;
더 훑어봅니다. 일꾼 세 마리 바로 2번째 융화소에 붙이네요. 제어소 완성되었는데 시증도 바로 안 걸고;;;
시증은 계속 일꾼이네요. 게임을 좀 중후반 이후까지 길게 보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 확실히 4차관 아닙니다. 일단 플토 빌드 하나는 접어놓고 가도 되겠네요.
남은 건 이게 빠른 공허냐 로봇 공학소냐 황혼 의회냐를 특정짓는 일만 남았습니다.
근데 처음 나온 유닛이 추적자네요. 일꾼 쫓아내기 위해서 당연한 선택이겠지만
왠지 그래도 이 사람이 4차관인데 훼이크 놓는 건 아닐까 싶은 의심이 살짝 듭니다.
따라서, 일꾼은 몰래 건물을 찾으러 돌아다니기보다는 일단 젤나가 감시탑을 차지하러 탈출합니다.
4차관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나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일단 저는 2병영을
기본 테크로 잡았습니다. 구지 찌를 생각은 없고;;;(-ㅂ- 컨트롤이 안 되거든요!!)
2병영 이후에 병영 더 얹어서 3병영 찌르기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먼 대각 거리에서
3병영 병력 짜내서 푸쉬를 가기도 애매하고 1/1/1 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ㅂ- 전 해밴 잘 못 써요 ㅋ)
따라서, 소위 가장 무난하다는 2/1/1 빌드를 택했습니다.
밥이나 더 먹고 가자(빠른 앞멀티) 라는 생각에 병력 타이트하게 뽑기보다는 자원 좀 남기면서 시작하렵니다.
(어차피 대각이고 4차관 아니면 그닥 무섭진 않잖아요!!)
2병영은 올렸지만 당연히 4차관의 가능성은 많이 접고 들어갔기 때문에 타이트하게 병력을 뽑는다거나
벙커를 짓기보다는 일꾼 끊이지 않고 보급고 안 밀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습니다.
이렇게 앞마당을 빨리 먹게 되는 경우에 중요한 건 적 병력이 초반 찌르기를 들어올 것인가 아닌가입니다.
4차관 러쉬가 아니라고 해도 앞마당에 멀티를 푸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타이밍이거든요.
입구를 막고 본진 안에서 사령부를 올리는 것과 대놓고 앞마당에 사령부를 가져가는 것은 큰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지금은 최대한 적진의 젤나가 감시탑을 점령하고 있는 일꾼 쪽의 시야에 집중해야 합니다.
적의 병력이 나오는지 아닌지, 수정탑 지으러 탐사정이 출발을 하는지의 여부를 굉장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여기에 무조건 대놓고 벙커를 짓는다던가 하게 되면 극초반의 미네랄 100은 중후반과 달라서
의미가 작지 않기 때문에 아낄 수 있는 자원은 최대한 아껴야 합니다. 그래야 멀티 빨리 가져가죠!!
5:50 초경에 적진에서 출발하는 탐사정 한 마리를 발견하네요.
입구에 있던 해병으로 마중을 나갑니다. 저건 분명히 우리 집 머 하나 구경 오는 애, 혹은 파일런 하나
지어놓으러 오는 애, 아니면 어디 가서 몰래 건물 지으려는 애!! 셋 중에 하나거든요. 무조건 조져야 됩니다!!
죽여놓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군요. 앞멀티를 바로 째 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일단 우주 공항까지는 지어놔야 마음이 편할 거 같습니다.
(아직 상대방이 4차관인지 아닌지 특정지을 수는 없는 단계거든요. 어떤 경우가 되었든 6:30 초 이전까지는
절대로 4차관 의심을 완전히 접으시면 안 됩니다.)
따라서, 6:20~40 초 경에는 무조건 플토 본진에 스캔 한 방 뿌리는 걸 권장해 드립니다.
이런다고 플토의 빌드를 바로 특정지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만 많이 좁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캔 결과는 1관문-1로보 로군요!! 후속 예상 빌드는 3차관-1로보를 통한 1~2멸자 푸쉬 혹은 앞마당
1로보-1차관 빠른 앞멀티, 아니면 빠른 거신... 네가지 정도가 되겠네요.
빠른 멀티를 제외한다면 제가 테크가 늦은 축이 아니기 때문에 멸자 푸쉬나 빠른 거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대응이 충분히 가능합니다.(2/1/1 테크의 장점이죠!! 어떤 빌드든 대응이 가능합니다.)
7:00 이 넘어설 무렵... 정찰나간 탐사정은 저게 진짜 병력 전부인지 알 수 없는 해병 세 마리에 싸먹히고
1차관-1로보라는 테크는 스캔으로 한방에 그대로 파악 당하고;;; 플토분들 이러면 상당히 불안합니다.
따라서, 젤나가 감시탑을 장악하고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일꾼을 짜르기 위해 추적자가 나옵니다.
근데 추적자 한 분만 달랑 오시네요;;; 이런 경우 감사히 충격탄 불곰으로 마중 나가시면;;
가뜩이나 초조한 플토분의 심기를 더더욱 불편하게 만들며 심리적 우위를 장악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이 쯤되면 과감하게 앞마당 멀티 가져가 버리고 하고 싶었던 러쉬 준비하고
그때까지 모인 병력으로 플토 입구 툭툭 건드리면서 더욱 잔뜩 플토를 움츠리게 만드시는게
고수 분들의 패턴입니다만;;;; -ㅅ-;;; 간이 콩알만한 저는 플토의 앞마당에 스캔 한 번 뿌려봅니다.
근데 아직 멀티가 없네요;; 3차관+1로보 멸자 푸쉬 올까봐 살짝 신경이 쓰이긴 합니다.
따라서, 적진의 젤나가 감시탑과 더불어 제 방향의 젤나가 감시탑도 병력으로 점령해 놓습니다.
더불어, 잉여 군수 공장은 감시/갠생이 공장으로 적진으로 출발을 시켜 놓습니다.
(이후에 리플 보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플토분은 오히려 제 2병영 푸쉬를 더 염두에 두셨네요;;;)
11:00 경에 ㅠㅠ 드디어 제 허접함이 백일하에 드러납니다......................
본진 구석쪽으로 혹시나 먼가 시도되면 차단해야지!! 라고 공학 연구소까지 지어놓고
;ㅅ; 그 공학 연구소가 붕가기에 소환된 4광전사에 다 썰리도록 반응을 못 했습니다 ㅠㅠ 흙;;;;
한 가지 그 때의 성과라면 스캔으로 플토 본진의 황혼 의회를 확인했다는 것과
감시 공장으로 시선을 끌어서 2기의 불멸자와 다수의 추적자를 발견함으로써
이건 암흑 기사라기보다는 점멸 추적자 쪽에 더 무게가 실릴 거라는 예측을 할 수 있었다는 거 정도;;;
그리고, 비교적 4광전사 소환 당시에는 별 피해없이 수비를 해내지만
뒤이어 플토분이 정면도 같이 두드리시면서 제가 놓쳤던 광전사 한 마리가 일꾼 다수를 제거하는
ㅠㅠ 저질러서는 안 되는 실수 또한 저지르게 됩니다.(이때는 정말 졌다... 싶었어요;;;)
사실, 정면 병력은 언덕 끼고 깨끗하게 막아낼 수 있는 정도의 소수 병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황해서 역장에 어리버리하면서 병력 손해도 많이 보고...
(ㅠㅠ 제가 이런 것 땜에 골레기 탈출을 못 하고 있습니다;;; 멀탯/반응 속도/APM/순간 판단력 저질;;;)
근데 의외로 개판인 수비임에도 불구하고 어찌저찌 막아지는 분위기이길래
혹시나 싶어서 플토분의 앞마당에 스캔을 바로 한 번 때려 봤습니다.
아뿔싸!! 역시나 이건 올인성 러쉬가 아니라 앞마당을 먹으면서 간보기 비슷하게 그냥 찌르신 거네요...
(그 와중에 광전사는 본진 일꾼을 열심히 써는 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병영에 병력 예약을 스타2 초짜 수준으로 마구 누르고 있네요;;;
14:30 초경;;; 쫌 전에 봤음에도 불구하고 플토 앞마당에 스캔을 함 더 뿌려봅니다.
지금 가서 똑같은 규모의 피해를 입히지 않는 이상 무난히 쌓인 거신에 휘둘릴 가능성이
너무 농후해 보입니다. 다행히 충원된 병력의 규모가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당시 저는 게임 안에서는 느끼지 못 했지만 지나고 나서 보면 이게 바로 먼저 돌린 멀티의 힘입니다.)
이 때가 아니면 이제 두 번 다시 기회는 오지 않는다 싶어서 있는 병력 싹싹 긁어모아서
역러쉬를 감행합니다. 일꾼 하나 새는게 보이긴 하지만 지금 그거 신경쓸 새가 없습니다.
(상위 리거라면 한 두 마리의 해병/불곰으로 저걸 또 제거하러 갈 수도 있겠죠!!)
천만 다행으로 적 병력의 불멸자와 추적/광전사의 배치가 언덕 위아래로 갈렸습니다.
멸자를 점사해서 먼저 녹이는게 더 좋은 판단이었겠지만 일단 언덕 아래 추적자를 제거하고
연결체 테러를 어찌 됬든 성공해 냅니다. 테러에 성공한 이후에는 구지 푸쉬를 계속 감행하기보다는
나는 앞멀티가 남은 상태니 일단 병력은 뺍니다. 이후 멀티를 재허용하지만 않으면 이긴 그림이거든요!!
;ㅅ; 어쨌든 한시름 돌린 셈입니다...
(ㅠㅠ 뒤에 보니 이거 그냥 언덕으로 올라갔으면 그 때 끝난 게임;;; 제가 이래요;;;; 새가슴.......)
17:00 경. 일단은 한 타임 벌었으니 상대의 본진을 확인해 봅니다. 황혼 의회 이미 올려놨으니
궁지에 몰렸다 싶은 프로토스는 암흑 기사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는 일이거든요!!
다행히 아직 암흑 기사는 보이지 않네요. 암기 갈 생각은 없는 듯 합니다.
(사실은 그 전 교전때 점멸을 보고 눈치챘어야 합니다만;;;)
하지만 그래도 일단 안심하기는 이르다 싶어서 공학 연구소도 건설하고
그 동안 신경 못썼던 테크나 본진 정비에 일단 힘을 기울입니다. 근데 본진 정비하다 보니 가관이네요;;;
보급고도 밀려 있고 추가 건물 생산도 늦은 축이고... 골레기의 한계인 듯 합니다. 고쳐야겠죠;;;
어쨌든, 놀고 있던 감시 공장도 한 번 돌려볼 마음의 여유도 생겼습니다. 마침 구석에 틈이 보이네요.
일단 그 쪽으로 내려놓습니다. 몰래 화염차 뽑아보고 되면 좋고 아니면 아까처럼 상대 병력이나
시선 함 끌어보자는 마음으로 구석으로 출발합니다.(이게 나중에 좀 흥하긴 하네요!!)
18:30 경. 어느 정도 정비가 되었다 싶어서 상대의 앞멀티를 보니 재차 앞멀티 시도할 거 같은 느낌이네요.
그대로 내비두면 왠지 곤란할 거 같은 느낌입니다.
그 조금 전 타이밍에는 스캔을 뿌려놓고도 고위 기사단 기록 보관소 클릭을 안 해 보는
개초보적 실수도 저지르고 있네요...(ㅠㅠ 이러니 저는 골레기 탈출은 아직 멀었습니다;;;)
게다가 상대는 이 때쯤 섬멀티를 시도하고 있었네요.(붕가기에 대한 기억도 이미 까맣게 잊었군요;;;)
중간 과정이야 어찌 됬든 결론적으로 옳은 판단을 한 것은 지금 압박의 고삐를 더 조이자라는 판단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 것도 추가 정보가 없던 상태에서도 재차 앞멀티를 줘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가진 병력 모두 모아서 역장이나 빼먹자는 심정으로 적진에 가서 농성을 시작합니다.
실제로 역장도 조금씩 빼먹었거니와 상대의 섬멀티가 활성화될 타이밍을 주지 않고
구석에 내린 시야 분산용 감시(군수) 공장이 들키지 않는 추가적인 보너스까지 주어지게 됩니다.
(물론, 지나고 나서 보니 그냥 무식하게 올라갔어도 거의 제가 이겼을 게임;;;
ㅠㅠ 콘트롤에 자신이 없다 보니 아직까지도 이런 소심한 병력 운영이 잘 고쳐지질 않네요;;;)
이후 4화염차로 시선을 잠깐 돌린 뒤 무난하게 플토 본진에 난입하여 경기를 마무리하게 된 게임입니다.
별 거 볼 거도 없는 허접한 골레기의 경기에 이렇게 길게 설명을 덧붙이며 용감하게
리플을 올리는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하위 리거라도 초반에 집중해서 우위를 선점하면
그것만으로 좋은 경기를 만들어내고 이후 조금만 집중하면 나보다 상위의 사람을 이길 수 있습니다!!
손이 느리고, 컨트롤이 안 좋고, 나는 기사도 연승전이나 GSL 리거 같은 좋은 빌드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초반에 유닛이 몇 개 없는 상황에서는 그들과 나도 별반 다를 거 없다는 점입니다!!
유닛 수가 많아지고 테크가 높아지고 생산 건물과 일꾼도 많아지면 당연히 손도 눈도 빨라야 하겠지만
똑같이 상대도 나도 별 거 가진 거 없는 상황에서 조금만 더 집중해서 한 가지 더 생각하고
보아왔던 GSL 경기와 XP 에서 듣고 본 정보들을 토대로 상황 유추에 집중하다 보면
"컨트롤과 전투력에서는 딸릴지라도 큰 그림 자체를 이기는게 가능합니다!!"
라는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허접한 리플도 얼마 전부터 무슨 깡인지 투척하게 되고 골레기 주제에 말도 많아지긴 합니다만;;;
손 느리고 콘트롤 안 좋은 사람도 충분히 어느 정도 향상이 가능하답니다!!
아직 하위리거이신 분들 중에 전투력이나 조작은 저보다 훨씬 좋으신 분들도 실제로 많구요.
이런 분들이 제가 지금 장문으로 올린 제 허접한 게임내 심리적 공방이나 상황 유추같은 능력을
곁들이신다면 더 좋은 결과들을 많이 얻을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해요!!
ㅠㅠ 아무리 노력해도 APM 100 조차도 별세계의 일처럼 느껴지는 저도 골레기 상위권은 유지가 됩니다!!
지금 실버나 브론즈에 계신 분들도 너무 어렵다 어렵다 생각만 하지 마시고
이 리플 보시고 조금이라도 힌트와 용기 얻으셔서 더 높은 리그에서 즐겁게 게임하실 수 있길 바래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허접한 리플과 본문 보시느라 고생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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