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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사디스트
작성일 2014-03-21 22:08:21 KST 조회 1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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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의 역사 [성찰]편
나는 기사단의 태사다르다. 나는 그대를 아주 잘 알고 있지. 저그의 여왕이라니, 하하. 나는 그대를 만났던 적이 있었다, 나는 아직도 그대가 자신을 희생하면서 까지 저그에게서부터 인류를 구원했던 공로들을 기억하고 있다. 한때 존경스럽고 생명으로 가득차 있던 존재가 이제는 역겨운 초월체에게 농락되었다니 정말로 안타깝군.
-태사다르, 케리건과 조우하며

나를 판단하려고 하지마라, 기사여. 네놈은 곧 나의 힘이 너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네놈의 힘은 내가 전에 만났을 때보다 약해 진것 같군.
-사라 케리건, 태사다르를 조롱하며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지, 오 여왕이시여. 아니면 나는 그대와 같이 유치한 정도의 힘을 굳이 자랑할 필요가 없는지도 모르지.
-태사다르, 케리건을 도발하며

여왕이여 네가 계속 이렇게 내 뜻대로 움직이면 너를 대면할 필요가 전혀 없겠군, 너 스스로가 너 자신의 가장 최악의 적일테니 
-태새다르, 케리건을 비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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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고생끝에  태사다르 일행은 차 행성에 도착했지만 그곳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끔찍한 장소였습니다. 불의 바다, 요동치는 대지, 모든걸 태워 버릴 만큼 뜨거운 공기, 마치 지옥같은 차 행성은 그 자체로 끔찍했지만 그것보다 더욱 끔찍한 어떤 악이- 바로 저그들이 이 땅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저그를 찾는 것은 그닥 어려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눈을 아무곳데나 돌려도 수를 해아리다가는 미쳐버릴것 같은 수많은 괴물들이 행성 지면과 공중을 문자 그대로 뒤덮고 있었고 그 괴물들이 잉태하고 있는 그 중심부는 말할수 없는 불길함을 느끼게 했으니까요. 마치 차 행성 자체가 그들에게 적의를 가진채 그들을 상대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런 상황속에서 기사단은 이곳에 있는 모든 괴물들이 모두 사라져도 이 행성이 여전히 위험한 장소로 남으리라 생각하며 움직였지만 그들이 움직이는 그 어느곳에도 저그들은 그들을 환영(?)하며 덤벼들었고 기사단은 그들의 환영에 반기며 그 인사법을 그대로 그 괴물들에게 돌려주며 저그들을 도륙하고 다녔고 수많은 테란과 프로토스들을 희생시킨 괴물들의 근원지를 찾기 위해 끝을 모를 고난길에 올랐습니다.

한편, 차 행성에 거대한 사이오닉 흔적에 이끌려 또 다른 세력들이 차 행성에 도착했습니다. 그 중 첫번째는 과거 태사다르와 함께 싸웠던 테란의 영웅 짐 레이너였으며, 그는 멩스크를 떠나 자신의 연인이였던 케리건의 흔적을 찾아 차 행성으로 찾아왔습니다. -(1) 그리고 두번째로 차 행성에 도착한 무리는 과거 칼라를 저버렸다고 알려진 프로토스이자 정무관 제라툴(Zeratul)이 이끄는 암흑기사단이였습니다. 차 행성에 있는 그 어떤 존재에게도 인식되지 않은 이 어둠의 자식들은 종족을 위협하는 거대한 괴물들의 심장부에 복수의 칼날을 박아넣기 위해 이 행성으로 잠입했고 그들은 아무도 모르게 그림자 속으로 몸을 감췄습니다.

이렇게 차 행성으로 다양한 무리들이 관광여행을 와서 깽판을 쳤지만 초월체의 눈깔을 오직 한곳에 향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바로 초월체가 군단의 미래를 맞길 후계자 '칼날 여왕'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 테란 무리에서 강력한 사이오닉 능력을 가진 존재를 발견한 초월체는 그녀를 보쌈해 자신이 있는 곳으로 데려왔고 그곳에서 자신의 촉수와 아바투르를 이용해 (검열삭제)한 행동을 해가며 그녀를 '군단의 지배자'에 맞게 개조해 나갔습니다. 
 
어차피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하고 저그의 역사 편을 읽으신 분들을 다 아시겠지만 그건 바로 '사라 케리건'이였습니다. 정신체들은 그녀를 납치하고 번데기로 만들었고 프로토스와 테란의 공격을 피하면서 초월체의 앞에 헌납했던 거였죠. 정신체들에게 있어 초월체가 그 '것'에게 허벌창이 될 정도로 뭔가를 박았는지 혹은 전자촉수찌를 자기 나이만큼 찰 행동을 했는지 FBI 척살대상 1위에 선정될만큼 뿍짝뿍짝 틴틴틴한 행동을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오직 초월체와 저그의 존망뿐이였고 그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초월체가 하는 행동이 자신들을 위한 것이라 의심치 않으며 '새로운 존재'의 탄생을 보고 있을 뿐이였죠.
 
이윽고 사라 케리건이 새로이 '칼날 여왕'으로 태어나 짐 레이너의 군대를 격파하고 완벽하게 강림했을때 정신체들은 그 탄생을 신비해했지만 그들의 심정은 결코 좋지 않았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대기업 회장님의 수많은 후계자 중 한명이고 회사를 위해서 몸과 마음을 바치며 고생하고 피땀나는 노력 끝에 결국 회사를 크게 만드는데 성공했는데 갑자기 회장님이 왠 꼬마 계집애를 데리고 와서 "허허, 이 아이가 앞으로 우리 회사를 이끌어갈 차기 회장이니 잘 보살펴줘라." 라는 기가 막힌 언행과 함께 그 꼬마애가 "앞으로 나한테 복종하삼, 꿀리면 뒈지시던지"라고 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예,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는 그 기분이 바로 정신체들의 기분이였을 겁니다.

초월체가 무슨 생각이였는지 몰랐지만 정신체들은 어디서 굴러먹다 왔는지 모를 인간 잡종 나부랭이가 갑자기 자신들에게 감 내놓라 배 내놓라 명령질을 하니 배알이 꼴려 미치고 팔딱 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Vitim girls에도 실리지 못할 만행을 저지르고 싶었지만 초월체가 점찍은 후계자한테(그리고 여기의 회사가 블리자드인 이상) 그런 행동을 할수는 없었고 그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케리건은 깔깔거리며 궁둥짝처럼 생긴 애벌레들에게 복종을 요구하며 자신의 힘을 늘려갈 뿐이였습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정신체들이 초월체의 채용 기준에는 싸가지라는게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에는 그닥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나가는 동네 벵갈라스가 성자로 보일정도로 천방지축 날뛰는 케리건의 행동은 정신체들의 뒷골을 땡기게 만들었고 그것을 보다 못한 정신체 자스(Zasz)는 "네년이 아무리 잘났어도 결국 초월체의 의지에서 벗어날수없다는 것을 명심해라." 라고 경고를 하며 그녀를 말리려고 했지만 애비애미도 포기한 구제불능의 초특급 썅년을 상대하는건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그 경고에 분노한 케리건은 네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 명령질이라며 자스에게 협박과 디스를 날렸고 자스를 비롯한 정신체들은 조개껍데기에 털도 않난 것이 깝치는 것에 어이도 없고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 반문도 못하고 뻐끔뻐끔거리며 얼어붙었고 초월체는 흐뭇한 시선으로 "허허 보기 좋구나" 같은 대사를 남발하며 정신체들을 뒤집어지게 만들 뿐이였습니다.

저그 측에서 정신체들이 자빠지고 있을때 태사다르와 기사단 역시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주변에서 물 밀려듯이 덤벼오는 저그들의 숫자는 끝이 없었고 왠지 모르게 어둠 속에서 자신들을 감시하는 시선이 느껴졌으며 주변에서 가끔 테란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어째서 테란이 차 행성에 있는지 알수 없던 태사다르는 일단 테란을 공격하며 이유를 알아보기로 했고(...) 몇몇 테란과 조우했습니다.  "프징징 씨저씨저" 같은 알수 없는 꽥꽥거리는 테란의 존재는 당황스러웠지만 기사단이 친히 주먹으로 대가리를 어루만져주니 그들의 입에서는 공용어가 술술 튀어나었고 곧 대화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어학학원 차리면 대박칠 광경이 아닐수 없었지만 어찌 됬든간에 기사단은 그들이 어째서 이 행성에 도착하고 왜 이곳을 방랑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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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프로토스의 존재를 눈치 챘던 짐 레이너는 프로토스와 조우했지만 두명의 영웅은 생존을 위해서 그리고 서로가 공통된 적을 상대로 싸우고 있는 것을 알았기에 동맹을 맺기로 결정했고 그들은 새로운 동맹군을 결정했습니다. 한때 자신들을 공격했던 프로토스와 동맹을 맺는것에 불안한 테란이였지만 기사단은 더욱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무리 그들이 테란을 존중한다 한들 그것은 동정이였지 경의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전쟁터에서 박 터지게 싸우고 있는데 갑자기 대대장님이 돌 던지는 원숭이들을 데려와서 같이 싸우자고 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그 표정이 바로 프로토스들의 표정과 같았을겁니다. 그들은 태사다르에게 조심스럽게 이 동맹의 불안함을 제시했지만 태사다르는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듯이 자신을 믿어달라는 말을 할뿐이였습니다.

태사다르와 레이너는 함께 지내면서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태사다르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테란들이 용감하고 명예를 가진 종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짐 레이너 역시 프로토스가 두려운 존재가 아닌 선하고 우주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종족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레이너는 이 행성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온 케리건의 명예로웠던 과거와 그녀가 어떻게 지금의 끔찍한 모습에 도달했는지를 알려주었고 태사다르는 그녀의 타락을 안타깝게 여기면서도 이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케리건을 막아야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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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건과 레이너와 태사다르 모두 부하들을 이끄는데 문제가 있었지만 결국 그들은 부하들의 불만을 없애는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두 지도자의 사이가 좋아지더라도 그들이 이끄는 부하들도 서로 짝짝꿍을 하는것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프로토스들은 허구한날 色水河高十多!같은 알수 없는 말을 외치며 분주하고 정신없이 움직이는 테란들을 알수 없다는 듯이 바라보았고 레이너가 이끄는 테란들은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느긋하게 움직이고 (물론 프로토스 입장에서는 그 상황에 급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었지만) 자신들이 끙끙거리는 동안 가부좌를 틀며 명상에 빠지는 프로토스들을 보며 욕지거리가 나오는 것을 참아가며 힘든 상황을 타계하려 노력할 뿐이였고 큰일이라도 생기지 않는 이상 두 종족은 어울리기 힘들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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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이 지나고 태사다르가 깊은 고뇌와 자아성찰에 빠져 있을때 갑자기 그는 묘한 힘이 자신에 주변에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태사다르는 갑자기 어둠 속에서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존재에 대해 놀랐으며 그들의 힘들이 (그가 배운것이 맞다면) 위험하다는 것 또한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수호를 위해서 그리고 적의 존재를 밝히기 위해 요즘 기사들은 한성깔 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태사다르는 선빵을 갈겼으나 상대는 바로 그 한성깔 하는 기사가 커서 된 제라툴이였습니다. 제라툴은 침착하게 태사다르의 공격을 막으며 태사다르에게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분노와 증오를 버리라는 설득을 했습니다. 만약 그 싸움을 도중에 짐 레이너가 말리자 않았다면 어떻게 됬을지 알수 없었지만 두 강력한 기사는 서로에 대한 공격과 방어를 멈췄고 제라툴과 암흑 기사들은 그들에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미처 서로에 대한 소개를 하기도 전에 저그 무리가 그들을 덮쳤습니다. 참으로 타이밍 좋게 습격한 저그들이였지만 그놈들은 자신들의 적을 잘못 골랐습니다. 레이너 특공대는 언제나 그랬듯이 적들에게 탄환의 비를 강타했고 태사다르가 이끄는 기사단은 저그들을 지지고 볶고 태워가며 지워나갔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제라툴과 암흑기사들의 존재는 그 누구보다 강력했습니다, 그들은 비범한 탭댄스로 찌르고 빠지며 저그들로 농락해갔고 제라툴은 그 누구보다 빠르고 은밀하게 개나리 스텝을 밟아가며 저그들을 썰어나갔습니다. 그 치열한 전투에서 비록 아무말도 없었지만 저그들과 싸우는 모두는 어느순간 등을 서로에게 맞기며 싸웠고 태사다르를 공격하려는 뮤탈리스크를 제라툴이 썰어버리고 제라툴을 공격하려는 저그 무리를 레이너가 쓸어가며 저그들이 후퇴할 무렵 그곳에 있는 모든 저그가 아닌 존재들은 서로에 대한 경의를 표해야했습니다.-(3)

태사다르는 그들이 명예롭고 강력한 전사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들이 스스로의 정체를 밝혔을때 그는 놀라움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과거 칼라이 프로토스와 갈등을 맺고 떠난 네라짐, 즉 암흑 기사라고 불리우는 이들이였으며 프로토스 사회는 이들에 대한 언급은 물론이고 접촉조차 금지했기 때문이였죠. 하지만 태사다르는 제라툴과 대화하며 칼라이 프로토스와 오랜 적대관계에 있던 이들이 동포들을 위해 그리고 차 행성의 저그를 무찌르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는 제라툴에게 좀 더 많은 진실에 대해서 듣기를 원했습니다.

몇주의 시간이 지난후 제라툴은 태사다르와 짐 레이너에 대한 불신을 지웠고 그들에게 젤-나가의 강림과 추방, 영원한 투쟁, 카스의 등장과 이후 프로토스 사회의 갈등과 아둔의 영웅적인 희생을 알게되었습니다. 자신이 몰랐던 그리고 대의회가 숨겼던 과거에 대해서 알게 된 태사다르는 전율했지만 이 모든것이 사실인것을 깨달은 태사다르는 제라툴에게 경의를 표하며 자신을 진실로 눈깨우고 많은 것을 가르쳐준것에 감사했습니다. 비록 제라툴이 어둠속을 걷느라 너무도 많은 것을 잃었지만 그의 영혼은 다른 프로토스와 마찬가지로 조화로운 기쁨을 알고 있었고 그는 오히려 태사다르의 자아와 용기를 칭찬하며 프로토스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들과 싸우기 위한 제안을 했습니다.
 
제라툴은 태사다르와 레이너에게 오로지 암흑 기사들만이 초월체와 정신체와 같은 힘을 써서 그 저주받은 존재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으며-(4) 은밀하게 정신체들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태사다르와 레이너가 저그들을 이끄는 칼날 여왕의 주의를 끌어야 한다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너무나도 위험한 임무였지만 종족의 안위를 위해서 무엇이든 할 준비를 되있던 태사다르와 케리건을 구제하기 위해 모든것을 할수 있던 레이너는 그 제안에 동의했고 그들의 작전은 빠르게 행동으로 옮겨졌습니다.

저그의 군락지의 근처로 도달한 태사다르는 자신의 사이오닉 능력을 풀어 케리건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고 케리건과 연락을 했습니다. 케리건은 그의 존재를 느끼고 그의 힘이 상상 이상으로 약하다고 비웃었지만 태사다르는 자신이 우주에서 유영할때 아버지 고환에서 헤엄치던 존재에게 굳이 풀파워를 보일 필요가 있겠냐며 도발했습니다. 당연하게도(...) 부모를 욕하는건 참을수 있어도 자신을 욕하는건 참을수 없던 케리건은 그 도발에 분노했고 자신을 만류하는 자스와 정신체들의 경고를 씹으며 자신의 부하들을 이끌고 태사다르에게 돌진했습니다.

그 꼴에 자스가 마조히즘의 도를 깨우쳐가며 버티고 있었을때, 정신체는 문뜩 어둠속에서 조개껍데기의 약점을 가르쳐준다고 하는 존재를 느꼈습니다. 상당히 수상한 존재였지만 자신의 불사성과 저그의 위대함을 믿어 의심치 않던 자스는 그 존재의 접근을 허락했고 어둠속에서 나타난 이방인, 제라툴과 조우했습니다. 그리고 자스는 갑자기 나타나 자신의 부족들을 썰어버리는 어둠속의 기사들의 존재에 놀랐고 자신의 살을 썰어가는 제라툴의 칼날에 다시 한번 놀라야 했습니다. 그는 그제서야 케리건의, 아니 저그의 위협이 그들이였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가 그것을 완벽하게 인지했을때 그가 마지막으로 느낀 것은 어둠속의 칼날뿐이였습니다.

수많은 희생 끝에 태사다르 일행은 차 행성에 남겨진 초월체를 제외하고 저그에게 명령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 정신체 자스를 처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제라툴이 말했던 대로 정신체의 파괴는 그가 이끄는 저그들의 폭주와 초월체에게 커다란 충격을 야기했으며 그들이 증오해 마지않는 저그의 수장을 쓰러트리는 첫 발걸음에 진심으로 기뻐했고 그들의 승리와 영광은 계속되었습니다. 어떤 커다란 비극이 일어나기 전까지.....

(1)- 참고로 레이너는 멩스크를 떠나기 전에 에드먼드 듀크가 이끄는 함대에게 습격받았지만 오히려 그들을 박살내고 히페리온까지 선물로 받아가며 멩스크에게 빅엿을 선사했습니다, 이후 듀크는 케리건에게 박살나고 도망가면서 민간인들을 구하려는 짐 레이너에게 도와달라는 통신을 받았지만 당연히 그걸 무시하고 튀었습니다. (...)
(2)- 이때 짐 레이너는 케리건이 이끄는 저그들에 의해 부대가 거의 궤멸 직전까지 갔으며 그녀의 광기를 막기 위해 움직였으나 그들의 존재를 오인한 프로토스의 방해와 잔인한 저그들의 공격을 받으며 대부분의 부대원들은 사망하거나 피신했고 겨우 목숨을 건진 짐 레이너는 챈들러(Chandler)에서 소수의 생존자를 발견하고 소대를 편성해 힘들게 버티고 있었습니다
(3)- 본래 소설 '칼날 여왕(Queen of Blades)'에서는 제라툴과 태사다르의 조우가 자스를 죽인 이후라고 나와있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 둘이 협동을 해서 자스를 섬멸했다고 나와있어 이 부분은 공식 설정을 따라가겠습니다.
(4)- 잘 알다시피 초월체와 그가 만든 정신체는 그들의 창조주인 젤-나가가 거대한 정신체 그 자체를 구현화한것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방법으로는 타격을 줄수 없었고 여러분이 백만명으로 분신해서 늙어 돌아가실때까지 초월체를 두들겨패도 눈꼽 하나 때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재생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PS. 일단 공식 설정을 따르기는 하는데 좀 더 인물들의 심리를 묘사하고 뒷배경을 아기 위해 소설 '칼날 여왕'을 참조하면서 쓰다보니 상당히 힘들군요;;  그러니 덧글점 달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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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사디스트 (2014-03-21 23:17: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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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이 없으니 나라도 달아야겠군!
아이콘 Bystander (2014-03-21 23:47:2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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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프로토스편 시작하는건가요 사디스트님의 프로토스편 볼려고 몇년을 기다린거지
하여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콘 나하안 (2014-03-21 23:57:5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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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콘 하임슈베츠 (2014-03-22 01:01: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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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사다르와 레이너와 제라툴이 만났으니 이제 페닉스만 만나면 되겠군!
아이콘 별 꼴이야 (2014-03-22 14:52:4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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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水河高十多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콘 해병전차 (2014-03-22 17:10:5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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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드립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콘 A.R. (2014-03-22 19:04: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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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진 드립력을 선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다음에피소드는 언제쯤이죠? 곧 어디가 개털릴텐데...
아이콘 [사막여우] (2014-03-22 20:46:2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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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팀걸즠ㅋㅋㅋㅋㅋ
아이콘 후레자식-아서스 (2014-03-22 22:45: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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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처절한 이야기의 스타크래프트가 갑자기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밝고 희망있는 스토리가 되었네요.. ^^
아이콘 사디스트 (2014-03-22 23:00:4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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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stander // 생각해보니 이글도 시작한지 2년이 넘었군요, 군대 크리(...) 때문에 쓰지 못했는데 빨리빨리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덧글을 달ㅇ... (그만)
나하안 // 동인녀들은 프로토스도 춤추게 합니다 (?)
하임슈베츠 // 일행과 피닉스와의 만남은 아마도 2편 정도 이후에 등장할것 같습니다. 아이어의 몰락과 제라툴과의 재만남 이후에나 이름이 나올것 같군요.
별 꼴이야 // 색수하고십다!... 아니 잠깐만요 거기 블럭좀 치워... 으아아! (...)
해병전차 // 핰핰 이맛에 번역합니다.
A.R. // 보통 덧글이 일정 수준이 달리면 다음편을 쓰는데 다음주쯤에 올라올것 같군요.
[사막여우] // 어떤 의미로 보면 그것도 참 명작이죠? (...)
후레자식-아서스 // 확실히 90년대랑 현재랑 요구하는 스토리가 다르긴 한데 스타2는 설명도 없이 너무 직빵으로 가는 스토리라 팬들에게 탄성을 들었죠. 공허의 유산에서는 진지함과 해학이 적절하게 섞인 스토리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Fall (2014-03-23 02:19:2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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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모르는 드립이 많긴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스타2가 밝다는건 잘모르겠네요. 제가 보기에는 별로 다를게 없어 보이거든요. 자날이나 군심이나 진지한 부분이 꽤나 있었다고 느꼈거든요. 물론 스타1에 희망도 없는 세계에 비하면 그나마 희망이 생겼다는게 차이점이겠죠.
사실 확장팩은 공허말고 더나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토스 이야기랑 이전 떡밥들 그리고 아몬과의 싸움까지 다넣으려면 시간이 무진장걸리거나 아니면 대충대충하게 될게 뻔하거든요;
공허에서 프로토스이야기하고 확장팩 하나더 만들어서 이전떡밥이랑 아몬과의 싸움넣으면 적당할거같은데.. 그럼 또 돈이 문제겠죠. 그나저나 스타3는 만들겠죠? 아니면 확장팩이나.. UED가 등장해야하는데.. 공유에서 등장하면 그다지 보기안좋고.. 안그래도 복잡한 상황에 UED까지 넣으면 정말 대충만들거같거든요.
아이콘 사디스트 (2014-03-23 14:24: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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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 // 어차피 여기 있는 드립 대부분이 요상한 드립(...)이라 모르시는게 더 나으실수도 있습니다. 확실하게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번에 나오는 공허의 유산이 중요한 물건이 될것 같습니다. 혼종과 아몬은 여기서 해치운다 치더라도 UED나 '어둠의 목소리' 같은 떡밥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의문이거든요 개인적으로 스타3까지 먼 시간을 기다리느니 차라리 확장팩으로 빠르게 남은 스토리를 해결해줬으면 하는 보람이 있습니다.
아이콘 아제라테스 (2014-03-24 01:07: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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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im girls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아이콘 사디스트 (2014-03-24 20:11: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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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라테스 // 감사합니다~
아이콘 파워군[성격파탄] (2014-03-25 22:32:0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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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력보소.. 그냥 텍스트 길어서 안보다가 오늘 한번 봤는데 쩌는듯.. 사디스트님 글 정주행 시작합니다.
법관_전현수 (2014-03-26 23:33:1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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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참 아이러니하죠
분명 저그를 몰아내기 위해 한 일이 저그를 아이어에 들이는 일이 되어버렸으니
아이콘 사디스트 (2014-03-28 01:20:3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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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군[성격파탄] // 감사합니다, 이렇게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 덕분에 글 쓰는 맛이 나는것 같습니다.
법관_전현수 // 설마 제라툴조차 일이 이렇게 않좋은 방향으로 전개될것은 예상하지 못했을겁니다.
아이콘 스베친 (2014-06-06 14:20: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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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로 퍼갑니다.
wntlswkd02 (2015-01-07 11:34:1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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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수하고십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립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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