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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작성일 2011-05-14 13:48:10 KST 조회 7,968
제목
아크투러스가 캐리건을 죽인 이유에 대한 고찰.

* 저는 어휘력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글내용이 매우 서투를 것입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캐리건에 대한 복수랑 계략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자아파멸입니다.

 

 

 

1. 소설 '반란'에서의 아크투러스의 용서

 파일포켓 이미지

우선 그라돈님이 해석하신 소설 '반란'의 마지막 부분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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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Ghosts were tasked to complete the job. Sarah killed one of them on this very vessel not long ago.
You, No. 24718, were one of the three. You probably don’t even remember doing it.
That’s why I wanted to tell you before you died.”

 

"세 유령요원이 일을 끝내기 위해 파견되었지. 사라가 얼마전에 한명을 처리했고.
너, 24718번은 그 셋 중 한명이었다. 너는 잘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말이지.
이게 네가 죽는 이유다."

 

The general drew his side arm and fired a single shot into the man’s chest.
The soldier put his hand to the wound, his eyes drifting.
 He slumped forward and onto the floor.

 

장군은 팔을 들어올려 남자의 가슴에 단발을 쐈다.
그 군인은 상처로 손을 가져가더니, 눈을 뒤집었다.
그는 앞으로 넘어져 바닥에 나뒹굴었다.

 

Sarah felt the rage within her surfacing once again.
“All of this, since the beginning, has been some kind of
personal vendetta? You used me . . . you used all of us!”

 

사라는 다시 한번 화가 솟는걸 느꼈다.
"이 모든게, 처음부터, 개인적인 원한 몇개 때문이었단 말인가요?
당신은 날 이용했어요... 우리 모두를 이용했다구요!"

 

“The targets I chose were military targets, and their destruction will aid the revolution greatly.
But, I admit that certain of those choices were made for personal reasons.”

"내가 고른 표적들은 군사적 표적들이었지, 그리고 그것들의 파괴는 혁명에 큰 도움이 될 게야.
하지만, 이러한 선택들에 개인적인 이유도 있었음을 부정하지는 않겠네."

 

Sarah clenched her fists.
“I’m tired of being used. I’ve been putting up with it my whole life and I’m done.
Whoever the third Ghost is, you can find him on your own.”

 

사라는 주먹을 쥐었다.
"전 이용당하는데 지쳤어요. 전 이번 일을 제 모든 삶과 바꿔서 참아냈고 결국 해냈지요.
세번째 유령이 누구든지, 혼자서 찾으시죠."


Sarah turned to leave.
“I already found the third Ghost. Quite a while ago, on a dust-bowl planet called Vyctor 5.
That Ghost, the most important of the three, the one who killed my father, is you, Sarah.”

 

사라가 떠나기 위해 몸을 돌렸다.
"난 이미 세번째 유령을 찾았다. 꽤 얼마 전에 빅터 5라는 먼지투성이 행성에서 말이지.
그 유령, 내 아버지를 죽인, 세 유령중에 가장 중요한 한사람은, 바로 너다, 사라."


“It’s true. I originally traced you to Vyctor 5 to have you brought aboard and killed.
But then I decided that you might serve better as an ally.
Yes, I decided to use you to get to the others, to infiltrate the Academy,
but somewhere in the course of it all I came to see you as the singular, incredible person that you are.
You gave me hope, Sarah.”

 

"사실이야. 나는 원래 빅터 5에서 널 찾아내 끌고와서 죽이려 했지.
하지만 나는 네가 나의 협력자가 되는게 더 가치있을거라 결정하였다.
그래, 나는 너를 이용해서 다른 둘을 잡는데 사용한거다, 사관학교에 침투시키기 위해서.
하지만 그 모든것들이 진행되면서 난 네 참모습, 뛰어난 개인이라는 너의 모습을 보게 되었지.
넌 나에게 희망을 준거야, 사라."

 

Sarah’s eyes had begun to well with tears.
“And that’s something worth fighting for.”

 

사라의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게 싸우는 이유군요."

 

“Yes, and worth dying for, Sergeant Keel might have said.”

 

"그래, 그리고 죽을 가치가 있는 이유기도 했지. 킬 중사가 그리 말하지 않던가?"

 

Sarah turned to face Mengsk then.
She felt no animosity toward the other man, no enmity.

 

사라는 고개를 돌려 멩스크를 바라보았다.
눈 앞의 남자에게선 어떤 반감도, 적대감도 느낄 수 없었다.

 

“I forgive you, Sarah. I forgive you for killing my father.
But that won’t make any difference until you’re able to forgive yourself.”

 

"사라, 너를 용서한다. 내 아버지를 죽인 것을 용서하겠어.
하지만 내가 용서했든 안했든 네 스스로 너를 용서하기 전까진 아무런 차이를 만들지 못하겠지."

 

She began to cry,
letting out emotions that she had kept bottled within her for so long,
emotions that she was unsure how to deal with.
For now, she just needed to get away.

 

그녀는 울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그녀가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었던, 지금 터져나오는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기에.
지금은, 그녀는 그저 도망치고 싶었다.

 

“Thank you, sir,” she said. Unable or unwilling to say
more, at least for now, she turned and left the bridge.

 

"감사합니다, 선생님(역주)," 그녀가 말했다.
적어도 지금은, 더 말할 수 없거나 더 말하기 싫었는지, 그녀는 돌아선뒤 함교를 떠나갔다.

-----------------------------------------------------------------------------------------------------

 

소설 '반란'에서 아크투러스가 맨 나중에 캐리건을 용서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그 대목을 그라돈님께서는 캐리건을 8년동안 부려먹기 위해 쓴 흉악한 계략이였다며, 마구 비판하셨지요.

 

그도 그럴것이, 캐리건이 가족들을 암살했다는 점을 용서했다면, 나머지 두 유령요원도 마땅히 용서해야 할텐데 투러스는 나머지 두 유령요원들을 가차없이 죽여버렸지요.

그 점을 보면 아크투러스가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 캐리건을 부려먹었다고 마땅히 해석할것입니다.

 

그러나 제 의견은 다릅니다.

아크투러스의 용서는 '진심'이었으며, 8년후의 배신 또한 '진심'이었음을....

 

 

 

2. 혁명가의 타락

 

우선 이 이야기부터 하고 갑시다.

흔히 많은 분들이 아크투러스 멩스크를 '타락한 혁명가'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렇고요,

근데 그 타락한 이유와 과정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우선 과정부터 살펴봅시다.

옆동네에서는 한 왕자가 저주받은 칼을 잡음으로써 타락했다고 하지요.

또 어떤 동네에서는 악마에 꾀에 빠져 타락했다고도 하고요.

이러한 타락의 과정은 매우 비현실적이며, 또한 어떤면으로 본다면 황당하기도 합니다.

왜 집어넣었나 의문이 들 정도이지요.

(하긴, 의인의 타락을 즐거워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니까요.)

그런데 이 모든점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순식간'에 일어났다는 거지요.

( 뭐 어떤 동네에서는 그 과정이 점층적으로 일어난다고 반박할수도 있는데, 시작 자체가 순식간이라고요.)

 

아크투러스를 비롯한 많은 혁명가들(나폴레옹,조조 등)도 비슷합니다.

어떠한 충동, 어떠한 자극에 의해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순식간에 타락하고 말지요.

때문에, 우리는 아크투러스가 타락한 '과정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 아크투러스가 타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말 애매모호합니다.

어떤사람들은 아크투러스가 타락한 이유는 권력에 대한 욕심(명예욕)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아크투러스의 꿈은 '광산 시굴자 겸 모험가'였습니다. 게다가 황당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그 꿈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고요. (아크투러스와 캐서린의 대화 참고) 그 누구보다도 모험을 좋아하는 아크투러스가 자신이 그토록 미워했던 아버지의 직업인 정치가가 되고 싶었겠습니까?

어떤사람들은 아크투러스가 단순한 쾌락(물질욕,성욕 등)을 즐기기 위해 혁명가에서 황제로 변명했다고 하지요. 그런데, 아크투러스는 사치스러운 인물이 아닙니다. 아크투러스는 편하고 안락한 생활을 여자같다고 싫어했습니다. 게다가 그는 성욕또한 과도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혁명기간인 10년동안 뼈를 깎는 고생을 했는데, 안락함이 눈에 들어올수가 없겠지요. 

어떤사람들은 아크투러스가 황제가 된 이유가 '의무'였다고 말하지요. 당시 사회는 프로토스 저그를 비롯한 아름다운 외계인들이 있는 위험한 시기여서, 한 독재자에 의해 테란인들이 통합해야 그들의 침략을 막아낼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역할을 아크투러스가 떠맡았다고 말하지요. 그러나 이 이유는 일인자로서는 차마 할수없는 (대학살사건 등) 일을 설명할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크투러스가 타락한 과정과 이유는 정확하게 답변할수 없습니다. 굉장히 순식간에 일어났으며, 그저 위의 내용을 종합하여 풀이할수 밖에요.

 

제가 왜 이 부분을 넣었냐면, 캐리건을 용서했을 때, 그리고 캐리건을 배반할때의 아크투러스는 같은사람이자 다른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시점(멩스크가 캐리건을 죽이고 싶을 떄) 또한 어디가 어딘지 잘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유 또한...

 

 

 

3. 너 자신을 용서할 때까지는

 

“I forgive you, Sarah. I forgive you for killing my father.
But that won’t make any difference until you’re able to forgive yourself.”

 

"사라, 너를 용서한다. 내 아버지를 죽인 것을 용서하겠어.
하지만 내가 용서했든 안했든 네 스스로 너를 용서하기 전까진 아무런 차이를 만들지 못하겠지."

 

자, 캐리건은 이제 멩스크에게 용서받았습니다. 이제 그녀는 자유의 몸이 되었지요. 헌데, 8년후에 아크투러스 옆에는 캐리건이 있습니다. 왜 캐리건은 멩스크를 떠나지 않았던 것일까요.

바로 위의 대화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캐리건은 자기 자신을 용서하질 못했습니다. 한마디로 양심에 걸렸던 것이지요. 자기가 저 남자를 고생길에 접어들게 했다는 양심에 찔려 결국 그에게 8년동안 봉사하게 되지요.

 

그런데요, '내가용서했든 안했든 네스스로 너를 용서하기 전까진 아무런 차이를 만들지 못하겠지'

라는 대목은 어떤 사람에게도 할수 있습니다.

바로 아크투러스입니다.

 

아크투러스 멩스크가 혁명가가 된 계기는 바로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던 아버지가 암살됬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솔직히 저 이유로 아크투러스가 혁명가가 되라는 법은 없습니다.

왜냐면 아크투러스는 그때 가족들도 있었고, 또한 자신의 꿈을 이뤄야 했고, 또한 자신이 혁명가가 된다고 혁명이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절대 없었거든요, 그저 우모잔 행성에서 가장의 의무를 책임지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크투러스는 혁명가가 되었지요.

왜 그랬을까요? 바로 자기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앵거스의원을 죽인건 연방의 유령요원들이지 멩스크가 아닌데 왜 자기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는 건 무슨말일까요?

소설 I,Mengsk에서는 그 이유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크투러스는 자신이 광산시굴자가 된 후로 단 한번도 가족들을 만나러 가지 않았습니다.

단 한번도요,

심지어 자기가 아들이 있다는 사실까지 말하지 않았습니다.

즉 그들의 죽음을 -어쩌면 예상하고- '방관'하고 만거지요.

 

또한 2년후, 코랄행성이 묵시 급 핵폭탄에 의해 정화(?)되는데,

정작 아크투러스는 코랄행성에 없기 때문에 죽지 않았습니다.

근데 그는 왜 코랄행성에 없었을까요?

바로 코랄행성이 위기에 닥치라는 걸 -어쩌면 예상하고- '방관'하고 말았지요.

 

그는 자기 자신이 '방관'하고 말았다는 걸 알면서도, 또한 부정하려고 애썻습니다.

결국 그는 자기를 용서하지 못했지요.

떄문에 10년동안 죽을 고생을 하면서 -그토록 피하려하던- 혁명의 길을 걸었던 것입니다.

 

 

 

4. 캐리건과 아크투러스, 그들의 공감

 

이야기가 샌거 갔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전 캐리건과 아크투러스의 공감을 길게 설명한 것 뿐입니다.

몇가지 더 애기해볼까요.

 

“It’s true. I originally traced you to Vyctor 5 to have you brought aboard and killed.
But then I decided that you might serve better as an ally.
Yes, I decided to use you to get to the others, to infiltrate the Academy,
but somewhere in the course of it all I came to see you as the singular, incredible person that you are.
You gave me hope, Sarah.”

 

"사실이야. 나는 원래 빅터 5에서 널 찾아내 끌고와서 죽이려 했지.
하지만 나는 네가 나의 협력자가 되는게 더 가치있을거라 결정하였다.
그래, 나는 너를 이용해서 다른 둘을 잡는데 사용한거다, 사관학교에 침투시키기 위해서.
하지만 그 모든것들이 진행되면서 난 네 참모습, 뛰어난 개인이라는 너의 모습을 보게 되었지.
넌 나에게 희망을 준거야, 사라."

 

처음에 아크투러스는 캐리건을 그냥 죽여버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크투러스는 더 '실용적인' 복수를 하려고 했습니다.

바로 캐리건을 사관학교에 침투시킴으로써 그곳에서 전사하기 위해서였지요.

 

하지만 캐리건은 임무를 휼륭하게 수행했고, 그점은 아크투러스가 매우 놀라게 되었지요.

한마디로 캐리건의 참모습,뛰어난 개인이라는 걸 보게 된겁니다.

그런데요, 맨마지막 말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넌 나에게 희망을 준거야, 사라."

 

아크투러스는 그녀의 인생을 알고 있었습니다. 파멸과 타의지에 의한 비극의 인생.

그녀의 인생을 보면서 아크투러스는 그녀와 공감하게 되었지요.

자신과 그녀가 같다는 동등감을 느낀겁니다.

그러나 아크투러스는 자신의 혁명에 실패할 것이라고, 결국은 모두가 죽을것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녀를 사관학교에 보낸것도 같은 생각이었을겁니다.

 

그런데 그녀가 살아 돌아왔습니다. 그(아크투러스)의 분신체가 살아 돌아왔습니다.

아크투러스는 갑자기 어떠한 희망이 생기지요.

어쩌면 자신의 혁명은 성공하리라는....

그리고 자신의 가족과 동족들이 자신을 용서하리라는 희망을....

 

 

 

5. 악마가 되는 마지막길. -자신을 파멸하라!!!

 

그가 타락한 이유가 뭔지는 위에서 말했듯이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아크투러스가 캐리건을 배신 때릴 그 때는 이미 타락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아크투러스가 왜 그녀를 버렸을까요?

바로 자신을 파멸시키기 위해서지요.

아크투러스는 타락했습니다.

그는 이제 자신의 과거의 능력을 모두 변절시켰고, 자신의 과거를 파멸해야했습니다.

그래야만이, 그는 완벽한 악마가 될수 있었지요,

 파일포켓 이미지

모든것을 버리고 모든것을 변절시켰을떄,

아크투러스는 자신의 과거를 완벽하게 망각할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바로

캐리건을 죽이자. 나의 분신을 죽이자. 나와 공감했던, 자기자신을 용서하지 않는 그녀를 죽이자

그래야만이

나는 파멸될수있다.

 

그는 캐리건을 잔혹하게 버리고, 또한 타소니스 행성의 주민들을 모두 몰살시킴으로써,

완벽한 악마가 되었습니다.

 

 

6.글을 끝내며,.....

여러분은 스타크래프트 세계관 인물들중 누가 가장 불쌍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끝까지 이용당하던 캐리건? 자신의 동족을 몰살시킨 주원인인 제라툴? 항상 험난한 인생을 거쳐온 짐 레이너?

 

제 생각엔 아크투러스 멩스크인것같습니다.

 

 

그는 자신의 모든 가족을 잃었고, 자신의 사랑스러운 동료들을 잃었으며, 마침내 자기 자신을 파멸시키고, 증오하는 모습이 되었으며, 10년의 혁명기간을 실패로 끝맺었습니다.

그런데요, 아크투러스는 그 누구도 탓할수가 없습니다. 그 누구도.

왜냐면 자기 자신이 그길을 선택했으니까요.

그 길이 싫어도,

그길이 증오스러워도,

원하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끝

 

p.s.제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속적인 허위 신고시 신고자가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고 사유를 입력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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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콘 에르시스   |   아이콘 Roman_Catholic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2011-05-14 13:59: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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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ㅎㅎ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2011-05-14 14:25: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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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g레이너) 그렇다면 왜 하필 그 때였을까요? 하늘의 은혜인가요? 군사모집은 장엄한 '핑계'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글에서 그게 중요한것도 아니고요.
krg레이너) 저는 그 우연이라는 아름다운 요소를 꼭집어 말한겁니다. 연방에 대한 증오는 10년동안 지속됬고요. 발레리안 탄생 또한 멩스크가 결코 원하던것이 아니었지요. 근데 뭐요? 제가 언제 발레리안 탄생을 원했다고 했나요? 그다음 줄리아나 파스퇴르와의 결혼은 정치적이였던 것도 일부 있지만 그것으로 아크투러스의 명예욕을 절대 판단할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그 결혼은 어쩌면 강제적인 것이니까요. 그리고 이게 중요점이 아닙니다.
krg레이너) 제가 가지고있는 I,Mengsk 에서 아크투러스가 군대에서 나온후 도로시와 만났다는 것은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그리고 가족 사살중 도로시의 죽음으로 인해 연방에 대한 증오가 꿇어 오르게 된 게 아니라 결정적으로는 아빠 머리 잘려나간것떄문에 꿇어오른거고요. 방관이라는 단어가 어색할지는 몰라도, 소설에서 여러 암시를 했습니다.

krg레이너) 아 그리고 우리 댓글 하나로 통합합시다.
아이콘 KRG레이너 (2011-05-14 14:30:3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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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투러스는 고의적으로 코랄에서 떠난게 아니라 군사모집을 위해 우모자로 간겁니다
알흠다운인간/ 우연이였을껍니다. 그리고 그 시점은 한창 악투러스가 연방에 대한 증오가 끓어오를 시점이였구요
그리고 발레리안의 탄생은 결코 멩스크가 원하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줄리아나 파스퇴르와의 결혼은 정치적이였던 것도 일부 있죠
알흠다운긴간/죄송합니다 잠시 얘기가 다른데로 빠졌네요ㅎ
알흠다운인간/ 아 그리고 아크투러스는 그의 여동생인 도로시 멩스크를 여러차례 보러갔었으며, 자신의 가족의 사살중 도로시의 죽음으로 인해 연방에 대한 증오가 끓어 오르게 된겁니다. 가족의 죽음을 '방관'했다는건 글쎄요...조금 그른것 같은데요
알흠다운인간/ 그렇군요. 머리아프네요ㅎ
그리고 합쳤습니다ㅎㅎㅎ
stalingrad (2011-05-14 15:34: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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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멩스크의 타락을 개인적으로 본문에 나온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의무라고 둘러댈 수 있는 자신의 권력욕 쟁취가 되겠죠. 그의 청소년기의 모험적이고 진취적인 탐험가 등의 꿈들은 혁명이라는 미명하의 끔찍한 군사행위들과 복수,체스같은 권력지도 사이에서 모두의 위에 서서 그들을 체스말처럼 부리는 일종의 진정한 절대권력으로 변질된겁니다. 혁명이 끝나면 받게될 보상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대학살을 반론으로 드셨는데, 대학살은 케리건을 버린 복수처럼 그의 끝없는 복수심이 만들어낸 또다른 참극입니다. 코랄이 날라간것 처럼 타소니스도 날려버리기로 한거죠.그리고 저기서 나온 저 몇마디로 멩스크의 용서가 진심이란건 알수없습니다. 그는 혁명 내내 케리건의 생각읽기 능력을 마음을 비워서 간단히 무시할수있었죠. 즉 감정 통제가 상당히 뛰어난 인물이였습니다. 게다가 그는 모든 스타크래프트 매체 전체에서 보여준 것처럼 사람을 냉혹하게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가 복수를 할때마다 코랄 사태에 대해 책임이 있는 자들은 뭔가 하나씩 상징을 얻습니다. 마지막 상징은 '눈눈이이' 였죠. 모든 그 오래된 복수를 타소니스에서 끝낸겁니다. 케리건도 그 오래된 복수 중 하나였죠 또한 멩스크는 저그 유인기를 설치할때 케리건은 '목적보단 방법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자신이 보기엔 도덕적이고 마음 약해서 야망을 이루는데 더디거나 위험한 존재'라는걸 인식하게 되죠. 즉 케리건을 버린건 악마가 되기 위함보단 개인적으로 '뛰어난 구연방의 잔존 암살자 제거,가족의 복수' 등이 되겠죠.
앤티가 프라임 등에서의 유인기 설치를 통해 연방 군대를 없앤것또한 일종의 상징적 복수입니다. 케리건이 정색하며 설치하지 말라고 하지만 멩스크는 '그들이 만든 무기야'라면서 그들의 무기에 그들이 파멸하게 만들죠, 코랄을 부순 핵을 상징하는 이 유인기를 통해 연방을 파멸시킵니다. 연방의 무기로 연방을 파멸시킨다.. 케리건도 연방의 무기였죠.
의무라고 생각되는건 당연합니다. 저그와 프로토스가 판치는 상황에 권력을 분립시키면 되려 더 큰 혼란이 올뿐이죠. 게다가 호시탐탐 연방과 자원 패권을 두고 다투던 켈 모리안이 그냥 있을까요? 상황 자체도 이렇지만 멩스크가 황제가 된건 혁명 지도자로써 정점에 섰을때의 그 권력을 잃기 싫은 기득권적인 면 때문이기도 합니다. 위의 말을 종합해서 결론을 내자면 멩스크는 복수를 기초로 둔 마키아벨리스트이고 케리건은 그의 복수를 실현할 도구중 하나였을 뿐입니다. 악마가 되려거나 하는 그렇게 심도 있는 철학을 내포한다고 보긴 힘들군요.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2011-05-14 16:21: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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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lingrad) 의무가 아닌 명예욕이라고 하셔야지요.의무란 표현이 더 멋져보여서 선택한건가요?
우선, 아크투러스 멩스크는 '끔찍한 군사행위들과 복수,체스같은 권력지도 사이에서 모두의 위에 서서 그들을 체스말처럼 부리는 일종의 진정한 절대권력' 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 자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코랄의 후예가 펼친 '마사라 주민 구출작전'은 어떻게 설명하실건가요? 레이너를 얻기위해서라고 설명하실건가요? 정의를 가장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실건가요?^^ 무엇보다, 안티카 프레임의 주민구출을 허락했을때, 그건 어떻게 설명하실껀가요?
소설 I,Mengsk를 보면 아크투러스 멩스크는 군인의 시기를 거치면서, 절대권력의 아름다움을 배우기 보단, 절대권력의 무서움과 잔혹함을 배웠고요, 부하들을 희생하는 것보단 부하들을 아끼는 자세를 배웠습니다. 게다가 조합전쟁 마지막에 군인으로 출세를 버리고 광산가의 꿈을 택한 행동을 보면, 아크투러스의 꿈은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었다라는걸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기서 나온 몇마디로 멩스크를 알 수 없다고 하셨는데, 그건 솔직히 동의합니다. 근데요, 제가 저 대사를 인용한 까닭은 멩스크 혁명시기인 10년 중 8년이 실종되었기 때문이죠. 그 8년이라는 긴 시기에 무슨 업적을 행했는지 모르니 저 대사를 인용해서라도 멩스크에게 철학을 발견할 수 밖에요. 무엇보다도 멩스크의 그동안의 인식을 확 바꿔주는 대사라서요.
그리고 멩스크를 눈눈이이 같은 복수의 화신(?)으로 보시는데, 그 복수심으로 타락되었다고는 말하기 힘들지요. 1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그 복수심을 계속해서 키워나갔다는 말인가요? 그렇게 아크투러스가 소심한 인간인가요? 무엇보다, 자신을 그동안 계속해서 괴롭히던 알파함대를 구출한건 어떻게 설명하실건가요?

한마디로 줄여 말하죠. 당신의 그 아름다운 해석을 이용하여 마사라 주민 구출작전, 안티가 프레임 주민구출 허락, 10년이라는 긴세월, 알파함대 구출작전을 설명하십시오.

*아 그다음에 마키아벨리스트라는 표현이 좀 그렇군요, 아크투러스가 애국자란 말인가요?
stalingrad (2011-05-14 17:08:5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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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나셨나요.ㅋ 그럼 천천히 반론하겠습니다. 전 일단 코랄의 후예 자체를 무슨 악마 모임같은 악으로 규정지은적 없습니다. 마 사라 구출작전은 정무장관과의 약속아니였나요? 자신들에 합류하는 대신 그들을 구해주기로 했죠. 정무장관은 수락했고요 레이너는 보너스였죠. 굳이 자신들에게 합류한다는 사람들을 사지로 몰 필요는 없죠. 자신들의 세력에 도움이 될텐데 그걸 또 구하지 않을 이유도 없고요. 그런 사람이 또 한명 있죠. 알파 전대의 장군 듀크였습니다. 알파 전대? 이건 근본적으로 멩스크가 복수의 상대라고 생각한 자들이 아니죠, 그들은 타소니스에서 핵버튼을 누른 자들, 오래된 가문들 그리고 연방의 상징 마크인 타소니스였죠 즉 연방을 상징하는 그 자체들이 목표였죠. 게다가 알파 함대 구출작전은 알파 전대 자체가 아닌 듀크 장군의 구출아닌가요? 듀크 장군을 구출함으로써 연방의 충성스러운 장군을 코랄의 후예에 가담시켜서 여러 상징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연방의 주요 군 전략이나 시설을 아는 유용한 장군 하나를 얻는셈이죠. 10년간의 긴 세월, 이때 동안 멩스크가 그럼 연방에 대한 사랑을 꽃피웠을까요? 더 심한 증오만 키워왔겠죠. 그는 복수때문에 골머리를 썩었을겁니다, 몇년 가량말이죠. 게다가 조합전쟁 마지막에 꿈이 변치 않았다는것도 가족의 죽음과 혁명을 이끌기 전아닌가요? 이건 혁명이라는 그 오랜 시간동안 지도하면서 생긴 어쩔수없는 희생으로 치부할수 밖에 없는 자기합리화적인 과정중 사람과 그 사람의 꿈이 변하였다는 저의 반론에 재 반론하긴 어렵군요. 제가 생각하는 멩스크의 철학을 상징하는 한마디는 "날 멈출순 없어. 네놈이건 누군건! 여길 지배하지 못하면 다 불태워버리겠다"뿐이군요.
10년과 8년 사이 그가 해온 업적[?]은 나온게 별로 없지만 불의에 싸우는 용감한 투사정도겠지요 하지만 그게 중요한가요. 1917년 혁명 당시의 레닌과 소비에트 정부는 제국주의 압제에 투쟁하는 용감한 투사였죠.그런데 그 뒤엔요? 전 절대 복수심으로 타락했다고 한적도 없습니다 단지 그는 복수를 기본 목적으로 했고 10년동안 그의 세력에게 있었을 일들을 지도하면서 '나는 큰 목표로 향한다. 타인의 죽음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희생이다' 라고 합리화하는 인간이라고 했죠. 앤티가 프라임에서의 구출임무도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였죠 자신들과 함께 혁명에 투쟁한 사람들을 아무이유 없이 거기 남아서 죽어라 라고 말할 필요도 없는거고 앤티가에 알파전대 본대가 온다고 할때 부터 서서히 앤티가 프라임의 동조세력들은 유인파가 설치되기 전까지 구출작업을 하고 있었겠죠. 케리건은 아무 이유 없는 존재가 아니죠. 그녀는 복수 가치가 있죠.
연방? 테란 연방에게 복수하기 위해 듀크같은 변방 촌 사령관을 죽이는건 의미없겠지만 그들의 수도를 태워버리고 그 지도부를 제거한다면 의미가 있겠죠. '복수가 있었고 테란 연방은 끝났다.' 정도가 되겠군요. 전 멩스크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단지 결론적으로 스스로 악마가 되고싶어할 정도로 선악 개념이으로 깊이 있게 만들어진 캐릭터는 아닌것같군요. 오히려 멩스크의 하는 짓을 보면 선악이 모호한 캐릭터니까요. 확실한건 멩스크가 어쨋든 케리건을 통해서 오래된 복수를 했다는건 스타 2 사이트 멩스크 설정에도 나오는 말입니다.
stalingrad (2011-05-14 17:42: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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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서술하자면, 애국자와 마키아벨리즘이 뭐가 상관관계가 어느정도 있는진 모르겠으나 스탈린을 마키아벨리스트라고 평가하는건 확실하죠. 마키아벨리즘 하면 보편적으론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지도자 혹은 그러한 독재자가 생각되는게 사실이고요. 스탈린을 애국자라고 부르던가요? 음 그루지야나 뭐 일부지역은 그렇긴하던데. 멩스크도 이런면에선 다를게 없군요. 마키아벨리즘에 어떤 감정이 있으신진 잘 모르겠고요. ㅎ
그리고 제가 의무를 가장한 권력욕이라고 표현했는데, 이게 명예욕일까요. 명예라는건 세상에서 훌륭하다고 인정되는 이름이나 자랑.을 뜻하죠 혹은 이런 품위도요. 그런데 제가 말한 글이 명예욕과 관련있나요? 어휘 표현을 잘못 선택해서 생각하신건 그쪽같군요.
아이콘 엘레오에 (2011-05-14 18:16: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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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이 길고 어려워서 뭐 쓰기가...
잉정관 (2011-05-14 22:37:4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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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토빠이므로 페닉스가 가장 불쌍합니다...불세출의 영웅으로 안티오크에서 몇 되지도않는 병력으로 끝까지 사수하고 결국 최후를 맞았나 했으나 되살아나 자기 종족을 위해 봉사하고 결국에는 2번이나 죽음을 맞이하는...
아이콘 Executor (2011-05-14 23:53:1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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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덧글들 너무 길고 내용도 어려워서 무섭다ㅇㅅㅇ
아이콘 사디스트 (2011-05-15 01:06:2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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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아그튜러스는 성실한 아들과 좋은 오빠였으며 젊은 혁명가였고 자비로운 남자임과 동시에 유능한 리더였으며 냉정한 상관이 되었고 후에 무분별한 폭군으로 변해버린 어떻게 보면 지극히도 인간적인 인물이였군요 현재 스타크래프트2의 흑막으로 남아있는 그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2011-05-15 11:28: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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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lingrad) 지금 보니까 제가 굉장히 서투르고 어리석은 어휘를 사용했군요.(명예욕등) 죄송합니다. 게다가 사실 전 선악 이런거 따지는 걸 싫어합니다. 매우 싫어합니다. 전 이분법보다는 일분법(?)을 믿거든요. 그런데 제 글과 댓글에 그런것이 드러났다는 것이 굉장히 수치스럽고 부끄럽군요. 죄송합니다. 그 다음 전 러시아에 대해서는 문학가를 제외하고는 역사쪽에 몰상식하기때문에, 님 댓글을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의문이 되는게 있습니다. 듀크따위 죽여봤자 '연방복수'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는데, 캐리건같은 경우는 '자기 의지'로 멩스크 가족을 죽인게 아니고, 아크투러스도 그것을 뻔히 아는데도 불구하고 왜 죽이려고 했을까요? 또한, 코랄을 불태우고 가족들을 죽이려하던건 연방의 상원의원들이였을텐데, 왜 죄없는 주민들까지 죽이려 했을까요? 님 댓글에 따르자면 모순되는 행위가 아닐까요?
또한 마사라 주민 구출작전은 좀 선입견이 많이 들어간것같군요. 마사라 구출작전을 비난한다면, 레이너 특공대의 아그리아 구출작전도 비난받아야 합니다.

어휘의 불분명함은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다시 한번 까주세요~
그리고 전 님과 반대로 아크투러스 멩스크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마키아벨리가 아니라 마키아벨리스트였군요. 제가 좀 눈이 이상해졌나봅니다.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2011-05-15 11:30: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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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오에,집정관) 저도 그생각했습니다. 후...이런건 상상도 못햇는데
잉정관) 페닉스는 대신 영웅됬고, 님들한테 인정받잖아요...
사디스트) 아 님밖에 없습니다..ㅜ.ㅜ 감사해요.....ㅜ
stalingrad (2011-05-15 12:23: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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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케리건이 버려진 점에 대해 천천히 보자면 매체 전체에서 보여진 멩스크가 고스트를 혐오하고 불신하는 모습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됩니다. 가족을 살해한 고스트들을 황제가 되서까지 암살 위협이니 뭐니하면서 불신하는 모습이 등장하는데 심지어 자신을 위해 일했던 구 연방 고스트들을 대거 폐기 처분까지 해버리죠. 이런면에서 케리건은''순진하고 유용하여 잘 구슬리면 써먹긴 좋으나 후에 회의감을 느끼고 날 암살할수도 있는 존재'가 되죠. 멩스크가 틀에 짜인 정치와 체스 같은 전쟁을 좋아하는건 여러 매체에서 등장하고 심지어 자기 스스로 '인간은 체스말이야!'라고 주장하죠. 그리고 멩스크의 약점은 이 틀과 체스판을 깨부수는 저그나 프로토스 혹은 고스트같은 여러 생각치 못할 변수들입니다. 알파 전대는 10년 도중 혁명을 진행하는데 거슬리는 그저 장애물이였지만 가족을 죽이고 코랄을 불바다로 만들어서 가문이니 뭐니 다 포기하고 이 혁명길에 오르게 만든 케리건과 연방의 구 가문은 다르죠. 그리고 테란 오리지널 켐페인에서 멩스크가 말하는 대사들을 보면 정말로 자기 스스로 이건 혁명을 위한 거라면서 합리화하는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이런면에선 모든 지도자가 가지는 어쩔수없는 부분이지만 멩스크는 이런 합리화를 즐기는 인간이죠. 마 사라 구출작전이나 앤티가 프라임 구출 등은 뭐 말그대로 멩스크가 그다지 손해를 않봐도 가능한 일이고 해두면 좋을테니 한 일이죠. 레이너 또한 아그리아 구출작전 대신 다른 선택지가 있지않았나요? 셀렌디스와 함께 '이게 옳아' 라면서 합리화를 하더니 아그리아 학살을 오히려 돕는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레이너나 멩스크나 정말 극단적인 인물입니다.타소니스에서 구가문의 아툴로 칼라바스가 멩스크에게 항복 요청을 했지만 멩스크가 가볍게 회선을 끊었다는 점에서 애초부터 타소니스 자체를 구할 생각이 없었다는게 드러나죠. 타소니스 대학살은 죄없는 주민들이 문제가 아니라 타소니스를 완전히 전멸시킨다는데 의의가 있겠죠. 코랄은 핵을 맞아서 전멸했죠. 타소니스도 마찬가지로 같은 상태로 만들어야 진정한 복수가 되겠죠. 멩스크는 상당히 무서울 정도로 복수에 집착하는데 심지어 UED에게 체포될 위기 속에서도 당당히 듀갈 제독에게 복수할거라고 선언하죠. 멩스크가 님 말대로 복수 대상만 가려서 타겟으로 노릴만큼 치밀한 인간이라면 애초에 저그 유인기를 사용하지도 않았겠죠. 그는 상징적이고 오래남을 복수에 집착했어요. 결론적으로 저도 멩스크가 싫진 않습니다. 정말 독특한 캐릭터에요. 이런 캐릭터가 또 나오기나 할지 의문일 정도로 개성넘치는게 사실입니다. 전 멩스크를 욕하진 않아요. 단지 혁명을 가장한 개인의 복수와 그 뒤 지나치게 시민들에게 희생을 강조한 통치 방식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상처를 입고 더 큰 악을 불러서 문제가 됬을뿐이죠.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2011-05-15 13:24:1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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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lingrad) 제 글에 정성스러운 댓글을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배웠고, 어느정도 제 의식도 변화된것 같네요. 허나, 전 아크투러스가 캐리건을 용서한것만은 진심이었다는 것은 여전히 믿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근데 아크투러스가 '인간은 체스말이야'라고 외친 게 어디에서 나온지 궁금한데요? 그것만 알려주세요. 또한 타소니스 구가문의 아툴로 칼라바스의 항복요청도 어디에서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stalingrad (2011-05-15 13:38: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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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전쟁을 체스로 설명 그리고 저그와 프로토스를 체스로 둬선안된다며 불쾌해하더니 나중에 가선 모든 사람은 자기를 위한 체스말이라고 설명하게 되는 부분은 리버티 성전이라는 공식 소설 도중에 나옵니다. 고스트아카데미 v2와 고스트 : 노바 편에서의 아툴로의 정황만 살펴봐도 이들이 항복이고 뭐고 어떤것도 할수없는 처지가 되서 절망적이게 최후를 맞이하는게 나옵니다. 뭐 자업자득이지만요. 그리고 리버티 성전에서 알수있는 또다른 하나가 그의 성격이 변한 부분 즉 제가 말한 사람이 변하기 시작한 부분또한 알수있는데 코랄 핵 폭격 직후라고 합니다.그리고 리버티는 이 성격 변화를 광기의 시작이라고 단정짓습니다. 하긴 멧젠도 멩스크를 소개할때 극단적인 캐릭터, Love or Hate 라고 설명하죠.. 멩스크에 관심이 많으신 모양인데. 저도 예전에 그런적이 있죠. 확실한건 지금의 멩스크는 그 존경하던 에밀리안마저 아무런 기복없이 쏴죽여버리는 캐릭터가 되있죠.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2011-05-15 18:47: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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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lingrad) 그....전쟁을 체스로 설명 할떄 정확한 연도는 뭔가요? 그리고 '예전에'라는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리는데 정확하게 설명해주실수 있으신가요?
[Cs]caesius (2011-05-15 18:59: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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멩스크가 사이스크린을 사용했는지는 알수없지만

그렇지 않다면,케리건으로부터 생각을 모두 숨기는게 가능했을까요? 궁금하군요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2011-05-15 19:02: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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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esius) 아크투러스는 놀라울 정도로 감정통제가 가능합니다. 공식 소설 내용입니다.
stalingrad (2011-05-15 20:07: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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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정확한 년도는 알수없군요. 단지 확실한건 마이클 리버티와 멩스크가 대화를 여러번 나누는데 처음엔 멩스크의 철학적인 질문과 말의 심도에 리버티도 매혹됩니다. 그리고 멩스크가 사람을 정말 잘 꿰뚫어보고 사람들을 자신에 입맛에 맞게 이용하는면에서도 출중하다고 말합니다. 멩스크가 망치면 사람들은 못일뿐이라고 말하죠. I,mengsk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인게 확실하니 직접 읽어보는게 좋을것같군요. '모두가 새로운 세상,그래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체스말이지, 듀크,케리건,레이너 그리고 자네또한.'이라고 말하는 부분은 분명 나올겁니다. 그리고 심지어 마이클 리버티를 보며 '자네 덕에 케리건은 덜 수동적이게, 레이너는 덜 사나워졌어. 자네가 그들을 잘 제어하고있어'라고 하는 부분이 악튜러스의 성향을 잘 보여줍니다. / 저도 멩스크 예전엔 멩스크에 대해 심취한적이 있었어요. 전체적인 흐름은 마이클 리버티가 코랄 혁명 말기 중에 멩스크의 정의로운 모습과 그외 코랄의 후예의 모습을 보고 그들에 가담했다가 악튜러스 멩스크의 본모습을 보고 레이너와 같이 도망치는 내용입니다.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2011-05-15 20:20:5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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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lingrad) 아크투러스가 마이클 리버티한테 속마음을 드러내다니...? 짧은 기간에 만난 사람인데 신뢰할 수가 있나요? 쨋든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그나저나 I,Mengsk 작가랑 리버티의 십자군 작가가 다르다보니/....
아이콘 XP_Meta-그라돈 (2011-05-15 23:04:0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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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보잘것 없는 글을 갖다 써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이클과 멩스크의 대화는 아무리 길게 잡아도 2499년 12월 17일(테란 미션 3, 레이너가 감염된 사령부를 파괴해서 듀크에게서 수배지령이 떨어진 날)에서 2500년 2월 18일(케리건이 뉴 게티즈버그에서 저그에게 잡힌 날)사이입니다. 멩스크가 마이클한테 이것저것 이야기 하기는 합니다만, 그것이 속마음을 보여준 것으로 봐야 하는지는 모르겠군요. 멩스크는 일단 마지막의 마지막까지도 마이클에게 굉장히 영업사원같은 저자세로 임했으니까요. 마이클같은 유능한 언론인을 마지막까지 회유해서 선전에 써먹을 계획이었을텐데...
stalingrad (2011-05-16 22:45:2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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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한 본 모습은 그가 정의로운 혁명지도자가 아닌 게다가 마이클 리버티가 생각한 자유의 사도가 아닌 독재 정권과 또다른 테란연방의 불의와 다를게 없는 존재였다는거죠. 게다가 소설 내에서 멩스크가 리버티와 대화하면서 말하는 부분은 겉으로 보기엔 심도있어 보이나 그저 멩스크란 인간의 본질을 잘 보여주는 대사들이죠. 케리건을 버리고 테란 독재를 시작할때 리버티는 멩스크의 본질을 봤다고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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