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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2-23 10:27:59 KST | 조회 | 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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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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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를 버프해주기 전까진 이런 랭겜,그런 쪼말로 가기도 싫다. 그러나 둘 중에서 택일해야만 한다. 계정정지가 끝난 플레이어가 더 정지시켜달라고 버티어봤자 안 될 말이다. 그는 흡사 미드 탈론을 상대하는 카서스였다. 그때 트롤링이 모든 LOL커뮤니티에 큰 이슈로 떠올랐다. 카서스로 탈론을 어떻게 상대할지 고민하는 찰나 탑솔이 자기와 라인을 바꾸자고 제안한것이었다. 그떄의 기쁨을 아직도 기억한다.
랭킹게임 트롤링. 우리팀 4명의 플레이어들이 절망하는 앞에서 통쾌했던 일이란 그의 과거에서 두 번도 없다.
랭겜은 소환사의 협곡으로 가기전에 양측 플레이어들이 마주보고 각팀에서 한명씩 픽밴을 나눠받은뒤 구경을 하게 돼 있다.
나는 우리팀 채팅창을 보았다,화기 애애 하면서 서로 화이팅을 하는 네명,나까지 해서 도합 다섯명,나는 그들 앞에 가서 인사를 했다. 옆에 앉은 팀원이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동무,이제 포지션을 정해봅시다."
티모충은 들리지 않는 양 그대로 버틴 채 움직이지 않았다.
"동무는 어느 포지션을 하겠소?"
"정글 티모"
다른 사람들은 서로 쳐다보았다,포지션을 정하자던 한 사람이 발끈하며 키보드를 계속 두드리며 말했다.
"동무,티모 역시 체력이 후달리는 챔피언이오,블루스틸 하겠다고 쉬바나한테 가서 맞다이를 뜨겠다고 하면 어쩌자는 거요?"
"정글 티모!"
"다시 한 번 생각하시오.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정이란 말이오. 동무가 탑솔을 가는건 어떻겠소?"
"정글 티모!"
이번에는 그 옆에 앉은 서포터가 나앉는다.
"동무,지금 상대는 탑솔에 신지드를 놓았소,동무는 누구보다도 우선적으로 퍼블을 딸수 있을것이며 우리팀의 캐리로 존경받을 것이오. 우리팀 전체는 동무가 탑솔에 가기를 기다리고 있소. 님이 고를 티모도 동무의 탑솔선언을 반길 거요."
"정글 티모!"
그들은 머리를 모으고 소곤소곤 상의를 한다.
제일 처음에 말하던 사람이 다시 키보드를 두드린다.
"동무의 심정도 잘 이해하겠소. 오랜 연패속에서 심해트롤들의 간사한 트롤링에 유혹을 받지 않을수 없었다는것도 용서할수 있소. 그런 염려는 하지마시오. 우리팀은 동무의 사소한 실수를 책하기보다 동무가 우리팀의 승리를 위해 바친 킬을 더 높이 평가하오. 일체의 리폿은 없을것은 약속하오. 동무는......"
"정글 티모!"
우리팀 모두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무어라 외쳤다. 설득하던 람머스는 증오에 찬 눈초리로 티모충을 노려보면서.
"그래."
시선을,방금 정글을 픽한 상대 샤코에게 옮겨버렸다.
"당신은 한떄 금장을 달은 티모충입니다. 우리팀은 지금 탑솔티모를 바라고 있습니다. 당신은 위기에 처한 탑라인을 버리고 떠나 버리렵니까?"
"정글 티모!"
"도수위에 초도수 일수록 불만이 많은 법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강종을 하겠습니까? 상대팀에 왕귀가 났다고 말이지요. 티모 탑솔을 잃는건 트위치 원딜 열을 잃는것보다 더 큰 LOL계의 손실입니다. 당신은 티모 장인입니다. 우리 팀에는 할일이 태산 같습니다. 나는 당신보다 LOL을 더 오래 했다는 의미에서 선배로서 충고하고 싶습니다. 탑라인의 품으로 돌아와서 신지드를 관광하는 티모가 돼 주십시오. 낯선 정글에 가서 블루 스틸 당하느니 그쪽이 당신 개인으로서도 행복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나는 당신을 처음 보았을 떄 스킨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 어떻게 생각지 마십시오. 나는 당신도 마음에 들었다는 말입니다. 만일 당신이 탑솔을 서고 제가 정글을 가면 개인적으로 많은 갱킹을 탑 라인에 제공할 용의가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티모에 대한 악감정은 없음.
쪼말이다 보니 랭겜에 대한 지식이나 롤에대한 지식이 좀 부족하긴 한데 혹시 틀린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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