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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7-07 17:17:33 KST | 조회 | 5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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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지옥임을 알면서도 뛰어들어야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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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별로 안 올 줄 알고 출장을 나갔는데 점점 퍼붓기 시작하고
출장지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니 거기서 사는 시고르자브종이 생각남
어디 있나 하고 봤더니 경운기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가 나랑 눈이 마주쳤음
얘가 사람을 엄청 좋아해서 막 달려드는 애인데
비가 많이 오니까 좀 망설이다가 결국 달려드는 쪽을 택했다
이걸 안받아주는 건 도리가 아닌 거 같아서 결국 쓰담쓰담하고
옷에는 흙과 털이 잔뜩 묻어버렸음
얘가 갇혀사는 애는 아니라서 똥발이 아닌 걸 다행으로 여기고 돌아와서 씻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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