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보양식 [화산심장부의 동면에서 깬 용암이빨개구리] 완성!

오늘의 겨울 보양식 [화산심장부의 동면에서 깬 용암이빨개구리]입니다.

 

오레오의 섬세한 데코레이션을 통해 흙바닥을 파헤집고 굴에서 기어나오는 개구리를 표현하였습니다.

 

보기만 해도 벌써 군침이 고입니다. 빨리 먹고 소감을 남겨보겠읍니다. 

사실 비위가 엄청 좋은 편은 아니라 굳이 괴식을 찾아먹진 않지만
새해 전날에 여친하고 헤어지고 나니 뭔가 색다른 걸 해보고 싶었습니다
내일은 맛난 거 먹고 강도 보고 할 겁니다

예상 외로 귤이 제일 복병이었습니다
다른 재료들은 불닭소스의 강렬한 존재감에 뭍히는데 귤의 식감이 정말 끔찍합니다
건더기 있는 가래침을 씹는 느낌

비주얼리 흠..

이... 이게 머고...

번데기는 예상외로 아무맛도 안나고, 오레오가 더 고역이네요
단맛을 좀 첨가해줄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역시 미국산이라 그런가 불닭에도 꿀리지 않는 단맛을 선사합니다

젤 어려운걸 한번에

개구리는 예상대로 그냥 닭고기 맛입니다.
식감은 좀 덜 퍽퍽한 닭고기 퍽퍽살 맛입니다. 딱딱한데 퍽퍽하진 않고 그렇다고 기름지지도 않습니다.
살이 단단해서 그런가 양념은 잘 베지는 않았네요

생각보다 몸통에 뼈가 없어서 그런가 중간중간에 살은 좀 있네요
근데 익혀놓으면 비주얼도 그렇게 끔찍하진 않고 맛도 그냥 닭고기 맛인데
입에서 씹을 때마다 그 정체가 생각나서 거부반응을 일으킵니다

돌겠네..

오메 이게 무엇이여

이걸 진짜 해내네

갸아악

개구리가 오히려 평범해보여

이걸 웨

사실 비위가 엄청 좋은 편은 아니라 굳이 괴식을 찾아먹진 않지만
새해 전날에 여친하고 헤어지고 나니 뭔가 색다른 걸 해보고 싶었습니다
내일은 맛난 거 먹고 강도 보고 할 겁니다

이거 인터넷 화제글 갈 것 같음
미리 발도장 찍어야지

이 분을 실베로

실루엣만 살짝 봤을 때 으깨놓은 오레오가 무슨 벌레 껍질처럼 보여서 끔찍했음

와 이거 좋다 다음에도 또 한번...

만~약에 다음에도 또 한다고 하면 그땐 컨셉을 조금 잡고 할 수도 있겠네요
예를 들어 크림 스파게티를 베이스로 해서 추가 재료를 선정한다든지

대체 왜...

오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