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흑인이 교육률이 낮음?

상대적으로 더 못사는 흑인이 많아서 백인보다 교육률이 훨씬 낮나

네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1312199818g

가정교육도 낮진 않을거같은데 ..

대한민국과 미국의 환경을 같은 선상에서 보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가정교육이란거도 부모 세대마저 교육을 받지 못했으면 제대로 성사될수가 없는 대물림 성격이 강해서

미국 공교육은 정말 ㅆ창난 수준이 맞습니다. 저는 제가 다닌 고등학교가 평범한 고등학교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성적으로 캘리포니아 내에서 상위 10퍼에 들어가는 학교더라고요. 근데도 마약 범도 있고, 수업 중에 깽판 치는 애들도 있는데, 캘리포니아가 공교육에 많이 투자하는 편이고, 그런 캘리포니아에서 나름 괜찮은 고등학교 나온 저도 한국에 비해서 별로라고 생각 했으니까요.

이게 또 문제가 뭐냐면요, 미국은 교육구 제도나 이런 거 자체가 지방 자치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나 시에 내는 세금으로 운영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낙후된 지역일 수록 공교육이 더 ㅆ창나고, 좋은 곳일 수록 웬만한 사립 학교 수준만큼 좋다는 거죠. 캘리포니아도 부유한 백인이나 아시아인들이 사는 고등학교는 고등학교 스포츠 주제에 무슨 골프도 있고, IB 반도 있어서 대학 진학에 유리하고, 이것저것 진짜 많습니다.

반면에 가난한 지역 학교는 미국 로망의 절정인 풋볼 경기장 없는 곳도 많고요, IB는 커녕 AP도 없어서 대학 진학 자체가 너무 불리합니다. IB나 AP나 둘 다 월반? 그런 개념인데, 제가 다닌 학교는 약 10개 정도의 AP가 운영 되고 있었고, 한국인들이 많이 다니는 고등학교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IB에다가 거의 모든 AP 과목이 있던 걸로 압니다. 반면에 제가 대학에서 만난 가난한 백인 애가 다니던 고등학교에는 AP가 딱 두개 있었고요.

참 애매하네요

근데 솔직히 미국은 좀 공교육 조진 대가를 치를 필요가 있어보이긴 함ㅡㅡ

굳이 교육 수준으로 차별 받는 거라면 가난한 백인도 힘든 건 마찬가지이기는 한데 (세금이 없으니 교육 수준이 ㅆ창남), 소득 수준으로 비교하면 백인 VS 흑인 자체가 너무 벌어진 터라 어쩔 수가 없는 일이기는 합니다. 애당초 흑인들이 백인들과 같은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게 60-70년대 일입니다. 이게 그나마 시작한 거고, 본격적으로 동화되기 시작한 건 80년대 부터인 걸 생각하면, 딱 오바마 나이(60대 초반)정도가 처음으로 통합된 교육 시스템을 겪어본 사람이죠. 한 70세만 되도 흑인이 백인들 다니던 고등학교 가려다가 린치 당했다는 이야기 정도는 해주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미국의 인종 차별 역사가 옛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최근의 일입니다. 한국에서 전두환/박정희 시절 정도라, 그때 피해 봤던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는 편이고, 그때 남들 린치하고 다니던 백인들도 아직 살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공교육 이야기로 하면 진짜 밤 새서 이야기할 수도 있기는 한데, 내일 출근해야 하니깐 그건 못 하겠고, 미국 한인들 사이에서 공교육에 대한 불만을 별로 못 듣는 건 한인들이 애당초에 학군이 안 좋은 곳은 절대 안 보내니까 그런 겁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무슨 강남 학군, 최소 서울 괜찮은 곳에 몰려서 사니까요. 저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다가, 미군 겪으면서 진짜 많이 배우게 됐습니다. 미국에 사는 한인들이라고 미국 사정을 잘 아는 건 아닌게, 대부분의 한인들이 부유한 교외 지역/좀 가난하더라도 시내에 살기 때문에 미국의 나머지 50퍼를 차지하는 시골 지역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 (저도 솔직히 그냥 들은 것 정도만 있고요).

하나 확실한 거는 미국이 부의 세습이 한국보다 더 심하다는 점입니다. 애당초 아이비 리그들은 레거시 입학이라는 제도를 운영해서, 부모가 아이비 리그 나왔으면 자녀들도 높은 확률로 입학 시켜준다는 병맛같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니까요 (아이비 리그 일반 합격률 5%, 레거시 입학 합격률 33%). 저도 아이비 가지만 진짜 ㅄ 같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고려시대 음서제가 합법인 나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