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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사채업자]
작성일 2021-02-06 02:03:03 KST 조회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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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공고판타지]북부 토르바덴 왕국 설정

용병 국가, 토르바덴 왕국의 성장

 

 토르바덴 왕국은 주위가 위험으로 가득 찬 국가입니다. 남부의 용족이나 바다의 괴물들, 추위로 살을 찢을 듯한 북부의 산맥, 그리고 그 너머의 악마들까지, 이들에게 있어 생존을 위한 투쟁은 삶의 일부이며 필수와도 같습니다. 때문에 토르바덴 왕국의 국민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외지에서 다가오는 위협에 맞서 싸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녹슨 칼, 사냥용 도끼, 투박한 화살, 필요하다면 자신의 몸을 사용해서라도 투쟁해야 했지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자기 몸 정도는 지킬 수 있어야 했고, 부모가 교육의 일환으로써 어린 아이를 데리고 사냥에 나서는 일도 흔했습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외부 위협이라는 시련을 겪어온 토르바덴 왕국에는, 점차 힘과 승리를 숭상하는 문화가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왕족부터 시골의 가난한 벌목꾼에 이르기까지, 강해지기 위한 수련을 게을리 할 수 없었습니다. 각지의 마을들은 종족이나 가문에 상관 없이 하나의 리더 아래 클랜이라는 개념으로 뭉치며, 각 클랜 만의 고유한 방식을 통해 살아남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왕족들은 왕족대로, 성격이 제각각인 클랜들을 하나로 모아 이끌 수 있다는 걸 시련을 통해 증명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지도력 있는 왕과 강인한 아홉 클랜이 생겨났고, 토르바덴 왕국은 대륙 최고의 용병을 배출하는 국가로 성장했습니다.

 

 혼란스러운 대륙의 정세와 각지의 수많은 괴수들, 그리고 그들을 눈여겨 본 욕심 많은 상인들 덕분에, 토르바덴 왕국에는 용병 문화가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토르바덴 출신 용병들의 실력은 결코 거짓말이 아니었기에 각지에서 활약이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신뢰도 높은 용병을 배출하는 국가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용병업이 활발해지면서 같은 국가 출신끼리 서로 칼날을 겨누게 되는 상황이 오기도 했지만, 동시에 토르바덴은 일종의 중립국으로써 취급 받으며 타 국가와의 불필요한 전쟁을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가를 가리지 않는 거대한 큰 위협이 다가올 때 가장 먼서 나서 싸우는 게 토르바덴의 용병이기도 했기에, 다른 국가들은 토르바덴를 침략할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딱히 경제적, 지리적 이점이 없다는 것도 큰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이리하여 수렵과 채집에 의존하기에는 척박한 곳이었던 토르바덴은, 용병업을 통해 당당히 하나의 왕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늑대 왕, 그리고 왕족의 시련

 

 오래 전, 토르바덴에는 왕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칼날울음 산맥의 포악하고 거대한 예티가 쓰러지기 전까지는 말이죠. 어느 날 늑대 모피를 두른 거구의 남자가 나타나, 오랫동안 칼날울음 산맥의 지배자로 군림했던 예티에게 홀로 달려들었습니다. 모두가 끔찍한 결말만을 예상했지만, 피를 흘리며 차가운 눈바닥에 쓰러진 건 그 남자가 아닌 예티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환호하며 그 남자를 지도자로 추대했고, 그 날 이후 그는 늑대 왕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홀로 사냥하는 늑대는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는 늑대 왕은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예티와의 싸움과 달리, 그는 결코 혼자 무모하게 싸우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병법과 사냥법을 배운다는 명목으로, 각지의 세력들을 만나며 교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때론 크고 작은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늑대 왕은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늑대 왕의 그런 행보는, 토르바덴 왕국이 하나의 국가로써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늑대 왕은 그렇게 사귄 자들에게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국가를 이루자고 설득했고, 세력을 규합하는 데 성공한 늑대 왕은 당당히 왕좌에 앉았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후손들은 한 왕국의 왕족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습게도 늑대 왕은 노년에 홀로 남아 후퇴할 시간을 벌다가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과거 늑대 왕의 행보는, 지금의 왕족들도 결코 잊지 않고 여전히 뒤따르고 있습니다. 다른 국민들과는 달리 왕족에게 필요한 건 무조건적인 무력이 아닙니다. 왕족에게 필요한 건 바로 힘을 하나로 뭉치기 위한 통솔력입니다. 모든 왕족들은 차기 왕이 되기 위해 시련을 받아야만 합니다. 시련의 내용은 단순합니다. 아홉 클랜의 지도자와 만나 그들의 인정을 받는 것이죠. 인정을 받기 위해 필요한 건 순수한 무력을 앞세운 결투가 될 수도 있고, 단순한 지혜 겨루기일 수도 있습니다. 시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클랜이 지닌 힘을 이해하고 그걸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가입니다. 그들의 강점을 정말로 이해한다면, 그들을 굴복시킬 방법도 자연스레 깨달을 수 있을지도 모르죠.

 

 이러한 힘든 시련을 통과한 왕족만이, 그 때서야 왕이 될 자격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시련을 통과했다고 하여 바로 왕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위업을 달성한 왕족으로써 국민들의 존경을 받게 됩니다. 시련을 이겨낸 왕족은 늑대 왕을 기리는 의미로 늑대 모피로 만들어진 의복을 받게 되며, 자신만을 위한 특별한 무기를 선사받을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렇게 자격을 얻은 왕족이 늑대 의복과 무기를 걸치고 악마나 괴수의 토벌에 나서면, 여정에서 마주치는 국민들이 함께 따라 나서며 자연스럽게 토벌대가 완성된다고 합니다.

 

 

아홉 클랜

 

 토르바덴 왕국은 척박합니다. 지역에 따라서 각자 처해있는 환경이 다르기도 하지요. 생존하기 위해 사람들은 뭉칠 수 밖에 없었고, 때로는 가문이나 종족을 넘어 하나의 집단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집단이 점차 커지고, 환경에 따른 생존 방식을 함께 공유하게 되면서 클랜이라는 단위의 집단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최초의 클랜인 바시니넨 클랜이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클랜의 행동 방식은 단순합니다. 자신들의 생존 방식을 체득하고 후대에 이어나갈 것. 용병 일이 아니라면 같은 클랜끼리 싸우지 말 것.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을 때는 클랜 리더의 말을 따를 것. 각 클랜마다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겠지만, 대부분은 이런 방식을 오랫동안 고수해왔습니다. 때론 추방자가 생기기도 하고, 다른 클랜원이나 외지인이 특정 클랜에 들어가길 원하는 때도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이 규칙을 제대로 지키기만 하면 당신이 어떤 존재이든 당당히 클랜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토르바덴 왕국의 아홉 클랜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예티모어 클랜

주무기: 등반용 도끼와 맨주먹

예티모어 클랜은 험난하고 매서운 추위의 칼날울음 산맥을 등반용 도끼만 가지고도 자기 집처럼 돌아다닙니다. 이들 구성원은 예티의 돌연변이가 조상이 아니냐는 말이 있을 정도로 덩치가 크고 털이 많으며, 심지어 예티가 구성원이기도 합니다.

 

2/ 파칸테라 클랜

주무기: 쌍검(단검) 

파칸테라 클랜은 녹지 않는 얼음을 만들어내는 고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클랜입니다. 클랜원들은 매서운 북부의 한기를 그대로 담아낸 얼음의 단검을 만들어 무기로 사용하며, 그 이외에도 얼음을 활용한 건축물을 제작하는 문화를 지녔습니다. 

 

3/ 수오미 클랜

주무기: 장궁 

수오미 클랜은 뛰어난 활 솜씨를 자랑하는 클랜으로, 시야의 모든 걸 가리는 눈폭풍 속에서도 표적을 찾아낼 정도로 엄청난 시력을 지녔습니다. 이들은 가능한 최대한 먼 거리에서 사냥을 해 서로의 실력을 비교하면서 성장합니다.

 

4/ 페토스타야 클랜

주무기: 활이나 투척 도끼 

페토스타야 클랜은 구성원 모두가 야수를 길들여 키웁니다. 용병 일을 하든 사냥에 나서든, 자신이 키운 야수들과 함께 행동합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그들 중 일부는 마치 엘프처럼 독특한 방식으로 자연과 소통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5/ 야안메렌 클랜

주무기: 철퇴와 쇠뇌 

야안메렌 클랜은 타고난 뱃사람들입니다. 북부의 얼어붙은 바다를 향해 쇄빙하여 나아가서는, 해적이나 바다의 괴수들과 맞서며 어류를 포획합니다. 놀랍게도, 일부 어인들이나 세이렌이라 불리는 존재들, 또는 작은 크라켄이 그들의 구성원이 되기도 합니다.

 

6/ 리엣투텔라 클랜

주무기: 마법과 지팡이 

리엣투텔라 클랜은 고대의 화염을 지키며, 불꽃 마법으로 국가를 수호하는 클랜입니다. 모닥불의 수호자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북부의 악마나 영원히 불꽃을 꺼뜨리려 드는 뒤틀린 고대의 악에 맞서 세상을 지키는 것을 의무로 여기고 있습니다.

 

7/ 로히카르메나 클랜

주무기: 창이나 검 

용기수 용병들로 활약하는 로히카르메나 클랜은, 남부의 용이나 비룡들을 조련하고 그들과 함께 싸우는 방식을 익힙니다. 비룡을 타고 비행하는 방법을 익혀야 용병이 될 수 있으며, 언제나 리더가 될 자격을 얻는 건 가장 거대한 용을 다루는 자입니다.

 

8/ 수무할 클랜

주무기: 주술과 망치, 그리고 방패 

수무할 클랜의 일원들은 요스오름 해협의 안개 낀 바다나, 매서운 눈보라를 헤치고 나아갈 수 있는 길잡이들입니다. 이들은 일종의 주술사와 같은 역할로, 사람들을 치유하고 국내에 벌어지는 기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기도 합니다.

 

9/ 바시니넨 클랜

주무기: 장검 또는 도끼 

가장 먼저 생겨난 클랜인 바시니넨 클랜은 상당히 투박한 클랜입니다. 이들은 푸른 빛이 도는 장검(일부는 도끼)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이 유일한 특징이며, 가장 용병 일에 충실합니다. 클랜원 중 일부는 왕족의 친위대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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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WG완비탄 (2021-02-06 05:16: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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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수인으로 만들면 봐줄만할듯 하네요 횐님
아이콘 갤러리카페휘 (2021-02-06 09:59:4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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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북부라는 분위기에 잘 어울리네요. 클랜 문화가 마음에 듭니다 감사합니다
아이콘 Jin.K (2021-02-06 10:32: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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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제가 트리마트란 제국에 건성으로 설정 생각해봤을 때 이런 느낌을 원했던건데 이건 세세하고 깔끔하네요. 용병국가 간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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