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튀김은 근데 가지 싫어해도 먹을만하던데

튀김이다 보니까 가지의 그 끔찍하고 기괴하고 물컹거리는 식감을 죽여놔서 괜찮다

내 돈 주고 일부러 막 사먹진 않을 거 같은데 상 위에 있으면 집어먹을 정돈 되는듯

강동역에 진명육반이란 식당이 있는데
그곳에서 반찬 먹어봤는데
존맛이어서 이거 뭐냐고 물었더니
가지구이래서 예전에 자게에 가지요리 짤들 스쳐지나가면서
역시 뭐든 직접 먹어봐야 아는구나 느꼇음

그건 튀김이 사기라서

튀긴건 채소가 아니란 말이 있듯이 튀긴건 가지가 아닙니다

튀기면 신발도 맛있어요

ㄴ먹어보심?

헉

튀김옷과 존맛쏘스만 있으면 폐기물도 음식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극한의 가능충 요리
가지튀김 먹으면서 느낀 건데 가지가 식감 말고 맛 자체는 의외로 낫배드인 거 같음
기름맛이랑 쏘스맛 때문에 속은 것일 수도 있고

ㄹㅇ 튀김이 치트키자너

가지는 조리를 잘해야함 애가 튀기는건 좀 쉬운데 굽거나 조릴때 너무 오래 졸여서 양념이 베다가 수분이 다빠져서 곤죽이 되면 맛이 없음
수분이 살아있는 수준에서 양념이 사르륵 베어 들면 진짜 개맛있음

가지랑 마 ㄹㅇ 식감 콧물같음

튀긴건 신발도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