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습니다.(아마 스포)

심야로 에피8봄

 

초반에는 그 슬로우컷 그거 말고 대충 다 괜찮았는데, 갈수록 연출과 대사가 후져짐.

 

루크가 첫번째 가르침 준다고 레이 정좌시키고 틀어주는 포스 자연 다큐멘터리 보고 터짐.

 

카지노 행성에서 깽판쳐놓고 죽기 직전에 '그래도 놈들에게 고통을 줬으니 괜찮아.'

왜 저항군이 망했는지 알 것 같네요.

 

마지막에 로즈가 '분노로 적을 죽이는것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게 더 중요해요' 하면서 특공 방해하는데, 핀이건 로즈건 전혀 알고 있지 않았던 루크의 개입 아니었으면 로즈의 행동으로 레아 이하 전원 다 총살됐을거.

 

포 다메론이 '저항군의 불꽃' 운운하는데 이것도 웃겨죽을뻔. 여러분은 화물선 한 대, 인원 수십명의 저항군의 무엇을 믿고 지원을 하겠습니까? 절망이지.

 

마지막 상륙전에서 퍼스트 오더 워커 9대정도 나오는데, ATAT 딱 5대인가 나오던 에피소드 5보다 훨씬 규모가 작아보이는 마법을 부림. 갓연출...

 

루크...흠...자기 아버지를 회개시키기 위해 자기가 죽는 것을 무릎쓰다(에피소드 5, 6)-자기 조카가 다크사이드 물들 것 같으니 자는 중에 멱을 따겠다(에피소드 8)

 

그리고 제자 하나 못이기고 쪽팔려서 런함. 에피 7보고는 농담으로 무능 무책임 거렸는데 진짜 무능 무책임이었던거임 PPAP

심지어 다른 제자들도 '스승이 나 죽이려고 해서 죽여버림' 말 듣고 카일로 렌한테 붙음. 얼마나 인망이 없었으면.

 

그래도 스피더들 일렬로 날아가면서 빨간 구름 일어나는 건 멋졌음. 피격 위치도 빨간 연기로 잘 드러나주고.

카일로 렌과 레아 스카이워커가 제일 제대로 된 캐릭터였다고 할 수 있다. 카일로 렌 성장한다더니 정말이었음.

 

대사나 연출이 루카스보다 나쁘진 않은데 루카스보다 낫지도 않음. 그리고 루카스는 루크로 이런 코미디 찍지는 않았을 것.

 

멋있는 장면은 많았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말이 안됨ㅋㅋㅋㅋ 그것보다도 자막 진짜 거슬리던데. 오타가 이렇게 있는 영화는 처음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