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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광어우럭따
작성일 2016-10-05 07:03:03 KST 조회 2,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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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탄수 고지방식에 대한 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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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m.blog.naver.com/lipidchoys/220827176041 

 

요약하면 고지방식 때문에 식후 고지혈증이 생기고 인슐린 저항성이 악화된다. 그리고 근육손실이 많이 생겨서​ 도움이 안 된다는 내용이고 인슐린 저항성의 악화 때문에 일반식으로 돌아오면 더 안 좋게 되어서 살이 더 찔 거라는 소리임.

 

 

췌장이식 외과의사(그러니까 당뇨병 관련된 사안으로 이식을 하는 외과의)의 반론

 

선생님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현재 의학과 영양학의 주류입장에서 말씀하신 내용이라 여겨집니다. 저는 장기이식을 전공하고 있는 외과의사이며, 주로 신장과 췌장이식이 전문분야입니다. 1형 당뇨를 치료하는 췌장이식을 하는 굉장히 드문 외과의사로써 저도 저탄수화물 고지방(LCHF) 식이에 대해 나름대로의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던 차에 선생님의 글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우선 해박하고 전문적이며, 환자들을 생각하시는 마음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특히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누명을 벗겨주시고, 그 중요성을 알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생님의 글을 3번 정도 정독한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오랜만에 생화학 책도 찾아보고 공부할 수 있어 참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궁금증이 들어 이렇게 선생님께 여쭈어 봅니다. 
1. 식후 고지혈증

식후 고지혈증의 위험증을 설명하시는 부분이 저에게는 가장 새로웠고,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특히 동맥경화에 Chylomicron(CM)에 있는 Apolipoprotein-B48이 직접 혈관에 침윤한다는 사실은 선생님의 글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고지방식이를 하면 Exogenous lipid transporter인 CM이 많이 나타나게 되고, 그러면 Apo B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며 반박이 불가능한 기전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지금 논의하고 있는 문제는 탄수화물과 지방의 비율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탄수 고지방 식이 자체가 어느 정도 혈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하면 그 위험 정도는 저지방 고탄수 식이와 비교를 해서 얼마나 더 높은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지방 고탄수 식이를 하면 CM의 생성은 줄어들어 Apo-B의 침착은 덜 하겠으나, Endogenous lipoprotein인 VLDL-> IDL-> LDL이 순차적으로 모두 높아지고 거기다가 insulin의 분비까지 많아져서 지방 축적이 더 많아 지게 될 텐데, 장기적으로 본다면 이것이 혈관에 더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2. 인슐린 분비 저하

선생님의 글을 보면 고지방 저탄수 식이를 하면 인슐린의 분비가 억제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탄수 고지방 식이의 방식을 보면, 버터나 코코넛 오일을 직접 먹거나 마시기도 하지만, 대부분 육고기나 생선 등과 같이 섭취하게 됩니다. 그 탄수화물은 제한하더라도 단백질은 크게 제한하지 않는 것 같은데, 단백질을 섭취하면 인슐린의 분비가 자극되게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인슐린의 분비가 그렇게 심하게 억제가 될까요? 
3. 근손실 
만약에 인슐린이 단백질에 의해 분비가 자극된다면, 근손실도 최소한으로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근손실 없이 여분의 지방만 제거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보디빌더들도 비시즌기에는 충분한 탄수화물을 섭취하여 운동할 에너지를 만들고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여 근육과 지방을 충분히 크게 한 다음, 시즌기가 되면 커팅식단이라고 해서 탄수화물과 지방을 극단적으로 억제하여 근손실은 최소화하고 지방을 빼서 근육이 도드라져보이게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Net-negative calorie가 된다면 일정량의 근손실은 어쩔 수 없다고 보는데, 이게 과연 저탄수 고지방 식이만의 문제일까요? 

4. 인슐린 저항성 문제 

선생님의 글에서 지방산이 많으면 세포는 지방산으로 쓰느라 당분을 쓰지 않아 인슐린 저항성에 빠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약간 여기에 모순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탄수 고지방식이를 하면 혈중에 존재하는 당분은 거의 뇌나 적혈구 같이 당분이 필수적인 장기에서 사용하고 나머지 세포는 당분을 쓰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당분을 쓰지 않아도 되는 세포가 당분을 쓰지 않는 형태(쓸 당분도 없고)인데 이것을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또한 살이 빠지면서 내장지방이 빠진다면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될 수도 있으리라 예상되는데, 전체적인 Net effect는 어떻게 될까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현재 다루고 있는 문제는 지방과 탄수화물의 비율입니다. 지방을 쓰고 있는데, 당분까지 많이 들어오면 저항성이 생기겠지만, 탄수화물이 거의 안 들어온다면 남아도는 지방을 쓰게 될 거고, 탄수화물의 비율이 늘면 지방의 비율은 줄어들어 그 때는 세포가 상대적으로 많은 당분을 쓰게 될 것이라고 예측이 되는데, 선생님의 말씀은 장기간 저탄수 고지방 식이를 하게 되면 다시 저지방 고탄수 식이를 할 때 인슐린 저항성이 이전보다 더 심해질 거란 뜻으로 이해해도 되겠는지요? 

5. 지방과 탄수화물의 비율

선생님의 글을 보면 세포가 에너지를 쓰는 비율이 지방산:포도당이 6:4~8:2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이런 비율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더 이상적이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앳킨스 다이어트, 저탄수 고지방 식이를 오래하면 신장이나 골밀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지 극단적인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탄수 고지방 식이가 좋다고 해서 매일 삼겹살을 먹거나, 반대로 포화지방이 나쁘다고 해서 아예 동물성 지방을 섭취하지 않는 방식이 둘 다 옳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사실, 주위를 둘러보면 고탄수화물을 섭취하기는 쉬워도 양질의 고지방을 섭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500원을 더 주면 콜라나 감자튀김이 더 큰 사이즈로 바뀌지 햄버거의 패티가 추가된다던지 하는 일은 드문 것 같습니다. 한식의 경우는 동물성 단백질이 특히 부족하고, 염분과 정제된 곡식의 비율은 높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단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이러한 논란으로 그전까지는 관심 없던 많은 사람들이 설탕과 같은 단당류의 섭취를 줄이고 밥보다 반찬을 많이 먹도록 바뀌고,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가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크게 나쁘지 않은 음식이라고 말하는 걸 만병통치약이라고 과장하는 것도 가만히 볼 수는 없는 일이겠지요.  

 

요약하면


고지혈증은 저지방 고탄수를 해도 생긴다. 그게 지방식보다 낫다고 할 수 없다. 살 빠지는데 근육은 안 빠지고 지방만 빠지는 경우는 없다. 원래 같이 빠지는거다. 단백질 먹으면 인슐린이 작용하는데 인슐린에 왜 문제가 생기냐 인슐린 저항성 안 나빠진다.(근데 근육량은 늘고 지방이 줄어드는 운동도 있는데... 음... 이 사람이 비교한건 보디빌더의 컷팅 요법이니까... 체중자체를 줄이고자 하면 근손실과 지방손실이 동반된다고 쉴드를 쳐봄)


공통된건 골밀도가 낮아질 수 있다.


왜 자꾸 lchf 쓰냐고 하면 내가 꺼낸 주제이고 나도 하고 있지만 하는 분도 있으시니 책임감이 좀 느껴져서 자꾸 써봅니다. 내가 궁금해서 읽다가 얻은 정보 공유하는 거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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