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복음 1장 26절~38절

여섯째 달에 엘룬께서는 시초 나루 제라를 칼림도어 지방 수라마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스톰레이지 집안의 사람과 약혼한 칼도레이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나루가 처녀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엘룬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에 처녀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나루가 다시 처녀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칼도레이야. 너는 엘룬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일리단이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엘룬께서 그분의 칼림도어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아제로스를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처녀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나루가 처녀에게 대답하였다. "달빛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엘룬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엘룬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처녀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엘룬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나루는 처녀에게서 떠나갔다. 

 

카인과 아벨..까지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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