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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로코코
작성일 2015-09-25 13:16:51 KST 조회 535
제목
문학에서의 페미니즘

한국의 근대/전근대 문학에서의 여성 역할 비판자들 중 일부는 일종의 함정에 빠진 거 같다

기본적으로, 근대 한국 문학에서 여성은 어디까지나 소모적인 역할을 맡는다. 이른바 가부장적이고 억압적이고 비계몽적인 남성 캐릭터들을 일깨우는 '촉매제'(절대 주체가 아닌)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여성 캐릭터는 매우 평면적이고 기능적인 임무만을 수행하며 플롯을 위해서 갈려버린다.

확실히 근대 문학가들은 딱히 여성을 흥미로운 캐릭터로 만드는데 관심이 없었다. 계몽 문학가들이 신여성 캐릭터들을 만들어 등장시키긴 했지만 그 신여성 캐릭터는 어디까지나 배경이다. 캐릭터가 독립성을 가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것은 성평등을 이룩한 건 아니다

그런데 그게 뭐?

여기에 대해서 비판을 가할 순 있지만, 페미니즘 관점에서의 문학 비판 역시 평론의 한 관점일 뿐이다. 애초에 문학은 복합적인 사상의 결과물인데, 여성 인권 알못 시절이었던 1910~1930년대에, 그것도 "엄청 권위적인" 한국 문학가들이 여성 캐릭터를 대상화했다는 거 하나 때문에 그들 문학이 가지고 있는 모든 의의가 쓰레기 취급을 받을 필요는 업ㅂ다. 그러니까 이미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을 구태여 다시 상기시킬 필요는 없다는 거다. 동어반복은 어쨌든 예술에선 최악이니까

 

사실 페미니스트 평론가들은 지나간 과거를 끄집어 내는 것 보단 오히려 현대 문학에 주목하는 게 더 나을 거 같다. 요즘에도 수많은 작품들이 고리타분한 여성 캐릭터들을 마구 양산하고 있는 시점인데...게다가 한국 문학은 뭔 가부장 페티시라도 있는 건지 최신 신춘문예도 다 보면 억압적인 아버지 때문에 어쩌구저쩌구 프로이트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주인공이 왱알앵알 지나가던 아줌마의 자연적인 여성상을 보고 인공적인 정신이 환기를 술렁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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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더윈터 (2015-09-25 14:48:2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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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좀 뭐랄까 페미니즘적 시각이 사실 뭐 막 퍼졌다기보단 근현대적 평면적 여성상이 너무 클리세적이 되서 슬금슬금 벗어나려는 시도가 페미니즘과 닿은게 아닐가싶은.... 르네상스도 종교가 판치던 중세암흑기가 없엇으면 나오지 않았을겆니다
로코코 (2015-09-25 15:19: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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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여캐의 스테레오타입...이라기 보다는 여캐가 스토리 내에서 독립성을 전혀 얻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비판을 안가하는 게 이상함. 헐리욷 영화들만 봐도 아직까지도 그런 부분에선 90년대에서 발전을 못하는
포더윈터 (2015-09-25 16:36:3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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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런게 일반개념이었죠 마치 천동설이 비판받으려면 지동설이 일단 나와야 진행되는거처럼. 특히 미국은 담배 광고도 마초이즘으로 진행하던 사실상 마초국가 아닙니카. 여캐가 함장이라던가 그런 흐름은 일아니메에선 왕왕 있어왔는데 그런 의미에선 일본이 그런건 빠른건가
아이콘 맥건 (2015-09-25 18:50:3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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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매이셩의 여캐는 성적 대상으로 어필되는건데 오히려 최악입니다 박재범 찌찌파티하니 여자도 젖가슴 쇼하면 페미니스트가 흐뭇 할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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